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얘기 들으면 우울해져요

ㅇㅇ 조회수 : 5,484
작성일 : 2024-02-22 11:37:11

30년 절친인데

친구가 20년을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20년 동안 친구의 시집살이 얘기를 듣고 있어요

시집살이 하는 얘기는 공감도 가고 울분도 느끼면서

들어줬는데 문제는 요즘 이 시어머니께서 아프셔요

연세도 90 넘어가고 치매 증상도 있으시고 아프시니까

친구가 거의 병간호를 하고 있는데

가끔 만나서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들어줘요

그런데 이 얘기들이 약간 뭐랄까 노인들이나 인간들에

대한 혐오감이 생길 정도로 친구 주변 시댁 사람들이나

시어머니의 행동이 심해요

특히 그 시어머니 얘기를 듣고 있으면 구역질이 나온다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듣고 집에 오면 우울해져요

저도 80대인 친정엄마 시부모님 다 계셔서 

듣고 있으면 뭔가 내 미래 같아서 기분도 안 좋구요

친구는 털어놓고 이야기  할 사람이 많지 않을테니

제가 들어줘야 하는건 맞는데 점점 더 힘드네요

IP : 14.50.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24.2.22 11:38 AM (182.210.xxx.16)

    전문용어로 감정의 쓰레기통입니다
    거리두기하고 멀어지세요

  • 2. 괭히읽었
    '24.2.22 11:39 AM (115.138.xxx.212)

    또시작이네 지겹

  • 3. ..
    '24.2.22 11:42 AM (116.40.xxx.27)

    감정쓰레기통으로 쓰지말라하시고 좋은얘기하자하세요.

  • 4. .............
    '24.2.22 11:43 AM (59.13.xxx.51)

    친구라는 정의를 다시 생각좀 해봅시다.
    제 기준에선 상담사 역할을 하는게 친구는 아니고요.
    내가 같이 있으면 즐겁고
    같이 무언가를 할때 편하고 좋은 사람.....이 친구라고 생각해요.

    만나고 돌아와서 같이 우울해지면 나에게 좋은교류는 아니네요.

  • 5. 제발
    '24.2.22 11:46 A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아니다싶음 거리 좀 둬요!

    님 아니어도 얘기 들어줄 사람 있고, 님이 곁에 없어도 그 친구 잘 삽니다. 친구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건 내가 힘들지 않고 들어줄만할때까지예요. 그 선을 넘으면 거리두고 만나는 횟수 줄이세요.

    제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 6.
    '24.2.22 11:47 AM (59.9.xxx.163)

    결혼의미가 독립인데 남의부모랑 살꺼면 뭐하러? 내부모랑 속편히 혼자살지.. 남자가 얼마나 돈이있길래 수십년 남의부모 치닥거리..분명 전업일듯

  • 7. ...
    '24.2.22 11:51 AM (122.40.xxx.155)

    그친구가 시어머니 관련 얘기할때 무반응하는게 중요해요. 상대가 반응을 보이고 공감하면 신나서 더 얘기하는거에요. 시어머니 얘기에는 무반응하고 화제전환 해보세요.

  • 8. 와..20년
    '24.2.22 12:12 PM (211.250.xxx.112)

    원글님 착하신가봐요. 그걸 계속 듣고 계셨나요? 친구의 고통은 친구의 몫인거고 그걸 원글님이 들을 이유없어요!!!

  • 9. ..
    '24.2.22 12:17 PM (175.196.xxx.45)

    저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
    여럿이서 만나는데 꼭 한명이 본인 부모님 힘드신 이야기 아프신 이야기
    본인 신세한탄만 몇시간동안 혼자서 하는 ... ㅠㅠ
    기빨려요 정말...
    손절하려해도 여럿 모임이라...

  • 10. ..
    '24.2.22 12:17 PM (114.204.xxx.203)

    맞아요 50ㅡ60대 모이면 비슷
    내 미래구나 싶어 ...갑갑하고 걱정되고
    의논해서 요양원 보내 야죠
    늙은 자식도 살아야지

  • 11. ....
    '24.2.22 12:38 PM (220.94.xxx.8)

    우울한 얘기도 하루이틀이지 들어주는것도 고역이예요.
    친정엄마가 매일 여기저기 아프다 또는 주변인들 얘기(주로 험담)하는거 듣기도 괴로워요.
    거리를 두세요.

