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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골마을에 둥지를 틀다

귀촌 조회수 : 3,227
작성일 : 2024-02-25 06:42:15

동생시가 옆동네 산골마을에 20평집짓고 치매엄마랑귀촌했어요
국립공원 명산 골짜기라 해발 200미터라지만 평지로 느껴져요
엄마랑 개나리봇짐 승용차에 가득실어 남편보내고 나와 엄마는 기차타고 내려왔어요

엄마 서울전세집 빼서 집을 짓는다는 것만 남편에게 알리고 그후는 이사할때 말했어요

아들이 지아빠에게 엄마 시골로 간다는데 아빠는 어떻하실거냐니까

여자가 시골가서 두달도 못산다 바로 올라올것이다 그랬다더라고요

그런데 거실에 들어와 식탁에 앉더니 통창에 보이는 명산 세봉오리에 뻑

틈만나면 내려오네요 싫은데

한달후면 만2년 중간에 서울내집 구축 반전세주고 줄여서 34평 신축 전셋집으로 이사

아주아주예민한 남편이 서울에 있어 각방을 쓰다 멀리 각집에사니 자유로움 만끽

첫해는 계획대로 3주는 여기에 1주는 서울에 있었는데

점점 서울 올라가기가 싫고 올라가면 얼른 내려오고싶어 피치못할 일이 있어야 올라가네요

텃밭40평 가꾸느라 방아쇠수지증후군까지 생겨 무척고생하면서도 포기할수없는 텃밭 꽃밭

 

많이 읽은글에 귀농의 무서움이 올라왔길레 제경우도 한번 써봅니다

 

IP : 183.105.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24.2.25 7:01 AM (59.4.xxx.139) - 삭제된댓글

    시골이라 잘 사시는 모습 부럽고 좋아 보입니다. 저는 원주민으로 왔다갔다 합니다만 시골생활 텃밭과주변환경이 주는 위로가 가장 크죠. 하지만
    폐쇄적이고 말많고 시내멀고 노쇠해지는 나를 생각해보면 시내가 답이다. 생각해 대대로 살아온 땅 서서히 정리할까 생각중이에요. 우리나라 시골은 서서히 저물고 있는데 사람들이 떠나고 남은 사라은들 폐쇄적이고

  • 2. ^^
    '24.2.25 7:05 AM (125.178.xxx.170)

    글 읽으며 그림 그리게 되네요.

    어머님 연세가 어찌 되시나요.
    따님과 함께하는 시골살이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저도 친정엄마랑 함께 해볼 생각하니 꿈만 같네요.

    참, 산짐승은 뭐뭐 보이던가요.
    한겨울에 추위는 어떤가요.
    사실, 저는 추위 때문에 꿈도 못꾸네요.

  • 3. 귀촌10년차
    '24.2.25 7:35 AM (39.7.xxx.31)

    시골살이의 즐거움은 몸의 편안함이 아니라
    마음의 편안함인것 같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재밌게 살아지고. 노동도 필요헌 시골살이. 자연과 가까워서 이로운것이 많지요
    이제 곧 시골살이의 백미 봄입니다. 지천에서 나는 봄나물 맛난것 많이 드시고, 텃밭에 무엇을 심을까 들뜬마음으로 모종시장도 나가시겠군요.^-^ 아무쪼록 오랫동안 어머님과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 4. .......
    '24.2.25 7:46 AM (59.13.xxx.51)

    저는 마음만 귀촌이고요 ㅎㅎ
    은퇴하고 농촌주변의 아파트단지로 내려왔어요.
    자연이 있고
    인구가 적은곳의 쾌적함이란!
    아직은 서울과 오가면 살고는있는데
    점점 시골에 머무는시간이 길어져요.

  • 5. ㅈ니도
    '24.2.25 8:02 AM (218.235.xxx.72)

    시골 귀농 귀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6. 맞춤법
    '24.2.25 8:15 AM (116.36.xxx.124)

    괴나리봇짐

  • 7. Juliana7
    '24.2.25 8:44 AM (220.117.xxx.61)

    멋져요.
    효녀따님 하늘이 도우실거에요
    건강하세요

  • 8. ^^
    '24.2.25 9:15 AM (58.120.xxx.31)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어디인지 그려보게 되네요~
    저도 내려가서 살고싶어요.
    이 복잡함과 지독한 말들 속에서 지쳐갑니다.
    게으른 사람은 못가겠죠?

  • 9. 귀촌
    '24.2.25 9:16 AM (183.105.xxx.21)

    엄마는 이른 30년생 우리식이 바꼈지만 그전으로 95세
    산짐승은 주위에 돌아다닌다는 고라니는 가까이서 한번보고
    산자락 가까이에 사는분들은 멧돼지 노루도 내려온다네요
    아랫녁이라도 산골이라 여름은 서울보다 2-3도 낮아도 지열이 바로 올라오고
    겨울은 5-6도 높아 살을 에이는듯한 칼추위는 없어요
    겨울이면 텃밭에 심지않은 달래냉이가 지천이라 풀처럼 뽑아내느라 고역이여요
    씨뿌리지 앉았어도 겨울 텃밭휴면기에 가득차더라고요
    눈밭에 남겨둔 김장배추가 쫙벌어져 뽑아다 겆절이 배추전 등으로 활용하고
    대파등도 눈속에서 바로 뽑아와요
    가을에 뿌린 청경채 쑥갓 상추 루꼴라 겨울춘채등 부직포만 덮어둬도 싱싱하게 더디자라요

  • 10.
    '24.2.25 9:48 AM (118.235.xxx.143)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삶이 편안해보여요

  • 11. 어딘가요
    '24.2.25 9:50 AM (121.166.xxx.230)

    글만 읽어도 느낌이 오네요.
    국립공원 산줄기라니 어딘가요.
    치악산?? 설악산??? 속리산???
    가보고 싶네요.

  • 12. ..
    '24.2.25 11:52 AM (112.167.xxx.199)

    5도 2촌 생활 2년 하고 산골에 정착한지 1년 됩니다. 서울은 피치 못할 경우에, 몰아서 가게 되네요. 어제는 눈 잔뜩 덮인 정원 식물들에게 봄 기운 발견해서 즐겁고 등 소소한 즐거움으로 그 날만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소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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