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 환장하지않는 사춘기아들이 너무 신기해요...

znfn 조회수 : 4,428
작성일 : 2024-02-26 08:12:09

이제 사춘기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고2인데요

중학교 때 코로나시기를 지내서

또래 관계 같은 거를  모르고 그냥 지나갔어요. 워낙에도 나대는 성격도 아니고 조용해서 특별히 존재감이 대단한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실에서 지내다 보면 삼삼오오 친한 친구들이 있기 마련인데 저희 애는 그냥 그때그때 이야기 나누고 조별 과제하고.

 아는 친구들 외에는 깊어지는 관계가 없어요 

코로나 시기라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고 등 들어가서도 별다르게.

 달라지는 게 없는 거 보니 원래 성향이 그런 거 같아요

 사춘기라고 적기는 했지만 부모한테 반항하고 특별하게 사춘기를 거치지도 않았어요.  그냥 순둥이같아요. 공부는 중간만 하고 자기 취미생활이나 하고 게임도 거의 안 하고 인생 별 불만 없고 조용한 아이.

사실 저랑 많이 달라서 진짜 이해하기 힘든데 그래서 부모 교육받으면서 이해할 필요 없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같은 성별인 둘째가 터울이 좀 나는데 둘째는 정말 전형적으로 사춘기도 하고 친구 좋아 죽어 못살고 하는 거 보면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래 같은 느낌를 주어 안심이 되기도 해요. 

저희 첫째 같은 아들들 좀 많은가요 어떤가요.

지아빠랑도 저랑도 완전 딴판이고

유전적으로 외탁인데

저희 친정아빠랑도 딴판이라서요.

IP : 61.254.xxx.8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6 8:17 AM (125.168.xxx.44)

    전 여자인데도 친구에 집착해본적 없어요.
    학년마다 친한 친구 있었고 친구나 인간관계에 문제 느껴본적 없고요.
    오히려 친구때문에 집착하고 울고 질투하는 아이들이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 2.
    '24.2.26 8:18 AM (220.117.xxx.26)

    모르죠 대학교 가서 사춘기 늦게 오는 애도 있던데
    적당한 거리 스스로 만들어서
    다른애도 확 다가가긴 어렵게 한걸수도 있어요
    스스로 사랑받는 거 느끼면 더 그래요
    만족도 높고요

  • 3. 그런가...
    '24.2.26 8:21 AM (61.254.xxx.88)

    아이스스로 만든 적당한 거리가 있을수도있겠어요.

  • 4. .....
    '24.2.26 8:23 AM (118.235.xxx.107)

    게임.잘 안하고 친구에 연연하지 않는 아이 최고인데요.
    요즘 게임하면서 채팅하느라 사상이 이상해진 애들 많은데
    게임 안하는건 참 좋은거 같아요.

  • 5. ...
    '24.2.26 8:24 AM (122.40.xxx.155)

    남자아이들은 게임 안하면 서로 할 얘기가 없던데요. 우리 애만 그런건지

  • 6. ...
    '24.2.26 8:25 AM (58.234.xxx.21)

    그게 신기할 정도인가요?
    그런애들도 있죠
    대부분 둘째 아이 같을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신기한대요

  • 7. ᆢᆢ
    '24.2.26 8:29 AM (223.39.xxx.58)

    내자녀에 대해 제일 모르는 사람이 부, 모라고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ᆢ일이라고해요

  • 8. 성향이
    '24.2.26 8:31 AM (8.47.xxx.132)

    남한테 관심이 없어서 외로움도 잘 안하는 성향이 있어요. 친구도 오면 오고 가면 가는 대로. 함께 있으면 재밌게 놀지만 안보이면 굳이 안찾죠. 그래도 엄마는 애정표현 많이 해주세요. 아이는 아이니까요.

  • 9. 자존감
    '24.2.26 8:33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높고 온화한 스타일 아닌가?요?
    외적인거에 휘둘리지않고…
    사춘기때 제모습.
    대신 친구에 연연하지않는데,
    절 찾는 친구는 많았다는게 조금 다를뿐.
    오히려 여자아이들이 더 무리 짓고 친구에 연연한거 아닌가요?
    아들 둘 엄마인데,
    둘다 친구들 하고 몰려다니는 스타일 아니예요.

