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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 집구경이 그리 하고싶은지...

... 조회수 : 4,744
작성일 : 2024-02-27 12:33:17

부모같지않은 부모.

20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나가살기 시작. 

정말 피눈물 나게 알바해서 월세내고 살았어요. 

반지하에서만 산 세월이 10년 넘을거에요.

 

대학졸업 후 첫 취직한 직장이 부모 집 바로 옆이라,

부모집 들어가서 한 3년 살았어요.

엄마가 다달이 돈 주고 살라고 해서

20년도 넘은 그시절 월 40만원씩 주고 살았습니다.

부모집에서 자는값, 저녁먹는값이요..

 

30대가 되고 안정을 찾아 18~20평 정도에 혼자 전세로 살았구요. 

부모집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데도 

단 한번을 온다는 소리도 안하고 저도 오라는 소리 안하구요.

 

이제 40살이 넘었고, 

34평 아파트에 당첨된것 첫입주 앞두고 있어요.

너 사는 집 구경하고 싶다고...

그동네에 엄마 육촌 동생도 산다며...(분명, 본인이 제힘으로 34평 당첨되어 입주한다고

이모와 동네친구들한테 자랑질을 했던듯....)

제가 가정교육없이 몸뚱이만 키워져 사회에 내동댕이 쳐진 사람치고

성실히 죽을힘을 다 해 살아 혼자 어느정도 이뤄놓았거든요. 노후대비 상가도 사놓았구요.

그때부터 초라한 본인 노년을 자랑할것이 없으니 주위에 내자랑을 미친듯이 하고 다녀요.

 

집이 얼마나 좋을까....궁궐같겠구나....

엄마 더 늙으면 (현재 70살) 너희집 가서 살아야겠구나...

벌써부터 낚시질이네요.

 

연만 끊지 않았다뿐 별 정도없고,

정말 밥먹여 몸뚱이만 키워 사회에 내보냈으면서..

그동안 20년을 나 사는 반지하방은 단 한번도 궁금해하지 않았으면서..

 

새 집 들어가면 절대 죽을때까지 내 집에 발 못들이게 하려구요.

그전에 연 끊을수도 있지만요

IP : 59.15.xxx.6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7 12:35 PM (223.39.xxx.35)

    자립심은 키워주신건가....
    예전부모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4~50년대생 나와보세요.
    밥먹여 키우는건 가축도 그래요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발로 키워놓고....키우는거 힘들었다 그러시는건가요?

  • 2. ...
    '24.2.27 12:36 PM (223.62.xxx.131) - 삭제된댓글

    님이 잘못했네요. 여태 연 안끊은 잘못

  • 3. 따박따박
    '24.2.27 12:36 PM (1.227.xxx.55)

    할 말 다 하세요.
    미리 선 굵게 그어 놓으시구요.

  • 4. ...
    '24.2.27 12:39 PM (1.232.xxx.61)

    그 정도면 연 끊고
    전화 차단

  • 5. .......
    '24.2.27 12:43 PM (59.13.xxx.51)

    웃겨요.
    노후에 어딜 들어와요?
    사이좋은 모녀관계도 노후수발은 힘들던데.
    원글님 머리 총 맞은거 아니라면
    꼭 그럴일은 없다고 못박으시길.
    행여 기대할까 무섭네요.

  • 6. 행인
    '24.2.27 12:45 PM (122.43.xxx.191)

    아직 연 안끊은게 잘못인듯..
    착하시네..

  • 7. 아니
    '24.2.27 12:47 PM (39.7.xxx.3) - 삭제된댓글

    본인이 엄마한테 어쩌구 저쩌구 일생길 때 마다 다 말했으니
    알고선 저러는걸 왜
    혼자 화냅니까? 자수성가한거 자랑스러우니 자랑계좌다 생각하고
    냅두던지 다른 자수성가한 사람들처럼 부모 모르쇠하던지요.
    예전에 무기팔던 여자 린다김인가? 이여자도 부모 월세방 살아도
    모르쇠 했담서여. 그걸 부모가 속상해 까발려져 세상에 알려졌잖아요.

