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이라면서 압박”…
울산시, 영화 ‘건국전쟁’ 관람에 공무원 동원 논란
2024. 2. 20. 화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자율’이라면서
특정시간·특정극장·상영관을 제시해 압박하고 있다”며
“관람하겠다고 나서는 직원이 없자
‘이러면 (시장에게) 찍힌다’는 말이 나왔다.
결국 강제로 영화를 보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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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관람에
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동원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지자체는 울산시다.
울산시 총무부서는 최근 시청 내 부서와 산하기관 등에
‘2024년 직원MT 추진계획’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실·국별 또는 부서별로
MT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후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쪽지로 전해져온
별도의 공문에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오후 7시에
남구 삼산동의 영화관 특정 상영관(192석)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해당 상영관에선 영화 ‘건국전쟁’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