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아서 글 올려봐요 ㅋㅋ
나이 53인데 젤 부러웠던게 얼굴형이 굴곡없이 갸름한 거였거든요.
제 얼굴형이 젊을땐 얼굴은 작은데 약간 제니처럼 볼살 빵빵한데 광대가 있고 턱도 좀 있었어요.
근데 그땐 볼살이 윤곽을 커버해줘서 광대랑 턱을 가려준 덕분에 볼록하고 통통하니 귀엽단 말을 늘 들었는데 아이낳고 볼살 빠지니 드디어 숨어있던 광대랑 턱이 드러나서 납작한 네모ㅜㅜ가 되었더랬죠.
그때부터 주변서 광대랑 턱 이야기 듣기 시작하니 굴곡없이 갸름한 얼굴이 세상 젤 부러워졌어요.
근데 오십 들어서니 노화로 갑자기 어금니 있는 하관쪽이 뭔가 근육이 줄어드는 느낌이 나면서 씹는 힘도 부실해지더라구요.
그래서 탄탄하던 턱이 내려앉은듯 젊을때보다 좀 갸름해지고 요즘 폐경앞둬서 그런가 살쪄서 얼굴도 살이 올라서 광대가 살짝 묻혔어요.
그러더니 급기야 오늘 얼굴형이 완전 달걀형처럼 이쁘단 소리를 머리털나고 첨 들었어요
ㅋㅋ
노화가 오히려 이렇게 외모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니 황당하지만 기분좋네요^^
뜬금없이 남편이 언젠가 제 얼굴형이 달걀형이란 소릴하길래 아부하나했더니 아부가 아녔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