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때 알바+취업(4학년 재학중 취업해서 일함)으로 동아리 활동도 안함.
밥도 혼자 학교 식당에서 거의 먹었지 학교 앞 식당도 별로 가본적 없었고요. 가봤자 떡볶이나 분식집이죠.
졸업식 날 엄마가 오신다고 그런다보다 했는데
엄마가 와서는 계속 여기저기 전화하고 ..
알고보니 외가 친척들(엄마 형제들) 전부 오라고 부른거에요
제가 명문대 졸업한것도 아니고.. 무슨 상을 받은것도 아니에요.
졸업식이니 평일이었을텐데..
큰외삼촌 내외. 이모들 다 오고 외삼촌 한분이 안와서 엄마가 계속 전화하고.
제 학교 동기들도 당황하고..
저기 주르륵 앉아계신 어르신들이 다 너희 가족이시냐고;;
제가 엄마한테 아직 안오신 분들은 오지 말라고 하라고. 왜 부르냐고 해도 안통했고요.
그렇게 졸업식 마치고는 엄마가 갑자기 저한테 친척들 식사대접 안내하라고..
제가 뭘 알아요 ㅡㅡ 학교 앞에 식당이 뭐가 있는지 그런걸 제가 뭘 안다고 저한테 앞장서라고.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대학생활 몇년 하면서 학교앞 냉동삼겹살집 딱 한번 가본데 있어서 거기로 갔는데 친척들 표정 다들 굳어있고..
그날 제 졸업식이었는데 용돈이나 선물 하나 받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엄마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원래 돌발행동, 제가 예상치 못하는 행동을 하는 편이라서 제가 불안하긴 했는데..
뿌린거 생각나서 거두려고(엄마는 조카들 입학 졸업 때마다 용돈 엄청 주심. 수십만원짜리 선물도 사주고) 그런건가?
근데 전 친척들한테 받은건 무시 밖에 생각안나요. 뭐 큰거 받은적 없음..
대학때 이모들이 백화점 데려가서 비싼거 사더니, 저한테는 티셔츠 하나 고르라고 행사하는 만원짜리 티셔츠 매대로 데려가서.. 고르라고.. 그런적만 두번인가 있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