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글은 아무래도 82범주를 넘어선듯하여
진짜 망설여지네요
용기내어 글올리지만
혹시나 내리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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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잠시의 눈물 명상이 있었어요
요즘 저. 애도시즌 통곡시즌인가 봅니다 ;;
그리고 고요해진 마음으로
나는 이 몸과 이 세상을 왜 만들었을까?
하는 물음을 품고 명상해보았어요
불쑥 드는 생각은
느껴보려고!
관계의 느낌을 느끼려고!
나와 상대를 만들어서
이것과 저것을 만들어서
관계에서 오는 느낌을 느껴보려고
감각적으로도 느끼고
그 느낌을 그 마음을 느껴보려고 그런거야
난 나를 자세히 느껴보려고 그런거야
나누어져 일부가 되어서
나의 일부와 또 다른 나의 일부가
서로 관계하는 느낌을
소통하고 교류하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은거야
관계에서 오는
행복과 슬픔을
편안함과 불편함을
기쁨과 아픔을
사랑하는 느낌을 느껴보려고
이렇게 다양하게 교류하며
서로의 감각을 터치하면서
그때그때 순간순간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던거야
단지 느껴보려고.
그럴려면 둘은 있어야 하니까
나누어져
느끼는 주체와 대상을 만들어본거야
다양한 대상을 만들어서
느끼는 이 느낌을 즐기려고.
순간순간 달라지는 느낌을 느끼려고.
존재하는건 나 밖에 없는데
너무 심심해서 고요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좀더 재미있게 다양하게 느껴보고 싶었어
나 자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느껴보고 싶었던거야
그래서 그렇게나 드넓은 우주를
다양한 대상을 사물을 만들어본거야
오감을 통해 드는 다양한 마음을
그 마음을 느껴보려고.
아주 정교하게 생생하게 느껴보려고!
아 이제야 알았어
내가 이 아름다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한 목적이
다양한 느낌을 생생하게 느껴보기 위한거였는데
난 그걸 까먹고 느끼는걸 거부했었구나
내 창조의 목적을 완전히 잊었었구나
그래서 계속 똑같은 상황이 패턴이
이 인간 자아의 삶에서
계속 replay 되었었던거구나
그래 이제는 다 느껴볼테야
내가 안느끼고 숨겨왔던
그 느낌을 모두 느낄꺼야
내 창조물이자 나의 일부인 그 느낌들을
생생하게 만나볼꺼야
내 창조물이었을뿐인데
느끼면 지나가버리는 에너지일뿐인데
창조주인 내가 창조물을 무서워하다니
어이쿠
내가 단단히 기억상실증에 걸렸었구나
그래 이제 난 기억을 회복할거야
다 느껴볼꺼야
무엇이 오든 내가 느껴보고싶어 창조한것일테니
반가이 느낌을 느껴볼꺼야
환영하고 만나줄꺼야
그것들은 다 나였어
그리고
그것들은 다 내가 아니구나 !
아...
모든 것은 다 나이고
또 내가 아니로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