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서울로 대학 와서
부모님 입학식 오신다는데
그냥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뭔가 촌스러운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날 혼자 입학식 참석하니 기분이 완전 가라앉았습니다.
저희 큰애 입학식할 때 가족 모두 갔는데
체육관에서 굉장히 화려하고 성대(?)하게 진행하더군요.
응원단도 나오고 , 졸업생 인터뷰도 나오고,
연영과 선배들 여럿 나와 뮤지컬 넘버도 부르고
2부에는 제가 존경하는, 아주 유명한 분의 강의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작은애는 자기도 안 간다고
저희도 역시 참석 못 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입학식 가기 전에는
오지 말라 큰소리쳐도
자기 혼자 참석하면
제 경험상 쓸쓸합니다.
안 간다는 애들 있으면
꼭 어르고 달래서 ㅎㅎ
같이 데려가 축하도 해 주고
맛난 것도 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