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기록하다보면 좀 풀릴까요?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죽죽 쓰다보면 계속 상기시켜서 더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죠?
필기는 오래 걸릴거 같고
자판은 하루에 a4 용지로 금방 채울 것 같습니다...
참 생각이 많습니다.
일기에 기록하다보면 좀 풀릴까요?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죽죽 쓰다보면 계속 상기시켜서 더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죠?
필기는 오래 걸릴거 같고
자판은 하루에 a4 용지로 금방 채울 것 같습니다...
참 생각이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직접 펜으로 쓰는 걸 추천해요. 타자로 술술~ 그건 저는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원글님이 예상한 대로 필기가 의외로 오래 걸려요. 저는 일부러 글씨도 제일 예쁘게 써요.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쓰다보면 풀려요. 노력하면서 쏟아내서 그런가 가끔은 그래! 이렇게 하자! 쓰면서 결심이 서기도 하고요.
그렇게라도 적으면 훨씬 나아질거 같아요
마음이 답답할 때 익명게시판에 하소연 글이라도 쓰니 좀 낫더라구요 그렇게라도 해보세요
그리고 약국에서 안심액이나 평심액도 전 도움 좀 되더라구요
많이 심하면 내과에서 약 처방받아 드시는 방법도 있어요
내 감정을 하루종일 적을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무서워 그냥 판도라의 상자처럼 처박아두고 있어요.
그 상자를 꺼낼 수 있는 용기가 있을때까지...... 분노보다 체념이 더 앞서서요.
분노가 일면 적으세요. 적다보면 풀리기도 하고 분노가 치밀어오르기도 한데
확실히 도움은 돼요.
..님. 다시한번 보시기도 하나요? 그 글씨 제가 볼 순 없겠지만 참 예쁠거 같아요.
...님. 익명게시판 여기 저도 너무 좋아하는데 익명이라 가끔 말도 안되는 악플때문에 .. 그래도 감안하고서라도 도움 받을때도 많습니다.
장도연이 정재형 유튜브에 나와서 저 비슷한 얘기를하더라고요. 그날의 감정을 펜으로 기록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나는 날은 자신의 감정속도를 손이 못따라가니까 글에도 화가 나있고 분노가 담겨있어서 나중에 그 기록을 보기가 너무 싫더래요. 그래서 핸드폰인가 아이패드로 기록하는데 훨씬 낫더라고..공감이 갔어요.
역시 물어보길 잘했네요. 모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
저는 휴대폰으로 쓰고있어요.
저도 쓰다가 기분이 더 나빠지고 우울해지면 어쩌나 싶어서 망설이다가, 정신과의사분들 유튭보고 써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정말 겁이 났어요. 다시 그 기분을 복기하는게 맞는건지... 그래서인지 빙빙 돌려서 써지기도(제가 쓴다기 보단 그렇게 되더라고요)하고, 그냥 일기만 써지기도 하고...
그것도 하다보니 늘더라고요. 처음부터 만족은 안되지만...
어느 날 제 감정을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쓰게 되어서, 그 다음엔 신체화증상까지 더 나열해 봤어요. 괜찮더라고요. 오히려 저를 밖에서 바라보는 것 같아서 더 찬찬히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아! 해소됐어! 이거구나!' 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확실히 도움이 되었고, 지금은 평상시에도 제 감정을 불안함을 좀 더 들여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작하시면 효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일찍 시작할 수록 좋은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네 도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