부모같지않은 부모.
20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나가살기 시작.
정말 피눈물 나게 알바해서 월세내고 살았어요.
반지하에서만 산 세월이 10년 넘을거에요.
대학졸업 후 첫 취직한 직장이 부모 집 바로 옆이라,
부모집 들어가서 한 3년 살았어요.
엄마가 다달이 돈 주고 살라고 해서
20년도 넘은 그시절 월 40만원씩 주고 살았습니다.
부모집에서 자는값, 저녁먹는값이요..
30대가 되고 안정을 찾아 18~20평 정도에 혼자 전세로 살았구요.
부모집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데도
단 한번을 온다는 소리도 안하고 저도 오라는 소리 안하구요.
이제 40살이 넘었고,
34평 아파트에 당첨된것 첫입주 앞두고 있어요.
너 사는 집 구경하고 싶다고...
그동네에 엄마 육촌 동생도 산다며...(분명, 본인이 제힘으로 34평 당첨되어 입주한다고
이모와 동네친구들한테 자랑질을 했던듯....)
제가 가정교육없이 몸뚱이만 키워져 사회에 내동댕이 쳐진 사람치고
성실히 죽을힘을 다 해 살아 혼자 어느정도 이뤄놓았거든요. 노후대비 상가도 사놓았구요.
그때부터 초라한 본인 노년을 자랑할것이 없으니 주위에 내자랑을 미친듯이 하고 다녀요.
집이 얼마나 좋을까....궁궐같겠구나....
엄마 더 늙으면 (현재 70살) 너희집 가서 살아야겠구나...
벌써부터 낚시질이네요.
연만 끊지 않았다뿐 별 정도없고,
정말 밥먹여 몸뚱이만 키워 사회에 내보냈으면서..
그동안 20년을 나 사는 반지하방은 단 한번도 궁금해하지 않았으면서..
새 집 들어가면 절대 죽을때까지 내 집에 발 못들이게 하려구요.
그전에 연 끊을수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