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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반찬 주는거 싫어서 저도 똑같이 해봄

.. 조회수 : 20,919
작성일 : 2024-02-26 08:42:01

엄마가 저희집 오실때 대중교통으로 오는데 보냉백에 반찬 담아서 무겁게 들어고시고

냉장고에는 이전에 주신 반찬도 있는데.. 냉장고 자리도 없고. 

엄마가 요리를 못하고 손이 엄청 느린데 할줄아는 반찬 2,3개뿐이고 맛도 없는데 그거라도 저한테 주고 싶어서 하루종일 반찬 하느라 고생.. 

 

제 입장에서는 그 반찬 처리하는것도 일이고요

 

누군가 그게 엄마의 즐거움인데 그걸 모르냐고.

받기만 해서 모르냐고. 주는 행복이 크다 길래.

 

저도 주는 행복 좀 느껴보려고 똑같이 엄마한테 반찬 갖다줬어요. 갈비 재운것도 가져가고 몸에 좋다는 푸룬 즙 등 이것저것 가져가니까

 

짜증을 내시던데요. 너나먹지 왜 가져오냐고

갈비를 집에서 어찌먹으라고 가져오냐 식당에서 사먹어야지 이걸 누가 요리하고 치우냐

푸룬즙은 단 하나도 안드시고 몇달후에 저한테 먹으라고 줌. 제가 이거 왜 안드셨냐 하니

너 먹으려고 갖다놓은거 아니냐 너나 먹어라 난 이런거 싫다 

 

그래놓고는 제가 싫다는데도 또 하루종일 반찬 만들고 반찬 만드느라 외식도 못감

반찬 만들어야 한다고.. 

 

엄마 난 안가져갈거야. 난 안먹을거야

해도 이게 얼마나 비싼건줄 아냐면서 기어코 또 제 짐가방에 그 반찬 넣어놓음. 

 

집에와서 먹어보려해도 맛이 없어서 못먹겠네요. 

IP : 118.235.xxx.196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6 8:43 AM (125.168.xxx.44) - 삭제된댓글

    저흰 양쪽 다 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먹는데ㅠㅠ

  • 2. ,,,,
    '24.2.26 8:46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성격 대단하네요....

  • 3.
    '24.2.26 8:47 AM (116.122.xxx.232)

    모녀 관계가 참 이상하네요.
    주면서 괴롭히는 관계라니 ㅠ

  • 4.
    '24.2.26 8:48 AM (14.138.xxx.93)

    엄마 반찬 주어도 버린다고 하세요
    그렇게 해도 못 알아 들으면 강력한 조치

  • 5. 저희엄마
    '24.2.26 8:50 AM (1.235.xxx.138)

    반찬은 참 맛있어요.잘하시거든요 ㅜ
    근데 집서 밥먹을일이 없어서 다 버리기 일쑤.
    근데도 너무많이 주세요 ㅜ 못먹고 버린다고 말해도 고집이 아주.
    김치도 지금 김냉서 버릴게 넘 많아요.

  • 6.
    '24.2.26 8:55 AM (124.61.xxx.72) - 삭제된댓글

    나는 우리엄마 반찬 매번 기다리는데
    참 그렇네요.. 엄마 반찬 때문에 외식도 못한다니 허허

  • 7. .....
    '24.2.26 9:00 AM (122.36.xxx.234)

    싫다는데도 저러는 건 폭력입니다.
    갈비 가져왔다고 뭐라실 때 어머님이 하신 행동을 콕 집어 지적해드렸어야 했나 봐요ㅜㅜ. 엄마는 싫어하면서 왜 나한테는 그러냐고. 줘 봐야 다 버린다고 팩폭을 날려야 알아들으실라나.

  • 8. ..
    '24.2.26 9:01 AM (125.168.xxx.44) - 삭제된댓글

    저흰 둘 다 반찬 해 주면 좋아할텐데
    안 주고 없어서 못 먹어요 ㅠㅠ

  • 9. ㅇㅇ
    '24.2.26 9:02 AM (223.62.xxx.54) - 삭제된댓글

    너나 먹지 왜 가져오냐 ㅋㅋㅋ 웃프네요

  • 10. ㅣㄴㅂㅇ
    '24.2.26 9:04 AM (175.223.xxx.61)

    일방적인 사랑도 무조건 사랑이라고 생각하죠 한국사람들이
    학원보내느라 수백만원 깨진다 너땜에 힘들다 이것도 사랑
    너땜에 아빠랑 이혼안하고 불행하게 살았다 이것도 사랑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도 아이도 다 지긋지긋해하는 여러 이유중 하나라 봐요 부모자식 관계도 즐겁지 않으니까요

  • 11. 진짜사랑
    '24.2.26 9:05 AM (124.5.xxx.0)

    진정한 사랑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겁니다.

