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분 또 있나요?

50대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24-02-21 16:38:28

오늘 운동을 하고 넷이서 수다를 떨다가 저 말고 세명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에너지가 떨어지니 우울하다는거예요

깜박하는거도 많아져서 뇌에 좋은 영양제라도 먹어야 하나ᆢ 하면서 말예요

 

근데 전 나이가 들고 에너지가 줄고 힘이 없어진 지금이 더 좋은거예요~

예전엔 에너지가 많다보니 머라도 해야할꺼 같고 뒤쳐지는거 같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더 스트레스였던거 같구요

 

지금은 운동하고 살림하고 맛집가고 가족들이랑 놀고 일찍 자고 그거만 해도 내 에너지에 맞게 하루가 꽉 차는 느낌이라 더 좋은거예요

 

욕심도 줄었는지 남들이랑 비교도 안되고 살림도 습관이 된건지 힘들지도 않고

전 50대 지금이 너무 좋은데~

 

저보고 어떻게 하면 이런생각이 드냐는데

전 진짜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던데요

그래서 제 카톡 상태메세지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과 같아라~

입니다^^

IP : 1.253.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1 4:40 PM (223.38.xxx.21)

    저는 세분쪽.
    욕심은 줄었지만
    최소한으로 해야하는 일도 버거울때가 있어요.

  • 2. 밝고
    '24.2.21 4:40 PM (61.105.xxx.11)

    긍정적이시네요

  • 3. 0011
    '24.2.21 4:45 PM (223.38.xxx.137)

    저도 텐션이 높던 사람이라
    바람빠진 풍선인 지금이 좋아요
    근데 그 텐션 그 에너지 어디 안 가고
    여전히 열정이 기본 바탕이에요

  • 4.
    '24.2.21 5:33 PM (58.236.xxx.72)

    방금 쇼핑하고 싶어지면 정리먼저 한다는 제목글에
    댓글 달고 왔는데
    주제가 비슷한 상황이네요 ㅎㅎ
    원글님 마음이랑 저도 같아요

    뭐랄까 늙어감이 나쁘지가 않아요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저는 지금이 좋으네요
    그냥 그당시 그당시 늘 그땐 그게 최선이였었고
    남편도 자녀도 가정도
    그렇게 이루어낸 지금이 내 깜냥에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고

    뭐든 부럽지도 않고 후회도 없고 인연도 세월도
    그냥 지금에 만족합니다
    그런데 그 만족감이
    다 충족되서 드는 만족감이라기보다
    이제 에너지가 줄어서 욕구가 줄다보니
    공격적인 마음이 안들다보니
    그냥 포기와 단념들이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과부화나 부담이 없이 편안한거 같아요

    어차피 애초에 성취하려 한게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나 후회가 없는요

    어찌보면 한심. 자기 합리화 쩔죠 ㅎㅎ

  • 5. 50대
    '24.2.21 5:41 PM (1.253.xxx.201)

    쇼핑하고 싶어지면 정리 ᆢ 글 보고 왔어요^^
    근데 윗님과 조금 다른게 전 젊었을때 열심히 살지 않았던거에 좀 후회는 되요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너무 좋은거예요

  • 6. ....
    '24.2.21 7:02 PM (112.152.xxx.181)

    저도 원글남처럼 딱 그래요.욕심이 없어져서 그런지 비교도 안하게 되고 생활도 단조로운게 편하고 좋네요.

  • 7.
    '24.2.21 8:08 PM (58.236.xxx.72) - 삭제된댓글

    원글님 ㅎㅎ 저도 열심히 살진 않았어요
    다소 평범한 전업이였죵
    근데도 후회도 안되는건 제가 할량 감성은
    한수 위인건가요? ㅎㅎ
    우리과가 파이팅하게 고군분투하는 성향과는
    안 맞지않을까요 ㅎㅎㅎ

    그리고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너무 좋다는 격하게 동감해요 ㅎㅎㅎ
    제가 그렇거든요

    왜 그런거 있자나요
    나이 80이 되면 뭐 실력이니 경제적인 능력같은거 없이
    극성스럽게 살지 않아도
    그냥 잘자고 잘먹고 소화잘시키고 잘 싸고 잘걷고
    건강만 해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을거 같은요 ㅎㅎ
    뭐 공부 많이 하고 교수로 퇴직한 사람이나 살림하고
    애만 키운 전업이나 큰 차이없는
    80대의 일상의 평준화와도 같다고나?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488 출근들 잘 하셨나요 식겁 2024/02/22 957
1558487 와~ 새벽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눈 호강… ㅎㅎ 11 이뽀 2024/02/22 6,435
1558486 박정훈대령 '노회찬상 ' 육성소감 4 !!!!!!.. 2024/02/22 1,162
1558485 임윤찬 데카에서 음원 나온거 들어보세요. 쇼팽 2 오페라덕후 2024/02/22 1,397
1558484 집을 팔려고 부동산에 내놓으면 10 ㅇㅇ 2024/02/22 6,251
1558483 구설수 시비조심하라 6 ㅇㅇ 2024/02/22 3,061
1558482 아 배고프다 7 ..... 2024/02/22 1,133
1558481 손흥민 웃음중에 제일 통쾌한 웃음 3 축구 2024/02/22 4,748
1558480 새벽시간 너무 소중해요 3 2024/02/22 3,783
1558479 탄 연기 마셨더니 폐가 아픈거 같아요 1 ㅊㄹ 2024/02/22 1,588
1558478 열흘있으면 딸이 기숙사 들어가요 11 하아 2024/02/22 3,176
1558477 훌라 furla가방은 이제 잘 안드나요? 10 밍기뉴 2024/02/22 3,721
1558476 코스트코 온라인몰 회원가입문의 3 코스트코 2024/02/22 1,560
1558475 키는 167cm이 딱좋아요 39 ㅇㅇ 2024/02/22 7,690
1558474 전기와 자기는 어떻게 발견되었나? 전자기학 1편 (KAIST 김.. 2 ../.. 2024/02/22 867
1558473 초등 딸한테 넌 음흉하다는 말을 하는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요? 9 ... 2024/02/22 3,076
1558472 예전에 아침마당에 나오는 김미경씨 12 ... 2024/02/22 5,514
1558471 저는 조근조근 얘기하는 걸 들으면 귀를 닫고 싶어져요.. 3 2024/02/22 3,293
1558470 당근마켓 판매로 2주간 80만원 가까이 벌었어요. 5 당근 2024/02/22 4,429
1558469 인생 최고 충격적이었던 영화 이야기해봐요 153 밤이니까 2024/02/22 22,735
1558468 조정래·문성근, ‘조국신당’ 후원회장 합류 13 흥해라 2024/02/22 2,918
1558467 방독 취소에도 베를린서 규탄 집회 열려 "헌정질서 파괴.. 3 light7.. 2024/02/22 1,258
1558466 알바 서빙 해보신 분 있나요? 4 |||| 2024/02/22 1,651
1558465 만3세 40개월 다음달에 유치원가요. 하지만... 10 유치원 2024/02/22 1,943
1558464 지방분들은 지방병원 31 듯ㅈ 2024/02/22 3,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