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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정해 놨어요.

... 조회수 : 16,679
작성일 : 2024-02-23 23:21:24

가족과 연 끊었고요,

사는 데까지 살다가  죽기 전에 사는 집과 모든 것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여행할 거예요.

여행하는 동안 흥신소에 제 돈 떼먹은 옛친구 집을 알아내달라고 의뢰할 거고요. 

그 집 안방에서 수면제 복용 후 번개탄 여러 개 피워놓고 죽을 생각이에요. 

사기쳐서 제가 최악의 상태일 때 저를 등쳐먹고 가스라이팅까지 한 그 친구까지 죽일 생각은 없고,

결박하고 청테이프 입에 붙여서 다른 방에 둘 거예요.

그 친구가 결박을 풀 때쯤이면 일은 이미 끝나 있겠죠. 

유서에 그 친구에 관한 건 아무것도 쓰지 않을 거고, 오히려 살해 혐의를 받도록 몇 가지 트릭을 짜놓을 거예요.

돈을 꾼 적이 없다며 오리발 내밀며 실실 웃던 그 인간이 

스스로 자기가 한 짓을 실토하며 제발 믿어달라고 애원하도록.  

이렇게 생각하니 복수심에 휘둘리지 않고 맘이 편해져요.

적어도 죽을 자리는 확보했네요. 

그 친구는 여기저기서 욕 처먹으면서 욕심 사납게 남들 등쳐먹고 생에 집착하니, 오래 살겠죠. 

IP : 221.162.xxx.6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3 11:25 PM (1.232.xxx.61)

    슬픈이야기네요.
    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빌어요.

  • 2. ㅇㅇ
    '24.2.23 11:26 PM (146.70.xxx.10)

    넷플릭스 영화소재로 딱입니다

  • 3. 아고
    '24.2.23 11:2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끝이 그런 범죄현장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냥 그래요.

  • 4.
    '24.2.23 11:28 PM (121.163.xxx.14)

    슬픈 얘기네요
    많이 힘드시군요…
    남은 시간은 일단 행복하게 지내셨음 해요
    저도 그렇게 지내려고 하거든요

  • 5. 에휴
    '24.2.23 11:29 PM (125.178.xxx.170)

    원글님을 이리 만든 그 친구
    참 나쁜 사람이네요.
    저는 앞으로 원글님에게 좋은 일들 많이 생기기만 기원할래요.

    요 위에 글에 있던데 일단 보고 웃으시길.
    챌린지래요.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714482&cpage=1

  • 6. ㅡㅡ
    '24.2.23 11:52 PM (223.39.xxx.182)

    흥신소로 집주소 알아내는 거
    거의 불가능합니딘.

  • 7. 원글님
    '24.2.24 12:07 AM (14.32.xxx.215)

    그게 혼자서는 불가능하니 사람을 사세요
    남자 하나는 있어야합니다

  • 8. ㅡㅡ
    '24.2.24 12:13 AM (218.148.xxx.105) - 삭제된댓글

    흥신소로 집주소 아는거 가능합니다
    달랑 주소 하나 알아내는거치고 비용이 비싸서 그렇죠

  • 9. ....
    '24.2.24 12:14 AM (210.219.xxx.34)

    당장 체력부터 기르세요. 이왕 죽을거면 잘하시는거지요.억울한 일 당하고 그냥 죽는 이들이 제일 안타까워서요.

  • 10. 알아내
    '24.2.24 12:19 AM (112.167.xxx.92)

    흥신소에 돈 주고 의뢰하면 그종자가 한국에서 사는한 찾아내요 직장 집 연락처 신원조회 다해줌 그자가 지이름으로 등록한 모든것을 찾아낸다는거 어디 무인도에 숨어살지 않는 이상

  • 11. 콩-
    '24.2.24 12:29 AM (124.49.xxx.188)

    드라마로 만들면 재밋을거 같아요

  • 12. 그때를
    '24.2.24 12:40 AM (118.44.xxx.116) - 삭제된댓글

    대비해서 사람 한명은 제압할
    체력도 길러 놓으시고 운동도 많이하세요.
    이왕이면 돈도 많이 버시구요.
    그러다보면 그 친구따위는 생각도 안 날 날이 올지도요.

  • 13. 용서하세요
    '24.2.24 12:52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윤회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전생에 뿌린 씨앗 이생에서 받는다고
    하네요.
    절에 좀 다녀보세요.
    지독히도 미워하는 마음을 한생각 공부로 돌리면 금방 한소식해요.

  • 14.
    '24.2.24 12:55 AM (124.57.xxx.214)

    슬프네요. 최악의 상태인 친구를 등쳐먹고
    가스라이팅까지 하다니...친구도 아니에요.