  • 12. ..
    '24.2.26 9:07 AM (118.235.xxx.196)

    윗님 반찬이 맛이 없어요.
    제가 멸치를 엄청 좋아해서 반찬가게. 식당. 마트에 파는 봉지반찬까지 다 맛있게 먹는데
    엄마가 해준 멸치는 윤기도없고 바삭함도 없고 어떻게 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날생선의 맛이 그대로 나요. 말린 생선 맛? 흐물흐물하고.
    멸치회를 먹은적 있는데.. 그정도 흐물거리는 멸치.
    그래서 못먹겠는데 매번 멸치가 얼마나 비싼줄 아냐면서...
    매번 반찬 할때마다 아 실패했다 아 뭐를 쏟아부었다 아 뭐를 안넣었네 아이씨 실패했다 이러세요. 설마 실패힌 반찬을 싸주려나 하면 진짜 저 먹으라고 싸주세요.

    한번은 어떤 반찬을 뭘 안넣고 많이 넣은 건지 진짜 먹을수가 없는 맛이었는데 제가 도저히 못먹겠다고 하니까 밥을 많이 먹고 그 반찬은 조금만 먹어보래요 ㅡㅡ

  • 13. ..
    '24.2.26 9:11 AM (118.235.xxx.196)

    어릴때도 엄마 요리솜씨는
    한끼에 미역국과 감자볶음(간장. 양파 넣고) 나온 후 다음 식탁위에는 그 미역국에 감자볶음 남은걸 다 넣고 끓여서.. 도저히 비위상해서 못먹겠는 음식 주고 그러셨어요

    떡볶이에 반찬 남은걸 다 넣어서 저한테 먹으라고 주고..

  • 14. 에구
    '24.2.26 9:12 AM (118.235.xxx.82) - 삭제된댓글

    이런경우를 웃프다고 하는거죠

  • 15. ㅋㅋㅋ
    '24.2.26 9:13 AM (39.7.xxx.183)

    미러링은 최고의 해법이지요

  • 16. ..
    '24.2.26 9:13 AM (118.235.xxx.196)

    엄마 김치찌개는 수돗물에 김치만 넣고 끓입니다
    어릴땐 배고프니 그 김치도 맛있게 건져 먹었어요

  • 17. --
    '24.2.26 9:17 AM (119.193.xxx.99)

    친정,시댁 모두 솜씨 좋으셔서 가서는 맛있게 먹지만 그걸 한통 씩 싸주시면 아무리 맛있는 반찬도 물려요.더군다나 맛도없는 반찬이라면... 저도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큰소리 날 정도로 싸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한번씩 "싸줄까?" 하시는데 워낙 제가 완강하니까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싸놓고 가져가라고 하지는 않으시네요. 아이고 읽는것만으로도 고충이 느껴져요.

  • 18.
    '24.2.26 9:20 AM (125.168.xxx.44)

    저 어릴때 아빠와 살때 ( 엄마 없음) 김치찌개를
    물 조금 + 식용유+ 미원 넣고 끓였는데 그런건가요?
    아니면 정말 물만 넣고?
    정말 물만 넣고 끓인다면 지능적 문제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19. ㅇㅇㅇ
    '24.2.26 9:26 AM (187.191.xxx.11)

    우와 맛없다는데도 싸준다면 폭력이죠.
    저도 입맛 안맞는다고 안가져와요. 올케도 맛없는건 안가져가고, 맛있는것만 가져가고요.

  • 20. ..
    '24.2.26 9:27 AM (118.235.xxx.196)

    엄마 김치찌개
    조미료는 집에 아예 없고 소금도 안씁니다.
    식용유+김치 볶다가 수돗물만 넣습니다.
    볶음김치 맛으로 김치만 건져먹어요

  • 21. ..
    '24.2.26 9:33 AM (125.168.xxx.44)

    말씀하신걸로는 요리법도 이상하고 정상을 넘어선 문제가 있어보여요.
    그래서 더 고집이 있으신걸까요.

