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절친인데
친구가 20년을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20년 동안 친구의 시집살이 얘기를 듣고 있어요
시집살이 하는 얘기는 공감도 가고 울분도 느끼면서
들어줬는데 문제는 요즘 이 시어머니께서 아프셔요
연세도 90 넘어가고 치매 증상도 있으시고 아프시니까
친구가 거의 병간호를 하고 있는데
가끔 만나서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들어줘요
그런데 이 얘기들이 약간 뭐랄까 노인들이나 인간들에
대한 혐오감이 생길 정도로 친구 주변 시댁 사람들이나
시어머니의 행동이 심해요
특히 그 시어머니 얘기를 듣고 있으면 구역질이 나온다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듣고 집에 오면 우울해져요
저도 80대인 친정엄마 시부모님 다 계셔서
듣고 있으면 뭔가 내 미래 같아서 기분도 안 좋구요
친구는 털어놓고 이야기 할 사람이 많지 않을테니
제가 들어줘야 하는건 맞는데 점점 더 힘드네요
전문용어로 감정의 쓰레기통입니다
거리두기하고 멀어지세요
또시작이네 지겹
감정쓰레기통으로 쓰지말라하시고 좋은얘기하자하세요.
친구라는 정의를 다시 생각좀 해봅시다.
제 기준에선 상담사 역할을 하는게 친구는 아니고요.
내가 같이 있으면 즐겁고
같이 무언가를 할때 편하고 좋은 사람.....이 친구라고 생각해요.
만나고 돌아와서 같이 우울해지면 나에게 좋은교류는 아니네요.
아니다싶음 거리 좀 둬요!
님 아니어도 얘기 들어줄 사람 있고, 님이 곁에 없어도 그 친구 잘 삽니다. 친구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건 내가 힘들지 않고 들어줄만할때까지예요. 그 선을 넘으면 거리두고 만나는 횟수 줄이세요.
제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결혼의미가 독립인데 남의부모랑 살꺼면 뭐하러? 내부모랑 속편히 혼자살지.. 남자가 얼마나 돈이있길래 수십년 남의부모 치닥거리..분명 전업일듯
그친구가 시어머니 관련 얘기할때 무반응하는게 중요해요. 상대가 반응을 보이고 공감하면 신나서 더 얘기하는거에요. 시어머니 얘기에는 무반응하고 화제전환 해보세요.
원글님 착하신가봐요. 그걸 계속 듣고 계셨나요? 친구의 고통은 친구의 몫인거고 그걸 원글님이 들을 이유없어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
여럿이서 만나는데 꼭 한명이 본인 부모님 힘드신 이야기 아프신 이야기
본인 신세한탄만 몇시간동안 혼자서 하는 ... ㅠㅠ
기빨려요 정말...
손절하려해도 여럿 모임이라...
맞아요 50ㅡ60대 모이면 비슷
내 미래구나 싶어 ...갑갑하고 걱정되고
의논해서 요양원 보내 야죠
늙은 자식도 살아야지
우울한 얘기도 하루이틀이지 들어주는것도 고역이예요.
친정엄마가 매일 여기저기 아프다 또는 주변인들 얘기(주로 험담)하는거 듣기도 괴로워요.
거리를 두세요.
솔직히 말하세요.
나도 나이 드니 힘든 사연은
소화를 못해서 우울하다고
진정한 친구라면 깜짝놀라 자신을 되돌아 볼 겁니다.
이제 그만 들어주셔도 됩니다.
자꾸 들어주니 얘기하는거예요
이건 원글 잘못이예요
힘든얘기하면 무반응하거나 화제를돌려요 그럼 친구도 눈치채고 다른얘기할거예요
그렇게 안하면서 친구탓하는거는 아니라고봐요
단 둘이 만나면 더 기빨리죠.ㅜㅜ
친구라는 정의를 다시 생각좀 해봅시다.
제 기준에선 상담사 역할을 하는게 친구는 아니고요.
내가 같이 있으면 즐겁고
같이 무언가를 할때 편하고 좋은 사람.....이 친구라고 생각해요.
만나고 돌아와서 같이 우울해지면 나에게 좋은교류는 아니네요.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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