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했지만 부재중전화 목록엔 떠서 보여요
잘 지내다가 갑자기 제가 잠수하거나 차단한 건 아니고요
원래 가끔 연락 주고받고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서 식사정도 하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어느 날 저한테 안좋은 일이 생겨서 그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위치라 도움 요청함(돈드는 거 아니에요)
도와준다더니 실질적으로는 제가 엄청 눈치보고 불편하게 만들고 도와주지 않음.
제가 연락 기다리는거 알면서, 연락주기로 해놓고 연락 안주고. 며칠을 기다리다가 제가 눈치보며 연락하면 바쁘다느니... 그런식이었어요.
그땐 그 사람 태도 보면서 제가 괜한 부탁을 했나보다 싶고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서 선물 보내주면서 도와줘서 고맙다고 일 해결되면 크게 사례사겠다고 말했는데.. 선물 보내준 그 연락이 마지막.
이후 전 연락오기만 기다렸는데 끝내 연락 안오더라구요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9개월쯤 지나도록 연락이 한번도 안왔어요.
인연이 여기까지인가보다 했어요.
9개월쯤 지나 처음으로 전화온걸 못받았더니 카톡으로 무슨일 있냐 왜 전화가 안되냐고.
대답해주고 잘지낸다 말해줬더니 만남 요청.
전 바빠서 못만나겠다 여유가 없다 잘 지내시라 했고요.
며칠 후 또 전화. 못받았더니 카톡으로 무슨일 있냐 전화안받으니 걱정되는데 연락달라.
연락했더니 급한 용건이 있는것도 아니고 만남 요청.
이걸 몇번 반복..
너무 이상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제가 힘들고 도움 요청할때 이랬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땐 제가 연락하는것도 눈치보이고 어렵게 대응하더니...
전 여유가 안되서 못만나겠다. 이번달도 안되고 다음달도 안되고.. 계속 여유가 없을것 같다. 잘 지내고 있다. 너도 잘 지내라. 연락 받는것도 바빠서 힘들다. 난 전화통화할 시간도 없다.
이걸 여러번 반복해서 대답해줬더니 그제서야 알겠다고 그러면 시간 여유되면 연락해달라길래 그래 하고 차단 했어요.
그후로 6개월정도 지난 건데요.
차단한거 알텐데.. (전화걸어보면 알죠)
계속 전화를 하고 있어요.
낮에도 하고 밤에도 하고 아침에도 하고..
왜 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