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 친구와 대화 하던 중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0011 조회수 : 3,283
작성일 : 2024-02-19 22:18:02

 

 

중학생때 알게 되어 25년이 다 돼가는 친구입니다.

친구가 자영업을 하면서 알바생 얘기를 하는데

알바생이 너무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시키면서도 눈치 보인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살인데?

마흔 하난가? 

 

하는데 그 순간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나이 들어서 그런거 아냐? 

이런 말을 하는데 그 순간 제가 시간이동을 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저는 그 친구를 중학생때 알았기 때문에

그 친구랑 대화할 때는 늘 어릴적으로 돌아가나봐요 

둘다 결혼하고 애도 낳고 이미 그 알바오신분과

같은 연배인데 우리는 여전히 중학생 그 순간에 살고 있는 느낌이었던 거죠.

 

그래서 우리에게 그 알바생분이 나이든 엄마뻘처럼 느껴진거예요. 근데 사실은 우리와 동년배.

마치 시간 여행한것 같은 기분이 확 들면서 

제가 그걸 친구에게 "야!!! 우리도 40대잖아!

나 왜 내가 지금 중학생 인줄 알았지? 너만 보고 얘기해서 그런가?" 하니 친구가 " 나도 그래.. 나 지금 소름 돋았어.." 하더라고요.

 

참 재밌고 요상한 기분이 드는 경험이었어요 

IP : 58.233.xxx.1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플방지
    '24.2.19 10:45 PM (211.250.xxx.112)

    원글님이 민망해서 글 지우실까봐 덧글 달아요.
    드라마에서 본 것같은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 2. ...
    '24.2.19 10:49 PM (61.253.xxx.240)

    그거 생각나요 김혜자님 나온 드라마요 ㅠㅠ
    노인이 되면 더욱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 친구, 장소가 날 순간이동 시켜주겠죠ㅠㅠ

  • 3. 0011
    '24.2.19 11:13 PM (58.233.xxx.192)

    맞아요!!!
    어릴적 친구랑 있으면 꼭 그때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 4.
    '24.2.19 11:26 PM (211.57.xxx.44)

    20살때 만난 남편앞에서는 늘 철이 없답니다 ㅠㅠㅠㅠ

    남편이 가끔 처음 만났을때 그 20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글님 말씀이 뭔지 알거같아요

  • 5. 오..
    '24.2.20 9:13 AM (39.7.xxx.186) - 삭제된댓글

    시간이란게 꼭 수평적으로 흐르는게 아닐거예요.
    원글님은 그 체험을 순간적으로 하신거네요..

    아... 저도 맘편한 어린시절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이젠 나도 친구들도 그 시절의 우리가 아니여서....
    늙는건 싫지만 어서 시간은 흘렀으면 좋겠어요

  • 6. 그래서
    '24.2.20 9:47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동창회가 위험한것 ㅎㅎㅎㅎ
    어릴때 모습이 같이 떠올라서 자기들끼리만 하나도 안변했다며 좋아하잖아요.

    제고등친구도 너는 동안인데 처음보는 제(대학)친구는 늙어보인대요 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720 올해 입학하는 초1여아 선물? 15 초1 2024/02/20 1,213
1555719 헬스장 샤워실 뒷정리 6 ㅇㅇ 2024/02/20 2,200
1555718 당근 김밥 6 000 2024/02/20 2,839
1555717 문재인 #이재명 사당화에 좋아요 눌러 ㅋㅋㅋㅋ 11 ㅇㅇ 2024/02/20 1,767
1555716 2001년 이서진 김여진 너무 풋풋하고 연기 진짜 잘 하네요 오우 2024/02/20 1,138
1555715 슛돌이 지승준은 류승수 처조카래요 5 ... 2024/02/20 2,718
1555714 오피스텔 알아보러 갔다가 기함을 했어요..... 43 ---- 2024/02/20 31,970
1555713 현관문 교체 비용 얼마나 들까요? 5 ... 2024/02/20 2,266
1555712 면접 죽쓰고 왔습니다 3 00 2024/02/20 1,918
1555711 대학병원 전문의 나이 관련 문의드려요 5 .. 2024/02/20 1,135
1555710 엉망진창인 삶을 제대로 살고 싶어요 7 정리 2024/02/20 2,817
1555709 동화가 기억안나는데... 2 .... 2024/02/20 925
1555708 오십견 주사 6 주사 2024/02/20 1,743
1555707 잘 꾸미는 분들은 소비가 그만큼 많으셨겠죠? 8 ㅁㅁㅁㅁㅁ 2024/02/20 4,056
1555706 클린스만 “농담조로 한국 감독직 제안했는데, 정 회장 진지하게 .. 6 ㅇㅇ 2024/02/20 2,655
1555705 대학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가능한 학교가 따로 있는건가요? 5 대학생 2024/02/20 1,371
1555704 60대 여성 지인선물 고민됩니다. 7 세렌 2024/02/20 1,607
1555703 일본은 도대체 왜 혐한을 하는거래요? 26 아니 2024/02/20 2,204
1555702 김건희 디올백을 덮기위해 11 ㄱㅂㄴ 2024/02/20 2,637
1555701 인스타,페북 안하고 카톡만 하는 분 계세요 17 ..... 2024/02/20 2,658
1555700 불편한 소파 .. 2 minn 2024/02/20 1,608
1555699 최대 2847명 증원 요구했던 전국 의대학장들 "200.. 16 ㅇㅇ 2024/02/20 2,760
1555698 500세대 관리비에서 청소비가 25000원인데요.. 8 ,,, 2024/02/20 1,931
1555697 안경 잘아시는분 (안경크기.압축) 5 hips 2024/02/20 1,226
1555696 부족한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16 2024/02/20 4,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