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mri촬영에서 관절염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아주 초기이기 때문에 통증 있을 때 약 먹으라는 이야기 들었고
나중에는 약도 안 줘서 병원에 안 다녔습니다.
이번 겨울에 무릎이 시큰거려 다른 병원에 갔더니
mri를 찍자고 하더군요. 오늘 결과를 봤는데 연골판은 그대로인데
o(오)다리가 심각해서 안쪽 뼈끼리 충돌이 일어나 아프다고 하네요.
o(오)다리 수술 후 관리 잘 하면 70살 부근에 인공관절 수술 안 해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그냥 방치하면 100% 인공관절 삽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 o(오)다리는 유전이에요.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모두 o(오)다리 입니다.
여자 다리로 못 생기게 태어났지만 운명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만 55세(68년생)에 수술을 해야 한다니 겁도 나고
진작할 걸 하는 후회도 있고
무릎과 허리 때문에 병원 다닌지가 십 수년째인데
왜 그동안 다른 의사들은 수술을 권하지 않았을까 의문도 듭니다.
수술을 하면 양쪽 다 해야 균형이 맞겠죠?
엄청나게 큰 수술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와 같은 체형 가지신 분들, 무릎에 대해 잘 아는 분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