  • 22. df
    '24.2.26 9:36 AM (211.36.xxx.46)

    그래도 착하시네요. 저같으면 맛없어서 먹지도 못하는거 왜 자꾸 주냐고 대판 싸워요. 그렇게 안하면 원글님 어머니는 계속 음식 해다바칠 겁니다..

  • 23. ...
    '24.2.26 9:40 AM (218.159.xxx.228)

    착한 게 아니라 기가 약한 거죠. 저런 엄마밑에서 평생 자라왔으니 엄마 못 꺾어요. 저라면 진짜 엄마집 거실에 반찬 패대기를 치는 한이 있더라도 안 가져왔을 겁니다. 사실 저렇게 억지로 나 싫다는 거 챙겨주면 애저녁에 안 만났을지도..ㅋㅋ

  • 24. 요리 유튭
    '24.2.26 9:40 AM (116.49.xxx.60)

    멸치볶음 등 갖다주시는 반찬요리 유튭 찾으셔서 보내주세요

  • 25.
    '24.2.26 9:40 AM (211.230.xxx.187)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요리, 반찬에 집착해서 스트레스 엄청났어요.
    얼마전 엄마 입원 후 퇴원, 제가 반찬해서 가져감
    두어번 반복되니 나도 안줄테니 너도 가져오지 말아라 ㅋㅋ
    냉장고에서 굴리다 버리는 것도 한두번이죠. 서로의 냉장고 사정이라는게 있고 각자 입맛도 다르잖아요.

  • 26. 인정
    '24.2.26 9:41 AM (115.138.xxx.63)

    인정욕구입니다
    반찬으로 본인의 필요성을 느끼려는

    저는 시모때문에 힘들었는데
    안먹는반찬 해주고
    안가져가면 삐지고
    가져가면 비싼 재료비로 생활비없다하고

    내돈으로 시모 소꿉놀이하는데 쓰레기만드는기분

    주변에는 반찬해주는 시모라칭찬받고
    자식들에게 효강요하고

    사랑은 받는사람이 원하는걸 해주는건데

    이제 시모늙어서 기력없어 못해서 저는 드디어해방됬어요

    엄마가 반찬거절하면상실감느껴도
    엄마니까 솔직히말하세요

    맛없어서 버렸어
    안먹어 안가져가
    쓰레기봉투값도 같이줘

    반복하고 안들으면 현관앞에두고나오세요
    싸워야 해결됩니다

  • 27. 인정
    '24.2.26 9:42 AM (115.138.xxx.63)

    엄마가 자기받는건 혼자사는데 안먹는다하지만
    너희는 먹어라 이것도 폭력입니다
    본인맘 편하자고 상대가 참으라는

  • 28.
    '24.2.26 10:07 AM (175.120.xxx.173)

    갑자기드는 생각이 여자들이 제사 못놓는 이유와
    비슷한 것도 같아요.
    음식에서 오는 인정욕구.
    내 할 도리 다 했다. 뭐 이런?
    약간은 정신병적인 ...

  • 29. .......
    '24.2.26 10:11 AM (211.49.xxx.97)

    오랫만에 딸이랑 손주가 와도 바쁘다고 나가버리는 울엄마가 더 나은건지.... 모르겠네요

  • 30. ㅋㅋ
    '24.2.26 10:18 AM (183.105.xxx.185)

    저희집은 아빠 시켜서 배달합니다. 엄마 아니었으면 냉장고가 깨끗했을건데 .. 6 주간 김치를 4 번 담가서 큰 통에 계속 주는데 미치는 줄 ..

  • 31. 그야
    '24.2.26 10:36 AM (118.235.xxx.71) - 삭제된댓글

    여자들 어쩌고 하는데
    할 수 있는게 음식 밖에 없으니 그렇게죠.
    전문직 엄마 중에 음식폭탄 안기는 엄마 못봄.

  • 32. ..
    '24.2.26 10:45 AM (114.205.xxx.179) - 삭제된댓글

    강력하게 얘기하시는거말곤 없어요.
    이리저리 주입식으로 때마다.
    저역시 자식에게 그렇게 듣고 고쳤고.
    또 엄마에게 그렇게 거절했어요.
    그래서 물어보고 주시더라고요.
    저도 물어보고 받겠다하는것만 줘요.
    주는것도 폭력이라는말
    어찌되었건 엄마가 깨달아야해요.
    한두번 말해서는 절대 닿지않아요.
    계속 계속 화도 내보고 거절도하고
    눈앞에서 남주거나 버리기도하고 등등
    그러면 줄어들어요

  • 33. 그냥
    '24.2.26 10:56 AM (118.235.xxx.133)

    옛날 여자들 직업 못가지니 하는 건 요리 밖에 없어서죠.