  • 8. ...
    '24.2.27 12:48 PM (59.15.xxx.64)

    내 집에 들어와 살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는 눈치라면, 그땐 정말 연을 끊어야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빠가 개망나니인데 엄마 혼자 돈벌어 자식들 밥먹여 키워준것 생각해서 엄마와는 연을 안끊고 살았거든요.

  • 9.
    '24.2.27 12:52 PM (39.7.xxx.3) - 삭제된댓글

    자식ㅇ게 실망인히고 기댈게 있어보이니 자식집서 산다하지
    자식이 돈앖어 돈줘야하고 밥이라도 해먹어야 한다면 저러겠어요. 부모가 먼저 모르쇠 했겠지요.

  • 10. ....
    '24.2.27 12:55 PM (114.200.xxx.129)

    이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을정도면 그냥 애초에 연을 끊는게 낫지않나요.??? 평범한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 집 샀다면 당연히 구경하고 싶겠죠 .. 남동생내외랑 저희 가족들이 제일 먼저 집구경왔는데 솔직히 일반 사람들한테 전혀 스트레스가 아닌 부분까지 스트레스라면..
    그동안 말못한 사연들도 많을것 같은데 ..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말고 보지 말고 사세요 ..

  • 11. 그런데
    '24.2.27 12:55 PM (122.34.xxx.60)

    먼저 연을 끊으세요. 지금은 그냥 간섭 당하는 정도지만 몇 년 지나면 부모 봉양의 의무를 지게 되실 듯.
    부모 생활비도 생활비지만 진짜 밀고 들어오실 수 있어요

    부모에게 서운하다, 피눈물난다 하면서도, 이사 다닐 때마다 고하고 인연 안 끊는건, 부모한테 이렇게 당했어도 나는 혼자 잘 살아간다, 한편으로 부모에게 인정 받고 싶었던 거 아닌가 돌아보세요

    그런 인정 정말 부질없습니다.

    혼자 충분히 잘 일구셨어요. 연 끊으시고 거기에 들이던 정신 소모 다른 데로 돌리세요

    미술관도 가시고 뮤지컬도 보시고 ᆢ 시에서 무료로 하는 공연들, 버스킹ᆢ여기저기 잘 다녀보세요.

    마음 통하고 아껴주는 사람 만나시고,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고.
    내 삶에 집중하세요

    경제적인 독립은 수십 년 전에 이뤘으니 이제 정신적으로 완전 분리하시고 가까이 하지 마세요

  • 12. 그런거소요멊음
    '24.2.27 2:23 PM (211.104.xxx.48)

    그냥 전세사기 당했다고 하겠음. 얼씬도 못하게

  • 13. 나무
    '24.2.27 3:51 PM (147.6.xxx.21)

    잘하셨어요 원글님..
    넘 애쓰고 힘들게 사신 거 같은데 더이상 마음 다치지 않게 단호히 대처 하시길 바래요..
    응원 합니다... 고생하셨고 축하 드려요....

  • 14. 오십넘은
    '24.2.27 8:10 PM (61.105.xxx.145)

    언니가 몇자 남깁니다
    삼남매 고생해서 키웠다고 하는 우리엄마는
    자기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기체면이죠
    저도 아이를 키워보니 알게되었네요
    하지만 그녀의 기억속엔 자기희생을 엄청해서
    내딸을 귀하디 귀하게 키웠다고
    저희아이나 남편에게 말하는걸 듣고
    없던 정도 떨어졌습니다.
    그런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자신의 편의를 위해 기억을 왜곡하고
    자식을 이용하고 손주를 이용하고 사위를 이용합디다
    그러니 딱 끊으세요

  • 15. .....
    '24.2.28 2:21 AM (106.102.xxx.23)

    토닥토닥
    지금껏 열심히 잘 살아오셨네요.
    새 집 절대 구경시켜주지 마세요

    부모복 많으신분들이 백프로 이해 못합니다.
    그러니 연 끊으란 말도 쉽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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