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없이 잘 살 수 있을까요?

Stars 조회수 : 5,852
작성일 : 2024-02-20 04:02:04

주변에 사람이 잘 안 붙는 편이예요.

일상을 공유하고 친하게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혹은 점차 소원해지다 남남처럼 되는게 반복되는데,

내가 힘들어서 멀어지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어도 매정하게 떨치지 못하다 흐지부지 멀어지고.. 그런대 그런게 매번 상처예요. 그리고 혼자 남는 게 다소 두렵습니다.

 

마흔 후반. 그렇게 흘러보낸 인연이 25명은 되는 거 같아요. 사적교류가 있거나 친하게 지내다 멀어진 경우만요. 지금은 사적으로 일대일 연락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혼자 잘 사는 사람이 아닌 제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문득 무서워져요.

 

늘 이용 당하거나 호구 잡히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관계들이 싫으면서 또 혼자인게 두렵네요.

 

잘 살 수 있겠죠? 살아가지겠죠?

살다보면 늦은 나이에도 내 사람이다 싶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겠죠?

 

눈뜬 새벽에 몰려드는 생각들에 끄적여봅니다

IP : 123.215.xxx.22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0 4:10 AM (218.155.xxx.13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남편하고 아이한테 잘하려고 애쓴답니다. 인연이 아닌걸 어쩌겠어요. 혼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절대 아니더라구요.

  • 2. ..
    '24.2.20 4:31 AM (122.202.xxx.171)

    나이가 몇이세요
    살다보면 친구나 지인은 계속 바뀌어요
    오래가는 사람도있고요
    중요한건 내가 단단해 지는거죠
    너무 신경쓰지마요

  • 3.
    '24.2.20 5:41 AM (220.79.xxx.107)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별로 남을 염두해두지 않습니다
    갈사람가고 올사람 오는거지,,,

    기존의 지인에도 그리 살가운건 없어요
    크게 의지하지도 않습니다
    어딜 가는거 혼자서도 잘합니다
    영화보러 박물관 미술관

    좀 무심한편

    무심력을 기르세요
    그럼 단단해져요

  • 4.
    '24.2.20 5:43 AM (220.79.xxx.107)

    그냥 무난한 성격이에요
    지인이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지인이 대부분 오래가요

  • 5. ..
    '24.2.20 6:06 AM (115.143.xxx.157)


    '24.2.20 5:43 AM (220.79.xxx.107)
    그냥 무난한 성격이에요
    지인이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지인이 대부분 오래가요
    ㅡㅡㅡㅡㅡ

    이런글은 왜 쓰는거에요?

  • 6. 나이들수록
    '24.2.20 6:38 AM (70.106.xxx.95)

    인간관계 다 부질없단거 알아서 집착도 안들던데

  • 7. ..........
    '24.2.20 6:42 AM (211.36.xxx.166)

    저 지인없어요. 가족도 대면대면합니다. 그래도 혼자 잘먹고 잘살아요.
    인생 독고다이

  • 8. 자발적 고독
    '24.2.20 6:48 AM (39.125.xxx.74)

    인간관계 유투브를 열심히 챙겨보고있는데요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와의 관계개선부터
    하고 나면 타인과의 관계에도 답이 보인다고 해요 저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요즘은
    자발적 고독을 즐기고 있습니다

  • 9. 그럼요
    '24.2.20 7:03 AM (118.235.xxx.98)

    스스로를 다독이고 인정하세요.
    나는 사람이 안붙지만 혼자 잘놀고 잘지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실제로 그렇게 행동 하시구요. 화이팅 입니다!!

  • 10. ㅁㅁ
    '24.2.20 7:04 AM (113.10.xxx.3)

    오히려 마음의끈을 놓아야 인연이 생기기도 해요
    그러려면 나자신이 먼저 여유롭고 편안해야해요
    원글님 마음이 편해지시길바랍니다

  • 11. 무심해지세요
    '24.2.20 7:14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경우인데(전 어려서부터 절친들만 멀리 이사가요;;;심지어 외국으로도)
    그러다보니 제가 인간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이였어요.
    많이 퍼주고 져주고 챙겨주고;;;; 노력대비 인복은 없는편ㅎㅎ
    그러다 엄마때문에 점을 보러갔는데 엄마꺼봐주시고 저는 묻지도 않았는데
    잔잔한 말투로 -사람들한테 무심해지세요, 눈치보고 그러지 않아도 돼요---
    하는데 머리속이 환해지더라구요. 암튼 그 뒤로 안 그래요. 훨씬 편해졌어요
    지금은 남편이랑 서로 베프라 둘이서 넘 잘놀고 남들은 오면 친해지고 가면 말고가
    되서 좋아요

  • 12. ~~
    '24.2.20 7:57 AM (211.196.xxx.71)

    가까운 가족이 있으신가요? 가족과 친밀하다면 지인에 굳이 연연할 필요 없죠.
    하지만 아니라면, 그런데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라면 반려동물이라도 키워보세요.

