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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초등때 은따 당한 불쾌한 기분이...

왕따경험 조회수 : 2,940
작성일 : 2024-02-23 15:56:29

위에 딸 키우면서 아들 낳아 키우려니 원래도 사회성 없는 저는 엄마들 무리에 못어울리겠더라구요.

남편은 술문제 대인관계 어려움등으로 가정에 있으나마나 한 존재였고 친정 부모님 지원 약하고 시부모 억압하는 그야말로 불행 그 자체였던 나의 30대 40대 시절.

그럴 때 아들은 또 미련맞게 낳았네요.

내가 강하지 못하고 허약하면 누구에게 물어 뜯기고 밟히는 건 동물세계와 인간도 다를 바 없는것 같습니다.

자존감 낮게 하루하루 허덕이던 그 시절 약한 나는 아들을 혼자 벌판으로 내몰고 힘들어서 겨우겨우 하루하루 살아 낸 탓에 아들은 친구를 못사귀고 외로워 했습니다.

밥 열심히 해주고 닦이고 입히고 그것만 잘했어요.

감정적으로 아이에게 든든한 엄마가 못되었던 그 때,

초등 입학하니 남편 돈 잘벌고 여유로운 시부모 둔 연예인 느낌 나게 잘 입고 얼굴 미인인 어떤 엄마 저를 은근히 따돌리더군요.

옆에 있어도 없는 사람 춰급하며 자기 아들한테 우리 아들이 자꾸 장난걸고 밀었다고 했던가... 같은 축구 모임이었거든요.

제 아들이 외로워서 인지 친구들을 좀 귀찮게 하긴 했는데

그 무리에 있던 엄마들 몇이 저 아이 이상하니 조심하자고 했는지 저를 상당히 곱지 않은 시선에 불편하게 생각하는 눈치였어요.

그 당시에만 해도 엄마들 학교 불려가 청소해주고, 아이들 체험학습 가면 도우미로 따라 가주고 그럴땐데 저를 꾸준히 배제시키며 자기네 무리를 강하게 결속해서 뭔가를 하더군요.

얼굴 뽀얗고 선이 뚜렷한 수원 정자동 풍림아파트 어떤엄마, 불쾌한 기억이 아들이 스무살이 넘었는데도 안잊혀지네요.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어둡고 슬퍼서 왕따 시키는 케릭터 얘기에 저도 서랍속 얘기를 꺼내봅니다.

 

 

IP : 1.237.xxx.1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굴만
    '24.2.23 3:58 PM (115.21.xxx.164) - 삭제된댓글

    멀쩡하지 미친년들 많아요

  • 2. 님만
    '24.2.23 4:07 PM (115.21.xxx.164)

    그런거 아니에요 멀쩡한 사람들이 더 많지만 이상한 몇몇때문에 기분상하는게 초등 학부모시절인듯해요

  • 3.
    '24.2.23 4:08 PM (223.38.xxx.116) - 삭제된댓글

    저도 당 했어요
    친한 엄마들 이상한 눈으로 볼 정도로 거짓소문내고
    고등가니 부러워서들 그랬다고
    애들 잘 하고 여유있는게
    별 미친 ᆢ

  • 4.
    '24.2.23 4:09 PM (223.38.xxx.116)

    저도 당 했어요
    왕따 시키는 친한 엄마들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볼 정도로 거짓소문내고
    고등가니 부러워서들 그랬다고
    애들 잘 하고 여유있는게
    별 미친 ᆢ

  • 5. ....
    '24.2.23 4:11 PM (115.21.xxx.164) - 삭제된댓글

    거짓소문내고 거기에 동조하며 무리짓는 부류들이 제일 질이 안좋아요. 그런 사람들 보면 결국 자기들 끼리도 싸우고 끝이 안좋더군요.

