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힘들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도 정말 있나요?

궁금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24-02-20 09:43:11

제가 그렇게 밝고 명랑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아이 심리검사 하러 갔다가 

부모도 간단한 검사 해야한다길래 

몇백문항 검사지에 답변을 했는데... 

아이보다 제가 훨씬 더 문제라고 하네요. 

이 정도 수치면 만성적 우울증이 심한 상태라서

병원을 가보든지 상담을 하든지 해야한다고... 

혹시 죽고싶다는 생각 해본적 없냐고... 

상담 끝내고 나오는데 선생님이 다시 한 번 제 손 꼭 잡고 

병원이나 상담 꼭 받아보세요.. 하시네요. 

 

그 이야길 듣기 전까지는 

그래 모 만족하며 사는 인생 어딨겠나 

버거워도 하루하루 버티면서 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지 

하면서 나름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지냈는데요.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책도 찾아보고 운동도 하고... 그 가운데 즐거움도 찾고요. 

 

그런데 병원가보라고 권유받고 나니 

그 모든 것들이 쓸데없이 느껴지고 

애 하나 키운다고 암것도 못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애도 우울한 엄마 때문에 정서적으로 제대로 성장못하고 

내가 모든 걸 망쳤구나 싶고 

더 괴로워요. 

상담하면서 좋아지신 케이스 혹시 있으신가요 궁금하네요.. 

 

 

IP : 223.38.xxx.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드시면서
    '24.2.20 9:44 AM (123.199.xxx.114)

    상담 받으세요.

  • 2. 있더라구요
    '24.2.20 9:54 AM (223.38.xxx.242)

    제 친구 친정 재벌(10대기업 손녀)에 남편 잘생기고 착하고 가정적인데 전문직 연봉 5,6억정도..아들둘다 착하고 순하고 키 190인데 공부 그럭저럭했으나 대학은 둘다 미국으로 보내고
    친구는 자기빌딩 1층에서 꽃집하는데 맨날 문닫고 지인들괴파티함 (꽃집은 걍 나도 일한다 필 느끼고싶어 차림)
    중딩동창인데 인생 진짜 술술 풀리고 결혼도 착하고 잘생긴 남자만나 너무잘사는데
    유일한 불행,걱정,스트레스 꺼리는
    같은 라인 어떤 개엄마가 개 목줄안하고 다니는거.
    완전작은 소형견인데 얘는 개를 싫어함.

    그여자 개가 목줄 안하는게 인생 최대 스트레스라서
    정신과도 다님.
    그여자는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인데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본적이 살면서 없었다 함.
    저런인생도 있구나 싶음

  • 3. ....
    '24.2.20 9:58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이건 그냥 성향인것 같아요.... 이글의 제목을 보자면...얼마전에 무슨 유튜브 검색하다가 이지혜 남편이랑 무슨 정신과 상담을 받는게 나오던데 거기에서 의사가 이지혜 남편 보더니 이지혜 남편은 자기네들 과에는 올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 우울증 전혀 관계없는 사람요.
    그말에 이지혜도 동의하더라구요..

  • 4. ...
    '24.2.20 9:59 AM (114.200.xxx.129)

    이건 그냥 성향인것 같아요.... 이글의 제목을 보자면...얼마전에 무슨 유튜브 검색하다가 이지혜 남편이랑 무슨 정신과 상담을 받는게 나오던데 거기에서 의사가 이지혜 남편 보더니 이지혜 남편은 자기네들 과에는 올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 우울증 전혀 관계없는 사람요.
    그말에 이지혜도 동의하더라구요.. 심리검사에서 그런이야기를 할정도면 병원가보셔야죠

  • 5. 그럼요
    '24.2.20 10:43 AM (211.234.xxx.113) - 삭제된댓글

    윗댓글 부자처럼 저도 친정 부자인 친구 하나 있는데 스트레스 좀 있음 가방 하나 사고 그냥 자고 일어나요. ㅎㅎㅎ
    세상 단순하게 살고 착하고 이쁘기까지 해요.
    이 친구는 암은 안 걸릴것 같아요.

  • 6. 제 주변 보니
    '24.2.20 10:52 AM (185.220.xxx.22)

    1. 부모님 성격이 긍정적이고 무난함
    (반대로 부모님 성격이 부정적이고 냉정, 예민한 경우
    애들이 어릴 때부터 우울을 기본적으로 달고 있음)

    2. 인생에서 공백기가 없고 무난하게 흘러감.
    남들 대학 갈 때 가고, 취직할 때 취직하고, 결혼할 때 결혼하고 등등

    3. 본인이 욕심이 적고 기본적인 것만 충족되면 만족해함
    (자아가 강하지 않고 못이룬 것에 대한 열등감 없음)

    이런 조건인 애들이 우울감 없이 긍정적이고 평탄하게 잘 살더군요.

