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궁금하네요.
제가 좋아하고 본받을 만한 동네 친구가 있어요.
나이는 저보다 5~6살 어리지만
경우밝고 부지런하고 계획적이지만 계산적이지 않고..어린사람이 본받을 점이 많아서 오래 인연
간직하고 싶은 이웃이에요.k라고 할게요.
그런데 하필 제가 싫어하는 동네이웃을 좋아해서
g라고 할께요.
늘 우리끼리 만나면 g가 궁금하다..다음에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그러네요.
g는 남편s대,s대기업 다니는게 트로피인 사람이에요.제가 본 사람 중 가장 속물스럽고 질투심도 많은
사람이에요.나이는 저와 k의 중간나이..
제가 가장 연장자,g.,k 순이죠.
저와 k는 두아이 어릴때부터 쭈욱 알고 지낸 10년지기 이웃..g는 제가 둘을 소개해서 어쩌다 같이
아이들 수업들으면서 친해졌죠.
K는 fm스럽고 참 좋은데..이상하게 g의 속물스럽고 자랑하는 얘기가 재밌대요.
예를들어 s대기업 다니는 남편이 우리 사는곳은
못살겠다..b포나 아님 미국으로 떠야겠다..
똑똑한 아이들을 위해서..저는 처음에 이말을 믿고
..언제가냐 물어봤는데..그냥 하는 말이었어요.
은근 본인들은 저희 사는 동네가 자기네 레벨에 안맞아서 돌려 말하는거 였어요.
g집안은 양가 개천용..친정,시댁 다 가난합니다.
K집안은 친정 공무원퇴직한 부모님,시댁도 중산층
저희집도 친정 퇴직공무원,시댁도 퇴직공무원이시구요.k나 저희나 다 부모님이 집살때 도와주셔서 샀고..g집은 대출 만땅 받고 저희동네 입주했구요.
꿀리거 없고 제가 좋아하는 k가 속물스러운 g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 수 없네요.
심지어 늘 밥도 얻어먹는 얌체예요.
저나 k나 밥이나 커피 척척 잘사요 ㅎㅎ
좀 웃기긴하지만..
g는 다음에 자기가 산다고 하면..꼭 늦게와요.
우리더러 약속장소에 먼저 들어가 있으래요.
그럼 키오스크계산이 대부분인 요즘 거의
저희가 사게되죠..항상
저는 짜증나서 g를 일부러 안만나요.
그럼 k가 항상 g를 부르고 싶어해요.
g는 k,가 본인보다 어리니깐,본인집에 놀러오라고해서 가면 번번히 k한테 우유나 잡다한 먹거리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켜요..돈도 안주면서..
전 너무 얄밉더라구요.
k도 열받아하면서 묵묵히 해주고요.
참 알수없는 k의 마음이네요.
주저리주저리 알 수없는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마음을 일기장처럼 끄적여 봤어요.ㅋㅋ
잠시후 펑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