  • 34. ..
    '24.2.26 11:17 AM (119.198.xxx.14)

    엄마 집에 다시 가져다 놓으세요.

  • 35. 바람소리2
    '24.2.26 11:18 AM (114.204.xxx.203)

    그래도 못고치나요
    엄마 맛없고 버리게 돼
    돈 아깝고 괜히 고생하지마

  • 36. 한국엄마들
    '24.2.26 12:05 PM (117.111.xxx.155)

    가정 안에서 자기 존재 증명하려고 음식에 온 몸을 불사르심.
    근데 딱히 또 맛이 좋은 건 아님. 그냥 내 손으로 했다, 좋은 재료로 했다 이거임. 이걸 또 주위에서 인정을 안 해 주면 사람 괴롭힘.
    며느리가 안 가져 가면 나쁜년 딸이 안 가져가면 배신자
    아들이나 사위한테는 잘 말 못함. 왜냐면 남자는 하늘같은 존재라고 배워서.
    그만 좀 해요.

  • 37. ..
    '24.2.26 1:28 PM (121.163.xxx.14)

    음식말고 돈 드리면 바로 받음!
    반찬 말고 돈으로 달라하세요
    님도 돈으로 드리고요

  • 38. 둘다
    '24.2.26 3:14 PM (116.125.xxx.59)

    참 이상한 성격이네요
    그엄마는 그나이까지 도대체 뭘 배워서 그렇게 음식을 맛없게 하는거며 님 음식은 맛있나요? 맛있는 음식을 가져갔는데도 안먹는다 가져가라 하는거면 님 엄마 대책없고
    복수심에 맛없는 음식으로 가져갔으면 둘다 도찐개찐

  • 39. …..
    '24.2.26 6:40 PM (218.212.xxx.182)

    계속하셔야 본인도 아시죠~~~
    열번만 해보세요~~

  • 40. 그래서
    '24.2.26 7:37 PM (211.36.xxx.121)

    보복하니 마음이 즐겁던가요?
    동네방네 엄마 흉보고
    사람들이 같이 욕해주니 기분 좋아요?

  • 41. ..
    '24.2.26 7:43 PM (147.47.xxx.78) - 삭제된댓글

    웃프지만 정 싫으시면 차라리 엄마 반찬 안 주면 10만원 더 드릴게 해 보세요.
    바로 안 주시지 않을까요?

  • 42. ㅎㅎㅎ
    '24.2.26 8:00 PM (112.168.xxx.7)

    그연세에 주부인생이 몇십년인데 그정도로 요리 못하는것도 신기하네요 ㅎㅎㅎㅎ
    도시락도 안싸주던 우리엄마도 겉절이(만)는 기똥차게 하는데

  • 43.
    '24.2.26 8:47 PM (116.37.xxx.48)

    심하네요 어머님이.
    주신 반찬 보관하다 그대로 어머님 갖다 드리는거
    몇번 하면 안그러실거 같은데.
    심한가요~저라면 그렇게 해서라도 안받을거 같아요

  • 44. 소름
    '24.2.26 8:50 PM (115.138.xxx.207)

    악착같이 친모집에 반찬통 두고 도망치시거나 착불택배로 부치세요 ㅋ 버르장머리 고쳐야 절연안해요

  • 45. ......
    '24.2.26 8:51 PM (1.241.xxx.216)

    인정욕구 맞아요
    그거라도 쥐어줘야 엄마라는 존재를 각인시키고
    자기위치를 챙기시는거죠
    맛이 있든 없든 좋아하든 말든 상관없이요
    자기만족이 우선이라서 포기 못하는 겁니다
    상대가 거절하고 참다참다 화를 내면 도리어 내가 널 얼마나 챙겼는데 하면서 죄책감 들게 하고요
    적당한 거절은 없네요 정 싫으시면 더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남들은 주면 좋다하지만 겪어보면 폭력이네요

  • 46. .....
    '24.2.26 8:52 PM (118.235.xxx.175)

    양가 어머님이 그렇게 싸주셨는데
    괜찮다 그래도 계속 가져가라고 하길래
    가져가면 버린다 그래도 괜찮냐 하면서 싸웠고
    나중엔 다 빼서 놓고 왔었어요.
    두 분다 버럭 거리며 화내셨지만 아까운 음식 버리는것보단
    놓고 오는게 낫죠.
    몇년 그러니까 이제 이거 가져가라고 싸주는게 아니라
    가져가서 먹을래?하고 물어보세요.싫다면 안싸주시구요.