  • 6. .....
    '24.2.23 4:11 PM (118.235.xxx.31)

    제 아들이 친구들은 좀 귀찮게 하긴 했는데....
    네....
    언제나 내 과실은 작고 별거아니고
    내가 받은 상처는 아주 큰 법이죠.

  • 7. ...
    '24.2.23 4:14 PM (211.202.xxx.81)

    아들이 잘못한 부분은 생각안하고 은근히 따돌렸다고만 생각하시나요. 애가 바르고 착한 아이였으면 주변에서 뭐라하든 그 엄마든 아이든 환영받아요.

  • 8.
    '24.2.23 4:24 PM (58.143.xxx.27)

    자꾸 밀었다는데 장난으로...음

  • 9. ..
    '24.2.23 4:33 PM (118.235.xxx.33)

    음..대평초 나오셨나요?

    자꾸 장난 걸고 밀고..친구들 귀찮게 하고..

    이 부분이 초등 저학년때는 엄마들 사이에서
    민감한 문제랍니다.

    초딩 저 학년 엄마들 마인드는 똑같이 초딩이라..
    처음 시작하는 내 자식 사회생활.
    누군가 내 아이를 불편..힘들게하면..
    과하게 반응하죠

    그 엄마한테 그런 이야기 들었을 때 님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그 부분이 중요한데...빠져있군요

    저희 아이도 원글님 아이랑 비슷했거든요..
    저는 엄마들이 제아이 뒷말 하는 거 알았지만..
    엄마들한테..제 아이 잘못 시인하고 사과했고..
    좀 따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좀 드럽지만..그냥 무시하고 살았거든요.

    애는 따끔하게 가르쳤습니다.

    훗날..애가 나아지니..애는 장난꾸러기이나.
    엄마는 경우있더라..라고..했다네요.ㅋ

    그냥..지난 일이니.,잊으세요.
    그 당시 원글님이 힘든 상황이라..더 마음에 남은 듯해요.

    그 왕따주동자 엄마는 언젠가..지가 한 그대로 당했을겁니다.

  • 10. ca
    '24.2.23 4:48 PM (39.115.xxx.58)

    초등저학년때 엄마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에요.

  • 11. ..
    '24.2.23 5:01 PM (59.7.xxx.114)

    엄마들 관계야 나중에 애들이 커서 성적이 달라지거나 회사 수준이 달라지거나 하니까 결국 깨지더라구요. 꼭 애들처럼 유치하게 구는 엄마들이 있죠. 아이만 잘 자랐으면 됐죠. 어차피 엄마 친구도 아니잖아요. 사회생활 직접한 아이가 제일 힘들었을거에요. 아이가 씩씩하게 감정 다치지않고 자랐기를 빕니다.

  • 12. 오마나
    '24.2.23 5:31 PM (175.213.xxx.18)

    수원 정자동 풍림아파트 친한사람이 거기 그나이 그시절에 있었어요
    지금도 사는데…
    결속한 그 엄마무리들 다 뿔뿔히 헤어졌을꺼예요
    힘드셨을 원글님!! 자기네 무리들끼리 결속하며 따 시켰나봐요
    마음 아프네요 저는 제발로 그런 무리에 끼고 싶지않았어요 저도 먹고사는게 바뿌고 힘들었어요

  • 13. ...
    '24.2.23 7:24 PM (223.38.xxx.98)

    초저에는 그런 것에 민감해요.
    전 엄마들하고는 그래도 잘 지냈는데, 아이가 좀 그런 성향이라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만....ㅜㅜ 그래도 사회성 키워주려고 애들이랑 놀게해주려고 엄마들이랑 잘 어울렸어요.
    이제 중등인데 많이 사람됬어요. 진짜 세뇌 시킬만큼 잔소리해서....ㅜㅜ

  • 14. 뭐야...
    '24.2.23 11:15 PM (210.204.xxx.55)

    자기 애가 먼저 잘못했는데 습관 고쳐줄 생각은 안 하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앉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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