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모이면 오십명 훌쩍 넘었어요
저는 이제 시집가서 안가지만
근데 제가 시집와서 첫 명절에 허걱
시부모랑 남편 저 해서 딱 4명이서 차례 아니고 예배 ㅋ
신선한 문화충격이었어요
어릴때 모이면 오십명 훌쩍 넘었어요
저는 이제 시집가서 안가지만
근데 제가 시집와서 첫 명절에 허걱
시부모랑 남편 저 해서 딱 4명이서 차례 아니고 예배 ㅋ
신선한 문화충격이었어요
저희 친정이 종가집이예요.
제사만 일년에 열아홉번 백여명 모이는건 예삿일 덕분에 어려서 부터 엄마 일 많이 도왔어요.
작은 집들은 여기 많이 올라오는 글처럼 숙모님들 대부분 늦게 와서 잠깐 있다가는 얌체였고요.
그것에 대한 감정이 엄청 깊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시아버님이 막내, 명절이나 제사때 그냥 큰집에 가서 먹고 오는게 전부더라구요.
너무한것 같아서 미리가서 도와드리고 했더니 큰집 형님들이 저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시어머님은 그걸 이해못하시고
아니 안 가면 안 갔지 왜 그러나 몰라요.
작은 제사 같은 건 지방쓰는 것 까지 뚝딱해치울 능력되는데 제사 지낼 일이 없네요.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지낼지 몰라도요.
고생은 친정엄마가 하셨는데 그 복을 제가 받나 싶습니다.
친정은 우리가족만 단촐하게 하고 9시면 밥먹고 잤는데
시가는 전날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명절이면 무슨일이 그리 많은지 하루 종일 일하고 다음날 새벽까지 어머님 부스럭 부스럭 아버님 형제 9명 부부 자녀까지 50명 넘어서 진짜 문화충격 작은 어머님이 너희 시누들 왜 막내에게 시집간줄 아냐?
할때 바로 이해됐음
제가 큰집 맏며느리에요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신부여서 가능한 결혼이였죠 친정은 하는것이 없었거든요 40명 오는데 미쳐요 다들 빈손으로 와서 잔뜩 싸가는 분위기고 큰집 시골이고 유산 눈꼽도 받은거 없어서 고생만 하는 시부모구요 저 역시 받은거 없어요 지긋지긋해서 김대호네 보면서 바로 견적 나오더라구요
아 여긴 결혼해서 좋을 건 남자뿐이로구나 여자들 갈아야 저런 화기애애가 되는거에요
아빠가 장남(장손아니고)이셔서 제사는 지냈는데
아빠 형제들이 다 외국 살아서
딱 우리 네식구만 지내다가
결혼하니 종가맏이...장남인건 알았지만
종가인줄은 모름ㅋ(사기여)
기본 사십명 정도 오는데 와씨...
정신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시엄니 손은 또
얼마나 크신지 ㅎㅎㅎㅎ
근데 그게 그리 힘만 들진 않더란거죠
결혼하고 알았네요 제가 엄청 손이 큰 뇨자라는걸ㅋㅋㅋ
시엄니 찜쪄먹었어요 미치...
전 그시절이 좋았어요
엄마는 둘째며느리였는데도 어찌나 명절이면 툴툴대고 저기압이고 온가족 눈치보게 만드시는지.
그 시절 큰엄마 밥과 국 45개씩 차려내셨네요.
눈치없이 산적고기 제일 먼저 제일 많이 집어 먹고요. 엄마한테 더달라고 하구요.
철없는 전 명절이 신나고 좋기만 했어요. 일도 안거들고 놀기만 했네요.
어른들이 성가시다고~ ㅎㅎㅎㅎㅎ 혹시 부엌 들락거리다 데이기라도 하면 난리일테니.
여하튼 결혼해서 시아버지 둘째 아들이셨는데, 큰아버지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시집에서 차례지냈어요.
친정큰엄마와 다르게 시어머니 어찌나 명절이면 어찌나 목에 기브스 하고 주변 사람들 눈치보게 만드시는지
결혼전이나 결혼후나 명절이 속으론 즐거웠는데, 겉으론 티안내고 조용히 뒤에서 웃으며 맛난음식 챙겨먹습니다.
울 아이들에겐 명절내내 하하호호 웃는 엄마로 즐거운 명절로 기억되게 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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