  • 7. 부모성향이
    '24.2.20 11:17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참 중요하군요
    내 만족 잘해야 주변도 편안하고 본인도 편해지니
    남과 비교하지말고 내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네요.

  • 8. 위에 223.38님
    '24.2.20 3:04 PM (223.62.xxx.15)

    그런 사람이 있다니, 진짜 대단하고 부러운
    인생이에요.
    힘들지 않게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9. 좋게좋게
    '24.2.20 6:01 PM (113.59.xxx.135)

    어떤 일에 빠지지 않으면 될 듯
    비가 오면 비가 온다
    바람 불면 바람 분다
    혼자서 느끼고 혼자서 미소 지어야 하는데
    할매들 드라마 처럼 매일 연출을 하는 아줌마들 미쳐가는 거죠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
    백화점을 떠도는 영혼들 맘카페에 떠도는 영혼들
    비싼 차 타면서 전전긍긍 똥차 타봐라 만사걱정 없다
    맛집 말고 집밥집에서 식사하면 무난하다
    돈이 되지 않아도 그냥저냥 소탈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

  • 10. 좋게좋게
    '24.2.20 6:03 PM (113.59.xxx.135)

    어떤 사람이 우리 노모에게 전화를 한다 어쩌고저쩌고 그럼 그런가 하면 될 것을 나에게 전달을 한다 속터짐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외로워서 심심해서 답답해서 전화하는 동네 아줌마 심리를 모르는 노모 아무것도 아닌 일을 뭔 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978 아들 생일이 다가오네요~~ 4 딸기줌마 2024/04/03 1,094
1570977 말임씨를 부탁해란 영화를 티비로 보게 됐는데 2 영화 2024/04/03 822
1570976 아무리 김준혁 얘기해봐요 26 00 2024/04/03 2,052
1570975 민주당 김준혁은 인터넷방송에서 에로문화가 전공이라 했다네요 16 김준혁 2024/04/03 1,023
1570974 풍란 꽃망울 맺힌걸샀는데 꽃이 안펴요 4 ㅇㅇ 2024/04/03 537
1570973 어린이집 원장님, 골프시작하는거 눈치보이나요 19 별걸다 2024/04/03 3,714
1570972 몸매 라인 유지하기 쉽지 않네요... 4 ... 2024/04/03 3,145
1570971 정치 이야기3개 이상 못 쓰게 하면서 15 무조건 2024/04/03 957
1570970 투표장 나가서 투표해야 이겨요 10 자중 2024/04/03 736
1570969 주식이 왜이런대요.ㅠ 3 한숨 2024/04/03 5,734
1570968 고구마피자 어디가 맛있나요? 7 피자 2024/04/03 1,173
1570967 서민한텐 대파지원 부자한텐 외제차 라스 지원 1 뭐지 2024/04/03 619
1570966 김준혁은고종을 두고도 여자를 밝혀 나라가 망했다고 막말했네요 29 aa 2024/04/03 2,244
1570965 다른나라도 푸바오만큼 판다 인기가 많나요 23 ㅇㅇ 2024/04/03 3,761
1570964 서울 외출하려고 하는데 오늘 날씨 어때요? 1 2024/04/03 1,081
1570963 연금 저축 계좌들 한도가 4 ㅎㄹㅇㄴ 2024/04/03 1,342
1570962 거지존)에어랩 물결웨이브 참고 영상있을까요 1 땅지 2024/04/03 692
1570961 크루즈여행 다녀오신분 팁좀주세요 8 크루즈 2024/04/03 1,830
1570960 '자려한'이라는 단어 아세요? 13 궁금 2024/04/03 2,907
1570959 윤석열이 최순실 이년이..라고 쌍욕도 했었군요.ㅋㅋ 14 윤석열음성파.. 2024/04/03 4,011
1570958 급질 찰토마토 대저 7 영이네 2024/04/03 1,298
1570957 김활란과 이희호 여사 김준혁 30 .... 2024/04/03 2,358
1570956 50대 인바디결과 ᆢ근골격근이 어느정도 되세요? 8 2024/04/03 2,927
1570955 결혼하기 싫다던 초6 아들 6 아들아 2024/04/03 2,714
1570954 이번에도 2000명 선발!!! 17 ... 2024/04/03 4,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