  • 13. .....
    '24.2.20 8:09 AM (1.241.xxx.216)

    힘드시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언제고 다 갑니다
    80대 90대 할머니 나오셔서 그러잖아요 친구들 다 갔다고....
    관계에 집착하면 그게 부담이 되서 떠납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사세요
    그러다 보면 붙을 인연은 또 붙고 아니면 가고 그러는거죠
    저도 반려동물 추천이요

  • 14. 평생
    '24.2.20 8:15 AM (175.223.xxx.232) - 삭제된댓글

    깨지고 시행착오도 거치고 싫은 부분도 극복해가면서 사회적관계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하셔야죠. 싫다고 안 하면 그 능력은 계속 후퇴하고 점점 고립됩니다.
    늘 이용 당하거나 호구 잡히거나, 그렇게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관계에도 지혜가 필요해요. 물론 타고나게 잘 하는 사람도 있고 유독 그 부분의 성장이 더딘 사람도 있죠.
    아이가 아무도 안 사귀고 혼자 지내려고 한다면 걱정되시죠? 그래서 친구도 만들어주려고 하고 학교도 보내도 거기서 친구나 교사들괴도 좋은 사회관계를 맺길 기대하잖아요. 그리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의 척도는 원만한 관계에 있어요. 돈 같은게 아니라... 죽기전에 가장 후회하는 것도 관계이고
    상대방과의 교류 중 뭐가 문제였는지 분석도 해보고 내가 서투른 부분, 너무 과한 부분, 애초에 나에게 맞는 좋은 사람을 찾아내는 점에 있어 부족한 점은 뭐였는지 차분히 생각도 해보세요. 사실 제 3자의 시선이 중요해서 이런 쪽에 능숙한 사람의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반려동물은 외로움을 달래주니 좋지만 이런 훈련에는 큰 도움이 되진 않고, 봉사 같은 거라도 하면서 그런 틀 안에서 사람을과 관계 맺고 유지하는 연습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 15. 대부분 노년에
    '24.2.20 9:27 AM (99.241.xxx.71)

    외로울까봐 지인 걱정하시는거지 중년까지는 자기일에 정신없이 살잖아요
    근데 주변보니 노년되니 있던 지인 친구들 대부분 다 떠나고 새사람만나거나
    아님 혼자서 지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취미생활 있는게 참 중요하구요
    저라면 사람에게 쏟을 에너지를 취미생활에 쏟을거 같습니다
    그게 님을 행복하게 하는데 더 생산적이예요
    취미활동 하다보면 지인들도 따라 생기구요

  • 16. ....
    '24.2.20 9:30 AM (110.13.xxx.200)

    220 무난한 성격아닌데 혼자 착각하는듯. 풋..
    관계에 너무 애쑬 필요없어요.
    사람관계로 너무 애쓰고 살면 에너지 쓰느라 나만 힘들어요.
    그냥 무심해지세요.
    원래 나이들수록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면서 사는거에요.
    글구 팔자상 관계가 그렇게 짜여진 사람이 있어요.
    저도 그런편.. 그런가보다 하고 사네요.

  • 17. 전 아예
    '24.2.20 9:38 AM (210.204.xxx.55)

    혼자랍니다.
    이젠 사람이 무서워요.

  • 18. ㅇㅇ
    '24.2.20 9:59 AM (223.62.xxx.110)

    늘 이용 당하거나 호구 잡히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관계들이 싫으면서 또 혼자인게 두렵네요.
    ---------------------------------------------
    피해의식, 나르시시스트 이런 성격이면 인간관계 힘들어요
    원글님이 티 안나게 신경 쓴다해도 대화중에 느껴지고
    진짜로 늘 호구당하는 사람은 본인이 호구 당하는지도
    몰라요

