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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힘들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도 정말 있나요?

궁금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24-02-20 09:43:11

제가 그렇게 밝고 명랑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아이 심리검사 하러 갔다가 

부모도 간단한 검사 해야한다길래 

몇백문항 검사지에 답변을 했는데... 

아이보다 제가 훨씬 더 문제라고 하네요. 

이 정도 수치면 만성적 우울증이 심한 상태라서

병원을 가보든지 상담을 하든지 해야한다고... 

혹시 죽고싶다는 생각 해본적 없냐고... 

상담 끝내고 나오는데 선생님이 다시 한 번 제 손 꼭 잡고 

병원이나 상담 꼭 받아보세요.. 하시네요. 

 

그 이야길 듣기 전까지는 

그래 모 만족하며 사는 인생 어딨겠나 

버거워도 하루하루 버티면서 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지 

하면서 나름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지냈는데요.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책도 찾아보고 운동도 하고... 그 가운데 즐거움도 찾고요. 

 

그런데 병원가보라고 권유받고 나니 

그 모든 것들이 쓸데없이 느껴지고 

애 하나 키운다고 암것도 못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애도 우울한 엄마 때문에 정서적으로 제대로 성장못하고 

내가 모든 걸 망쳤구나 싶고 

더 괴로워요. 

상담하면서 좋아지신 케이스 혹시 있으신가요 궁금하네요.. 

 

 

IP : 223.38.xxx.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드시면서
    '24.2.20 9:44 AM (123.199.xxx.114)

    상담 받으세요.

  • 2. 있더라구요
    '24.2.20 9:54 AM (223.38.xxx.242)

    제 친구 친정 재벌(10대기업 손녀)에 남편 잘생기고 착하고 가정적인데 전문직 연봉 5,6억정도..아들둘다 착하고 순하고 키 190인데 공부 그럭저럭했으나 대학은 둘다 미국으로 보내고
    친구는 자기빌딩 1층에서 꽃집하는데 맨날 문닫고 지인들괴파티함 (꽃집은 걍 나도 일한다 필 느끼고싶어 차림)
    중딩동창인데 인생 진짜 술술 풀리고 결혼도 착하고 잘생긴 남자만나 너무잘사는데
    유일한 불행,걱정,스트레스 꺼리는
    같은 라인 어떤 개엄마가 개 목줄안하고 다니는거.
    완전작은 소형견인데 얘는 개를 싫어함.

    그여자 개가 목줄 안하는게 인생 최대 스트레스라서
    정신과도 다님.
    그여자는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인데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본적이 살면서 없었다 함.
    저런인생도 있구나 싶음

  • 3. ....
    '24.2.20 9:58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이건 그냥 성향인것 같아요.... 이글의 제목을 보자면...얼마전에 무슨 유튜브 검색하다가 이지혜 남편이랑 무슨 정신과 상담을 받는게 나오던데 거기에서 의사가 이지혜 남편 보더니 이지혜 남편은 자기네들 과에는 올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 우울증 전혀 관계없는 사람요.
    그말에 이지혜도 동의하더라구요..

  • 4. ...
    '24.2.20 9:59 AM (114.200.xxx.129)

    이건 그냥 성향인것 같아요.... 이글의 제목을 보자면...얼마전에 무슨 유튜브 검색하다가 이지혜 남편이랑 무슨 정신과 상담을 받는게 나오던데 거기에서 의사가 이지혜 남편 보더니 이지혜 남편은 자기네들 과에는 올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 우울증 전혀 관계없는 사람요.
    그말에 이지혜도 동의하더라구요.. 심리검사에서 그런이야기를 할정도면 병원가보셔야죠

  • 5. 그럼요
    '24.2.20 10:43 AM (211.234.xxx.113) - 삭제된댓글

    윗댓글 부자처럼 저도 친정 부자인 친구 하나 있는데 스트레스 좀 있음 가방 하나 사고 그냥 자고 일어나요. ㅎㅎㅎ
    세상 단순하게 살고 착하고 이쁘기까지 해요.
    이 친구는 암은 안 걸릴것 같아요.

  • 6. 제 주변 보니
    '24.2.20 10:52 AM (185.220.xxx.22)

    1. 부모님 성격이 긍정적이고 무난함
    (반대로 부모님 성격이 부정적이고 냉정, 예민한 경우
    애들이 어릴 때부터 우울을 기본적으로 달고 있음)

    2. 인생에서 공백기가 없고 무난하게 흘러감.
    남들 대학 갈 때 가고, 취직할 때 취직하고, 결혼할 때 결혼하고 등등

    3. 본인이 욕심이 적고 기본적인 것만 충족되면 만족해함
    (자아가 강하지 않고 못이룬 것에 대한 열등감 없음)

    이런 조건인 애들이 우울감 없이 긍정적이고 평탄하게 잘 살더군요.

  • 7. 부모성향이
    '24.2.20 11:17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참 중요하군요
    내 만족 잘해야 주변도 편안하고 본인도 편해지니
    남과 비교하지말고 내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네요.

  • 8. 위에 223.38님
    '24.2.20 3:04 PM (223.62.xxx.15)

    그런 사람이 있다니, 진짜 대단하고 부러운
    인생이에요.
    힘들지 않게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9. 좋게좋게
    '24.2.20 6:01 PM (113.59.xxx.135)

    어떤 일에 빠지지 않으면 될 듯
    비가 오면 비가 온다
    바람 불면 바람 분다
    혼자서 느끼고 혼자서 미소 지어야 하는데
    할매들 드라마 처럼 매일 연출을 하는 아줌마들 미쳐가는 거죠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
    백화점을 떠도는 영혼들 맘카페에 떠도는 영혼들
    비싼 차 타면서 전전긍긍 똥차 타봐라 만사걱정 없다
    맛집 말고 집밥집에서 식사하면 무난하다
    돈이 되지 않아도 그냥저냥 소탈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

  • 10. 좋게좋게
    '24.2.20 6:03 PM (113.59.xxx.135)

    어떤 사람이 우리 노모에게 전화를 한다 어쩌고저쩌고 그럼 그런가 하면 될 것을 나에게 전달을 한다 속터짐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외로워서 심심해서 답답해서 전화하는 동네 아줌마 심리를 모르는 노모 아무것도 아닌 일을 뭔 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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