  • 47. ..
    '24.2.26 9:16 PM (61.254.xxx.115)

    다음엔 문앞에 두고 나와요 엄마반찬 하지말라고 입에 안맞아서 못먹는다고요 받아오지마세요 엄마음식은 엄마나 먹으라고 맛없어서 손도 못대겠다고 말을해요~둘다 속터지네

  • 48. ....
    '24.2.26 9:22 PM (14.63.xxx.60)

    싫다는데도 저러는 건 폭력입니다.2222

    못먹고 사는 시대도 아니고
    그 시절 어머니들은 해줄 수 있는게 음식이고
    주는 즐거움 이해해도
    가저와서 먹지도 않는거 부담스럽고
    받는 사람이 몇 번은 받아도 거절 하면 안주는게 맞습니다.
    처리도 곤란하고 냉장고 차지하고 안먹어 버리면서도
    죄책감들죠.
    물론 잘 먹는 경우는 제외고 아니라면 폭력맞아요.
    상대가 싫다는데요. 음식으로 휘두르려 하는 심리도 있고요.
    물론 관계가 좋고 서로 좋은 경우는 제외.

  • 49. 놓고오세요
    '24.2.26 9:41 PM (211.36.xxx.43)

    싸우더라도 받지 말아야 해요. 단호하게 놓고 오세요. 그래도 싸주면 어머니집 문앞에라도 두고 오세요.

  • 50. 요리는 행복인데
    '24.2.26 10:33 PM (118.235.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가족을 위해 하는 요리는 행복이에요.
    그런데 저도 요리를 못하고 잘 안합니다. 행복이라매 ㅋㅋ
    제가 일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부족해서 반찬을 안 한다고 변명하자면 할 수는 있어요.

    요리 못하는 저도 자취하는 아이에게 반찬을 보내요.
    아이가 크니까 제가 줄 수 있는 게 경제적 지원밖에 없으니, 반찬을 만들 때 행복하거든요.
    아이도 엄마 반찬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고
    자극적인 게 먹고 싶을 때 외식이나 배달시키면 된다고 기분 좋게 가져 가고,
    제가 바쁠 때 밤새워 반찬 만들면 미안해하기도 해요.

    저는 아직 더 보내도 되겠지요?
    이 글을 읽으니 걱정이 되어서요.

  • 51. ㅇㅇ
    '24.2.26 11:29 PM (180.230.xxx.96)

    엄마주실때 내마음이 그렇다고 바로 얘기하셔야죠
    엄마가주면 나도 준다
    엄마도 안주면 나도 안주겠다 하셔야죠
    정말 돈 시간 노동력 낭비인 것을 어른들은 왜그리 못 그만두시는지
    정말 이해안가죠 ㅎ

  • 52. ...
    '24.2.27 12:21 AM (223.62.xxx.156)

    원글님 어머니는 본인이 만든 반찬을 맛있게 드시나요?? 전 그게 궁금하네요.
    저희 시모도 음식을 만들때 재료의 배합비율을 무시하는 분인데 김치를 담그기 전 날 티비에서 마늘이 사람 몸에 좋다는 방송이 나오면 김치 버무릴 양념에 마늘을 두배씩 때려붓는 스타일이거든요. 이거 진짜 몸에 좋은 보약 김치로 만들었다고 그 무거운 김치통을 이고지고 서울에 오십니다. 한입 먹어보고 저 혀 마비되는 줄요.
    이렇게 맵고 아린 걸 어떻게 먹냐니 몸에 좋은거다 참고 먹어라 하더군요.
    저희가 옥수수를 즐겨먹는다는걸 아시고서는 텃밭에 심으셨더라구요. 매년 알이 듬성듬성 제대로 열리지 않은 작고 말라비틀어진 옥수수를 택배로 한 상자씩 받아요. 그것도 농약 안 뿌리고 키운거라 몸에 좋으니까 버리지말고 다 먹어라 하시는데 저는 시모덕분에 정말 옥수수가 싫어졌어요. 시골에서 온 택배만 보면 긴장할 정도에요.
    그나마 결혼 15년간 맞서고 저항한 결과로 택배 횟수가 대폭 줄어든 것에 만족하네요.
    원글님도 괜한 고생 마시고 받은 그대로 어머니께 반납하세요. 본인 요리니 본인은 드시겠죠.

