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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3살때 수술로 입원했었어요

듬뿍사랑받은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24-02-24 16:25:33

큰 아이가 3살때 수술로 입원했어요

제가 작은아이 업고 큰아이 간병하는중이었어요

 

아이가 평소 말을 예쁘게하고 오지랖도 부립니다

 

6인실 입원실에 저희아이와 할머니 5분 함께계셨어요

다들 어린애가 왜 수술하냐고 안타깝게 봐주셨구요

 

입원해서 아이에게 귓속말로

~엄마 커피한잔 뽑아올게 잠깐만 기다려~

했더니

~엄마 할머니들도 커피 뽑아드리자!!

하고 소리질렀어요

그 이후 할머니들의 공식 손주가되고

전 그병실의 공식 며느리가 되었어요ㅠ

 

보호자 안계시면 제가 식판 날라다드리고

필요한 심부름도 다 했구요

시가가면 당연히 여기는데 입원실에선 다들 감사해한시니 저도 힘들진 않았어요

대신 아이는 사랑을 한몸에 받았어요

 

초보간호사 아이혈관 못잡아

3번 이상을 찌르고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할머니들이 한목소리로 수간호사님 호출해서

한번에 해결했어요

할머니들 면회오신 가족들에게도 전부 인사시키시고

맛있는 귀한 간식꺼리가 늘 쌓여있었어요

 

마지막에 명절이 껴서 

애아빠가 간호하느라 인사도 못드리고 퇴원했는데

끝까지 사랑듬뿍 받았다고 합니다

벌써 20년전 일인데 

큰아이는 아직 말예쁘게 하는 귀염둥이 입니다

 

IP : 112.152.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4.2.24 4:34 PM (218.53.xxx.110)

    에구 예쁘고 귀여운 아가가 떠오르네요. 어린 시절 수술해서 엄마 걱정 샀어도 이렇게 나눌 예쁜 추억 줬으니 효도했네요

  • 2. 역시
    '24.2.24 4:41 PM (115.138.xxx.226)

    귀엽네요 넘 이뻐요 초등 어린애들 사이에서도 배려,양보하는 아이가 결국 2학기때 학교 인기짱이 되더라고요

  • 3. ......
    '24.2.24 4:41 PM (1.245.xxx.167)

    할머니들이 잔소리도 심하지만....
    친해놓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것도 사실....

  • 4. 곰배령
    '24.2.24 4:54 PM (211.58.xxx.6)

    에고고 훈훈한 얘기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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