  • 12. ...
    '24.2.22 1:26 PM (222.98.xxx.33)

    솔직히 말하세요.
    나도 나이 드니 힘든 사연은
    소화를 못해서 우울하다고
    진정한 친구라면 깜짝놀라 자신을 되돌아 볼 겁니다.
    이제 그만 들어주셔도 됩니다.

  • 13.
    '24.2.22 1:55 PM (218.238.xxx.141)

    자꾸 들어주니 얘기하는거예요
    이건 원글 잘못이예요
    힘든얘기하면 무반응하거나 화제를돌려요 그럼 친구도 눈치채고 다른얘기할거예요
    그렇게 안하면서 친구탓하는거는 아니라고봐요

  • 14. ...
    '24.2.22 4:07 PM (1.241.xxx.220)

    단 둘이 만나면 더 기빨리죠.ㅜㅜ

  • 15.
    '24.2.22 9:00 PM (180.69.xxx.33)

    친구라는 정의를 다시 생각좀 해봅시다.
    제 기준에선 상담사 역할을 하는게 친구는 아니고요.
    내가 같이 있으면 즐겁고
    같이 무언가를 할때 편하고 좋은 사람.....이 친구라고 생각해요.

    만나고 돌아와서 같이 우울해지면 나에게 좋은교류는 아니네요.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727 그것만이 내 세상. 4 2024/02/22 1,433
1558726 달지 않은 율무차가 있을까요? 5 ㅇㅇ 2024/02/22 1,159
1558725 제가 이기적인가요? 여행갈때 차를 가지고 가자는게 47 서아울 2024/02/22 14,844
1558724 오컬트 영화가 너무 싫어요 19 ... 2024/02/22 4,453
1558723 이태원참사 유가족 만난 조국 전 장관 26 ㅇㅇ 2024/02/22 3,254
1558722 회식때 찝찝해요 3 식사 2024/02/22 2,540
1558721 국힘 조용한 공천 - 혁신은 없다. 9 알바퇴근 2024/02/22 832
1558720 암이 두렵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요? 19 2024/02/22 5,031
1558719 에버랜드에서 혼자 뭐하고 놀까요? 7 당신이라면 2024/02/22 2,381
1558718 신경과,정신과 검사비용 보장받으려면 실비들어야되나요 1 ㅇㅇㅇ 2024/02/22 1,364
1558717 현직설계사가 알려드리는 보험 정보3 교통사고 관련 42 현직설계사 2024/02/22 5,902
1558716 등록금학자금 대출이요. 2 잘몰라서요... 2024/02/22 1,066
1558715 여론조사꼿꼿 비례정당 지지율 ㄷㄷㄷ(고양시갑).jpg 24 총선 비례 .. 2024/02/22 3,828
1558714 고소영 두고 한눈팔고, 이민정 두고 한눈팔고, 황정음 두고 한눈.. 45 .. 2024/02/22 26,448
1558713 쫄리나봐 국짐당 지지자들이 왜 민주당 공천에 관심이 많은지..... 27 지겨워 2024/02/22 1,481
1558712 토지 21권 다 읽었어요...대단한 소설 53 oo 2024/02/22 6,756
1558711 예비고1 영어공부 방법 알려주세요. 8 영어 2024/02/22 1,242
1558710 초3수학 풀이 이해시켜주세요. 10 2024/02/22 879
1558709 같은팀 직장동료 심리 9 원심 2024/02/22 2,345
1558708 이제야 푸른 바다의 전설 보고 있는데요 19 이제사 2024/02/22 4,785
1558707 토마토 껍질에 영양소가 많다는데 삶을때 껍질 벗기나요? 2 .. 2024/02/22 1,639
1558706 우리 엄마가 물려준 것 중 제일 싫고 지긋지긋한 것 9 짜증 2024/02/22 7,860
1558705 감기가 올거같이 목이 따끔거리고 콧물도 나올때요 3 감기 2024/02/22 1,299
1558704 유투브 테무 광고 보기 싫어 죽겠어요! 3 아오~~~ 2024/02/22 2,119
1558703 영화예매)무비퀘스트는 뭔가요 1 땅지맘 2024/02/22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