  • 53. ...
    '24.2.27 1:01 AM (223.62.xxx.112) - 삭제된댓글

    싫다고 말하고 그래도 주면 대놓고 싫다 말하고 놓고오면 되죠
    본인 엄마인데

  • 54.
    '24.2.27 1:11 AM (180.71.xxx.112)

    엄마음식 맛없어
    못먹어. 지겨워
    고문이야 말을 하세요

  • 55. dd
    '24.2.27 4:14 AM (198.16.xxx.28) - 삭제된댓글

    이거 진짜 당해보면 이해가요.
    달라고도 안했고 먹는다고도 안했는데
    굳이 줘놓고는
    예전에 ㅇㅇ음식 준거 먹었냐고 물어봐서 잠깐 머뭇하면(2초정도 침묵)
    소리지르고 난리남 왜 안먹었냐고.

    아니...... 생각해보자구요. 내가 굳이 싫어하는 음식이라 했는데 내 밥그릇 안에
    그음식 얹어주면서 먹으라고 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그런 윽박지름 당하니까 진짜 내가 왜 받기 싫은거 억지로 받고, 처리하고,
    막상 못 먹었다 말하긴 마음약해져 머뭇 변명을 고민해야 하고,
    왜 안먹었냐며 그 욕을 먹어야 하냐구요(2초 침묵이 그렇게 열받을 일인가?).

    정말 폭력입니다. 그 짜증 감당안되니 안 받으려 하고 연락도 잘 안하는거에요.

  • 56. ㅇㅇ
    '24.2.27 4:17 AM (62.212.xxx.17) - 삭제된댓글

    거 진짜 당해보면 이해가요.
    달라고도 안했고 먹는다고도 안했는데
    굳이 줘놓고는
    예전에 ㅇㅇ음식 준거 먹었냐고 물어봐서 잠깐 머뭇하면(2초정도 침묵)
    소리지르고 난리남 왜 안먹었냐고.

    아니...... 생각해보자구요. 내가 먹기 싫은(혹은 못먹는) 음식이라 했는데 내 밥그릇 안에
    그음식 얹어주면서 먹으라고 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그런 윽박지름 당하니까 진짜 내가 왜 받기 싫은거 억지로 받고, 처리하고,
    막상 못 먹었다 말하긴 마음약해져 머뭇 변명을 고민해야 하고,
    왜 안먹었냐며 그 욕을 먹어야 하냐구요(2초 침묵이 그렇게 열받을 일인가?).

    정말 폭력입니다. 그 짜증 감당안되니 안 받으려 하고 연락도 잘 안하는거에요.

  • 57. 음...
    '24.2.27 6:00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식당하던 이모가 해주던 음식들도 짜증나던데요.
    친이모 맞습니다. 도우미 아니에요.
    보시라고 자꾸 가져다주는거 진짜 속으로 화났어요.
    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건지.

    늙어서 절대로 젊은애들에게 음식 안해줘야겠어요.

  • 58. ..
    '24.2.27 7:39 AM (180.70.xxx.160) - 삭제된댓글

    저희도 음식을 늘 많이 하시고 나누어 주시는 분이에요.
    안가져가면 그 무거운 걸 버스타고 직접 가져다 주셨죠. 아들한테는 며느리 부담될까봐 그리 안하시는데 딸은 편하신지 정말 많이 가져다 주셨어요. 힘드시니 하지 마셔라 해도 제가 안가져가면 직접 오셨어요.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도 엄마의 사랑표현이니 그려러니 했는데 2년 전부터 많이 연로하셔서 그리 못하세요. 엄마가 이제 힘들어서 못한다 말씀하시는데 정말 미안해하시면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 성격에 못하시는거면 정말 힘드신거에요. 근데 그 말씀 듣고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반찬을 못받아서가 아니라 우리 엄마가 이제 많이 늙으셨구나 싶어서요. 이제 버스타고 오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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