  • 10. ~~~
    '24.2.26 8:48 AM (106.244.xxx.134)

    제 아들도 딱히 단짝 친구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아이들과 사이가 나쁘거나 괴롭히는 애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그러다 고 2 때 우연히 분위기 좋은 반을 만나서 그때 같은 반 친구들과 돈독해졌어요. 지금 대학교 2학년인데 아직도 고 2 고 3 때 친구들이랑 연락해요. 언젠가 자기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아이도 깊은 관계를 맺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굳이 또래 친구가 항상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11. 친구가 있어도
    '24.2.26 9:06 AM (220.117.xxx.100)

    남들 보기에 연연해 보인다고 할 정도로 끈끈하지 않은 모습으로 만나고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도 그런 편인데 베프고 말과 생각이 너무 잘 통하고 만나면 폭풍수다를 떨지만 그렇다고 매일 전화 붙잡고 수다떠는 것도 아니고 생일 챙겨주고 그런 것도 없고 만나는 것도 어쩌다 한번 만나요
    그런데 그렇게 남들 보기에 띠엄띠엄 만나고 만나서 부둥켜 안고 몰려다니고 그런거 없어도 이미 서로가 잘 통해서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거든요
    그래도 깊이 만나는 친구들, 10-20년 만나는 친구들이 있으니 아드님의 사는 방식을 존중하시고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12. ...
    '24.2.26 9:17 AM (203.237.xxx.73)

    저희 둘째도 혼자 시간을 잘 보내요. 어린이집 때부터, 남.여 관련 없이 한두애랑 잘 지내고요.
    초등때도 한두명,,중등때도 한두명..고등때도 두명 정도..지금 대학생 새내기인데,
    엊그제 입학식 갔다왔는데, 과 아이들과 말도 안하고, 그냥 왔데요.ㅎㅎ
    외로울까봐, 심심할까봐,,전 늘,,친구 걱정했는데, 저랑 달리 연연해 하지안아요.
    책을 많이 읽는 아이구요, 굉장히 마음이 너그럽고 푸근해서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어릴때는 엄마 껌딱지 였어요. 믿기지 안을만큼 달라붙어 있어서, 남편도 제 옆에 못올정도로.
    별명이 끈끈이 였는데, 무려 초등 고학년까지도 그렇게 붙어있었거든요.
    잠깐이라도 떨어지면 아기때는 무조건 울었고요. 나중에 말을 하게 되면서는
    달콤한 말로, 제 옆을 차지했구요. 사랑해 라는 말을 진짜 하루에도 수백번 들었어요.
    사실 마마보이 될까봐 걱정도 했구요. 애가 뭐 정서적으로 불안한가? 이런 생각도
    했지만, 차라리 제가 눈에 아예 안보이는 환경이 되면 좀,,어설프지만 잘 지내구요.
    중학생 되더니..다정한건 여전했지만, 외관적으로는 뚝 떨어지더군요. ㅋㅋㅋ
    늘 손잡고 다니고, 끌어안고 있더니..전 다행이다 싶었어요. 유별나게
    체격이 큰 아이가 그러고 다니니 남들이 애를 자꾸 쳐다보기도 했거든요.
    지금은 너무너무 잘 자란 다정하고, 스윗한 아들입니다.
    공부는 중간정도 해서 특별히 좋은 대학은 못갔지만, 자기가 원하는 과에 들어갔구요.
    성적이 약간 애매해서, 하향지원했더니, 일찌감치 수시 합격해서,
    장학금도 받는 성적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단 한번도 아이에게 성적으로 안좋은 소리를
    해본적이 없어요. 다만,,예의나, 기본 생활습관, 같은거 잡아주려고 꾸중은 해본적 있습니다.
    늘, 친구처럼 대해주려고 했어요. 성향이 저랑 잘 맞아서, 이심전심인 부분도 많아서
    키우기가 수월했어요. 책을 많이 읽으니 아이랑 대화하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또 많이 자기가 줄줄 아는것 같아요.
    저희 둘째랑 비슷해서, 댓글 답니다.

  • 13. .....
    '24.2.26 9:47 AM (114.200.xxx.129)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요... 저도 어릴때 그렇게 죽고 못사는 친구들은 없었던것 같고 ..
    지금도 진짜 친한 친구들만 만나는 스타일인데요 ... 그렇다고 친구가아예 없는 스타일은 아니어으니까.. 또 나름 잘 어울려 살아요.. 친구한테 엄청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지 .. 근데 이게 잘 맞더라구요 .저도 사춘기는 딱히 해본적없고 그때부모님이랑 사이 나빠지거나 하지도 않고 걍 평범하게 사춘기 보냈는데... 그냥 전혀 걱정안하셔도될것 같은데요 ..