  • 15. 근데
    '24.2.24 2:00 AM (211.205.xxx.145)

    원글님이 어떻게 집에 들어갈거며 그집에 그친구 혼자 있으란법도 없고 그친구보다 힘이 세야할텐데.ㅡ.ㅡ
    그냥 잊고 사세요.복수는 남이 해준대요

  • 16. ㅇㅇ
    '24.2.24 2:01 AM (210.2.xxx.212)

    차라리 죽을 결심이면 그집 앞에 가서 고래고래 소리라도 지르세요.

    아니면 크게 "사기친 친구가 여기 삽니다" 하고 1인 시위라도 하던가요.

    죽을 용기인데 뭘 못 하나요?

  • 17. 헬로키티
    '24.2.24 2:04 AM (118.235.xxx.46)

    얼마나 마음이 힘드시면 그런 생각까지 다 하셨을까요.
    저는...그 친구 보란듯이 잘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 18. 노여운맘사라지게
    '24.2.24 7:31 AM (108.41.xxx.17)

    행복이 빨리 원글님에게 찾아 와서 그런 복수심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내가 독을 마시고 상대방이 죽기를 바라는 거라네요.
    모질지 못 해서 그 친구네 집 찾아 가도,
    그 친구보다 자기를 죽이고 그게 복수라고 생각하시네요.

  • 19. ㅇㅇㅇㅇㅇ
    '24.2.24 8:25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먼저 친구에게 제압당할수있어
    청테입은 커녕 바로 무단칩입으로 신고당할수있어요
    청테입은 빼시고
    트릭도 엉성하면바로 들통..

  • 20. 휴식
    '24.2.24 10:01 AM (125.176.xxx.8)

    허술하면 마지막까지 당할수도 있어요
    당하시지 않게 늘 체력유지하게 건강관리 잘 하시고 사람도 써야하니 제테크 빵빵하게 하시고
    혹시 치매 걸리면 도루아무타불이니 책도 열심히 읽어
    뇌건강하시고 우울증 걸려 중도 포기할수 있으니 힘차게
    즐겁게 사세요.
    그럼 성공하실수 있어요

  • 21. ...
    '24.2.24 10:25 AM (118.221.xxx.80)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을것 같다는 미친사람들은 혼자생각하고 이런댓글 달지 마세요. 싸패들이 이렇게 많다니
    남의 고통을 좀 들여다보는 인간이 좀 되세요

  • 22. ㅇㅇ
    '24.2.24 10:47 AM (110.13.xxx.57)

    원글님 일단 운동하고 체력 기르세요. 딱 일년 근력운동 + 유산소 달리기 빡세게 해보시고 일년 뒤에도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면 여기 다시 글 써주세요 언제 어디서든 님이 행복하시길 바라요

  • 23. 아이구
    '24.2.24 11:18 AM (61.98.xxx.185)

    저 위에 제압당할수도 있다는 사람들은
    드라마도 안보나 ...
    들어가자마자 힘으로 제압할까요?
    분위기 조성해서 술이나 차라도 한잔하면서
    그거에 약타는거죠
    여자들은 힘으로 안되니 약을 탑니다
    ...
    그래도 원글님 그건 최후의 목표일거고
    그전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일부러라도
    재밌는 개그프로도 많이 보시고 맛있는것도
    찾아서 드세요. 그러다 보면 마음이 흐려질수도 있고. 아니어도 치매없이 맑은 정신 건강한 몸은 유지될 수 있으니 뭐라도 할 수 있겠죠

  • 24. ..
    '24.2.24 3:08 PM (223.39.xxx.15)

    많이 힘드신 듯 합니다.
    님의 안녕과 평화를 빕니다.

  • 25. ....
    '24.2.24 3:48 PM (1.228.xxx.227)

    그렇게 결정했으니
    이제부터 원글님 맘 편해지시고
    건강챙기시면 행복한 삶이 되길 바랄게요

  • 26. .......
    '24.2.24 3:52 PM (58.29.xxx.1)

    멋지게 복수하기 위해 체력 많이 길러놓으시고, 돈도 많이 모아놓으시길 바랄께요.
    허접한 흥신소 말고 기똥차게 일 잘하는 흥신소에 의뢰하시고 철저히 준비하세요
    그리고 왜 죽어요?
    걔한테 평생동안 불안에 떨 공포를 심어주세요.
    사람 사서 연속으로 재수없는 일 당하게 해주시고요.
    돈갚으라는 메시지 계속 보내세요. 문앞에도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걔 사는 아파트에 "남의 돈 떼먹은 철면피가 이 아파트에 삽니다" 이런 것도 엘베에 붙여놓으세요. 심리적으로 사람 스트레스 받게 말려죽여야죠

  • 27.
    '24.2.24 4:06 P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들어보니 하지말라 하기도 그렇고
    그 친구도 아닌 사기꾼 응징을 해주긴 해줘야하는데
    어쨓든 님 스스로 행복한 결말이 되기를요
    저도 남걱정 할때는 아니지만

  • 28. 복수를 남이
    '24.2.24 4:35 PM (112.167.xxx.92)