  • 19. ...
    '24.2.20 10:18 AM (175.223.xxx.232) - 삭제된댓글

    여러모로 인간관계가 극단적이네요.
    일상생활을 공유하다 남남이 된다고 사셨는데
    그리고 매정하게 떨치지 못한다고 했는데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관계는 1단계정도 된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무난하고 편한 2에서 10단계까지의 친구 지인도 많이 두세요. 1-2년에 한번이라도 즐겁게 안부 물어볼 수 있는
    관계는 올인하면 안됩니다
    서로 한사람의 모든 것이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내가 필요한 것들을 채워줄 수 없어요. 그런 관계는 위험해요.
    이 사람은 이래서 좋고 저 사람은 이런 관계가 만족스럽고
    이 분과는 이 정도 예의지켜서..
    그리고 원래 소원해지기도 하다가 다시 어떤 계기로 친밀해지기도 하는게 정상적인 인간관계입니다. 내 상황에 따라 다른 관계가 더 친밀해지는 것도 정상이구요.
    그리고 모든 관계에 적절한 선을 설정하고 의사 표현을 부드럽게 해야죠. 그게 처음부터 잘 합이 안 맞는 사람은 나와 안 맞는 사람이니 관계 10정도로나 설정하고 그냥 지나가다 만나먄 인사나 하면 되겠죠.
    그리고 관계 자체를 내가 즐겨야지
    혼자 남는 게 다소 두려워서 억지로 끼워맞추는 식이라면 당연히 힘드리라고 생각해요.

  • 20.
    '24.2.20 12:18 PM (106.101.xxx.108)

    그런 성격이 따로 있어요
    인복이라고하죠~~

    인복이 없으면 있던 지인도 다 이사가고 그래요
    남눈치 많이보는 성격이면 어지간한 인간관계
    본인이 못견디고요 가족에 충실하게 되고요

    못되도 눈치안보고 연락잘하면 연락 많고요
    근데 제 가족들보니 보기에 인복 많아보이는
    분들도 다들 그만큼 인간관계에 많이 치이고
    골머리 겪고 그래요 그냥 그만큼 사람 좋아하고
    에너지많고 내성이 강한거에요

  • 21. ..
    '24.2.20 3:25 PM (114.205.xxx.179)

    현제 몇년째 지인이나 아는사람없이
    살아가고있어요.
    새로 지인만들기도 어렵고
    그냥 남편친구삼아 그러려니 살아요.
    제일 아쉬운건
    이쁜커비숍 커피마시러 같이갈 사람이 없다는정도?

  • 22. 어이쿠
    '24.2.21 1:08 AM (218.238.xxx.141)

    지인이 한명도없다니
    운동이라도 해보시고 거기서 사람도 사귀어보세요

  • 23. 저두
    '24.2.21 12:32 PM (125.132.xxx.86)

    사람이 잘 안붙는 스타일인데 좋은 댓글들이 많아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871 서울 지금 비오네요 2 .... 2024/02/20 1,409
1557870 외국 깐녹두 노란물 ㅠ 2 ........ 2024/02/20 1,311
1557869 의대 2000명 증원이요 22 ... 2024/02/20 1,839
1557868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ㅠㅠ 7 t 2024/02/20 3,619
1557867 대변이 너무 거대해서 자꾸 변기가 막혀요 21 ... 2024/02/20 7,117
1557866 이사할때 인부들 대접 어떻게 하세요? 8 ... 2024/02/20 1,957
1557865 총선으로 막지르기 실시중 1 못난정권 2024/02/20 466
1557864 감사합니다 전화 추가 합격했어요 ㅠㅠ 31 행운 2024/02/20 5,798
1557863 유학원통해 해외유명대학 가는거요 13 .... 2024/02/20 2,102
1557862 바람이 너무 뜨겁지 않은 헤어 드라이어 어떤 게 있나요? 7 ... 2024/02/20 786
1557861 사랑과 전쟁에 나왔던 배우들 4 2024/02/20 2,628
1557860 가수 방실이 향년 61세 돌아가셨어요 16 허늘나라 2024/02/20 5,349
1557859 층간소음 때문에 개학날만 기다려요 ㅜㅜ 2 806 2024/02/20 841
1557858 먼저 놀자고 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아이친구? 1 .. 2024/02/20 947
1557857 인복없는 내게 하늘이 주신 복 13 ㄴㄷ 2024/02/20 6,028
1557856 집에만 있는분들 에너지넘치고 계획적으로 사는분 있으세요? 1 ... 2024/02/20 1,297
1557855 어린 시절의 성장환경이 미치는 영향 .... 2024/02/20 1,607
1557854 주장이며 선배 손흥민이 이강인에 생일 선물을 주면 어떨까 39 ㅇㅇ 2024/02/20 6,152
1557853 메주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 2024/02/20 663
1557852 얼마전 에이스침대글보고 템퍼가 좋긴.. 2024/02/20 956
1557851 지금 말레이지아인데 물가 비싸네요 8 .. 2024/02/20 3,700
1557850 타운하우스 어떤가요? 13 궁금 2024/02/20 3,823
1557849 세특관리 8 .... 2024/02/20 971
1557848 범국민 해외동포 전쟁반대 평화선언 내외신 기자회견 2 !!!!! 2024/02/20 434
1557847 의대도 분리해서 뽑아야 12 ㅇㅇㅇ 2024/02/20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