  • 14. ㅡㅡ
    '24.2.26 9:54 AM (220.80.xxx.96)

    고3 우리아들도 비슷해요
    게임 안해도 주말에 다같이 축구하거나 할 때 잘 어울리고
    가끔 학교 데리러 가보면 친구들이랑 같이 나오고 제가 몇번 차에도 태워주고 했어요
    제가 걱정한 것보다는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다만 우리아이는 본인이 먼저 친구를 찾는 일이 거의 없고
    연락오는 친구들 제안도 잘 안 응해요. 부재중 찍혀도 콜백도 잘 안하는거 같고.
    그러지말고 다가오는 친구들 소중히 여기라고 말해주긴 하는데
    사실 저랑 성향이 똑같아서 이야기해도 자기 성향대로 가는거 같아요

  • 15. ......
    '24.2.26 10:25 AM (125.240.xxx.160)

    둘째들 성향인가봐요
    우리둘째도 친구관계 심플하고 연연해하지않아요
    저래도 되나 싶을정도. 자신이 원치않으면 그어떤것도 함께하지않더라구요. 제 젊은시절엔 친구가 우선이었는데..
    끈끈하지않지만 내사람들은 칼같이 챙겨서 유지되나 싶어요.

  • 16. ....
    '24.2.26 10:37 AM (116.41.xxx.107)

    취미나 게임도 안 하면 뭐 하나요?
    친구 없이 잘 사는 애들은 거의 다른 데 빠져 있어요.

  • 17. 우리집
    '24.2.26 12:23 PM (124.49.xxx.138)

    고1되는 딸도 그래요
    사춘기가 없는건 아닌데 친구는 별 관심없었어요.
    놀자는 친구들은 많은데 자기는 다 귀찮고
    게임은 가끔해요.
    제가 보기엔 딱히 맘에 차는 친구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남에게 관심없고 자기자신에게만 관심있어요
    좀 노는 애들은 하는짓이 유치하다 그러고 순진한 애들은 답답하고 재미없다하고...
    만나면 맨날 똑같은 얘기하는것도 재미없고 애들이 홍대앞이나 롯데월드 놀러나가자는것도 힘들고 재미없다네요...제가 흠...대체 왜 그러냐 ~그랬어요.
    고등학교 가면 달라지겠지...그랬네요

  • 18. 저희집
    '24.2.26 2:25 PM (211.205.xxx.145)

    고2도 그닥친구가 없나 걱정했더니 샘이 생기부에 인기 많다고 적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125 쿠쿠정수기 렌탈 만기 후 필터 1 ** 2024/04/16 1,042
1577124 윤지지율 26.3%, 총선패배 책임은 윤석열 68% 한동훈 10.. 6 토마토여조 .. 2024/04/16 1,394
1577123 세월호가 진상규명이 아직도 안된건가요? 8 아니 2024/04/16 837
1577122 윤석열 지지율 26.3%로 추락! 20 지지율 다이.. 2024/04/16 2,997
1577121 경복궁 나들이 19 응그래옹 2024/04/16 2,202
1577120 외식만 하다간 건강망친다는 게 어떤 뜻인가요? 26 ........ 2024/04/16 4,386
1577119 삼성전자 배당금 들어왔나요? 2 궁금 2024/04/16 2,640
1577118 양파장아찌 국물 질문 드립니다. 2 행복한모모 2024/04/16 687
1577117 미국과 금리 2프로차 환율 1390원인데 한국에 더 투자하고 싶.. 8 ... 2024/04/16 1,744
1577116 식후 약 복용해야하는데 살은 빼야하고 6 장미 2024/04/16 1,011
1577115 라디오 듣다 눈물을 쏟네요 17 franlb.. 2024/04/16 6,063
1577114 잠들기전 어떻게 해야 숙면하시나요 13 수면 2024/04/16 2,095
1577113 이것만큼은 고급으로 먹는다 21 ㄱㄱ 2024/04/16 4,716
1577112 박지원 국회의장은 추미애 안된다! 주장 26 2024/04/16 3,614
1577111 아고다에서 호텔예약 문의드립니다. 4 미미 2024/04/16 907
1577110 우리집 엄마 오른팔이라는 강아지ㅋㅋㅋㅋ 8 웃는하루 2024/04/16 3,048
1577109 운동화 세탁기에 빨아도 되나요? 2 ... 2024/04/16 1,337
1577108 국수소면 냉장고에서 1 방법 2024/04/16 500
1577107 문을 너무나 쾅쾅 닫는 앞집,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옆집 2024/04/16 1,712
1577106 넷플릭스에.노량이 떳어요 2 ㅇㅇ 2024/04/16 1,651
1577105 환율 1400코앞이네요 11 00 2024/04/16 1,974
1577104 브리타 정수기 쓰시는 분들 몇 리터 쓰시나요 8 ㅇㅇ 2024/04/16 1,334
1577103 가슴 아리는 멜로물 추천해주세요 6 블루벨벳 2024/04/16 1,011
1577102 1회용그릇 남대문시장 어디서 팔까요? 3 손님초대 2024/04/16 519
1577101 日외교청서 "독도는 일본 땅…징용 판결 수용 못해&qu.. 15 징글징글하다.. 2024/04/16 3,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