    해줄까요? 여기 어느님은 복수 내가 안해도 남이 해주더라 하던데 정말 남이 해주려나요

    복수할 혈연놈들이 있어요 1차 응징은 법으로 고소해 했고 그러나 충분치 않죠 그놈들이 나락으로 떨어져야 진정한 복수라서 그나락을 남이 과연 해줄까요

  • 29.
    '24.2.24 7:29 PM (211.36.xxx.163)

    최고의 복수는 님이 잘 사는 거예요.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잘 사시는 게 최고의 복수입니다. 너네가 나 이용하고 나 잘 되는 거 싫어하고 잘못 되게 만들었어도 나는 여전히 멀쩡히 잘 살고 있다
    그것이 최고의 복수입니다

  • 30. ㅠㅠ
    '24.2.24 7:34 PM (58.234.xxx.237)

    원글님 여행하실때 잘 드시고 좋은데도 가보시고
    나쁜놈은 아주혼꾸녕을 내주시면 좋겠어요.
    나쁜놈. 여자든 남자든....
    원글님이 얼마나 혼내주고 싶으셨으면 이런 생각을
    다하시고 글을 올리셨을까요.
    제가 맛있는 차라도 한잔 대접할까요?

  • 31. 봄날
    '24.2.24 8:11 PM (222.107.xxx.182)

    하늘의 그물은 성기나 넓고 깊어 피할수 없다 합니다
    가장 좋은 복수는 님이 잘되는거라고들 합니다

    결국 님이 훨씬더 잘될거에요 그냥 지우시길 바랍니다

  • 32. oo
    '24.2.24 10:56 PM (118.222.xxx.59) - 삭제된댓글

    하루에 한 시간씩 그 인간 생각을 지워보세요.
    벗어나지 못하면 아직도 가스라이팅당하고
    님 인생까지 또 뺏기는 거잖아요.
    왜 그런 악마같은 인간한테 휘둘리며 삽니까.
    잀은 것은 어차피 내 것이 아니었다 단념하시고,
    앞을 보세요. 내일을 보세요.

  • 33. oo
    '24.2.24 10:57 PM (118.222.xxx.59) - 삭제된댓글

    하루에 한 시간씩 그 인간 생각을 지워보세요.
    벗어나지 못하면 아직도 가스라이팅당하고
    님 인생까지 또 뺏기는 거잖아요.
    왜 그런 악마같은 인간한테 휘둘리며 삽니까.
    잃은 것은 어차피 내 것이 아니었다 단념하시고,
    앞을 보세요. 내일을 보세요.

  • 34. 토닥
    '24.2.24 11:10 P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인생에 붙들게 얼마나 없으면 ...
    본인을 불쌍히 여기며
    본인을 붙드시길

    원글님 아까워요

  • 35. ...
    '24.2.24 11:25 PM (221.162.xxx.61) - 삭제된댓글

    쓰니인데요,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위에 쓴 건 제가 생각하는 제 인생의 가장 배드 버전의 엔딩이에요.
    그런데 가장 배드엔딩도 그리 나쁘지 않더라고요, 좀 후련하고.
    인생에 행복한 기억은 거의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저를 가장 가치 없는 도구로 느껴지게 만들고
    겨우 끈을 잡고 있던 삶의 의욕마저 상실하게 만들었던 이 쓰라린 기억 역시 깊이 묻어두려고 해요.
    마지막에는 저런 방법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이건 얼마든지 언제든 실행할 수 있고 성공할 자신도 있거든요.
    하지만 제 인생이 배드엔딩이 되지 않도록 물론 노력할 거고, 살다보면 모르죠
    하류로 원수의 시체가 떠내려오는 걸 보는 날이 있을지도요.
    밤에 울컥한 기분에 쓴 어두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물론 배드엔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살 거예요.

  • 36. ...
    '24.2.24 11:35 PM (221.162.xxx.61)

    쓰니인데요,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위에 쓴 건 제가 생각하는 제 인생의 가장 배드 버전의 엔딩이에요.
    그런데 가장 배드엔딩도 그리 나쁘지 않더라고요, 좀 후련하고.
    인생에 행복한 기억은 거의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저를 가장 가치 없는 도구로 느껴지게 만들고
    겨우 끈을 잡고 있던 삶의 의욕마저 상실하게 만들었던 이 쓰라린 기억 역시 깊이 묻어두려고 해요.
    마지막에는 저런 방법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이건 얼마든지 언제든 실행할 수 있고 성공할 자신도 있거든요.
    하지만 제 인생이 배드엔딩이 되지 않도록 물론 노력할 거고, 살다보면 모르죠
    하류로 원수의 시체가 떠내려오는 걸 보는 날이 있을지도요.
    밤에 울컥한 기분에 쓴 어두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물론 배드엔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살 거예요.

  • 37. oo
    '24.2.26 11:24 PM (118.222.xxx.59) - 삭제된댓글

    님, 다행입니다. 걱정돼서 다시 들어왔더니. . .
    안심글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네요.
    뜬금없지만, 힘냅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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