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알게 되어 25년이 다 돼가는 친구입니다.
친구가 자영업을 하면서 알바생 얘기를 하는데
알바생이 너무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시키면서도 눈치 보인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 살인데?
마흔 하난가?
하는데 그 순간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나이 들어서 그런거 아냐?
이런 말을 하는데 그 순간 제가 시간이동을 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저는 그 친구를 중학생때 알았기 때문에
그 친구랑 대화할 때는 늘 어릴적으로 돌아가나봐요
둘다 결혼하고 애도 낳고 이미 그 알바오신분과
같은 연배인데 우리는 여전히 중학생 그 순간에 살고 있는 느낌이었던 거죠.
그래서 우리에게 그 알바생분이 나이든 엄마뻘처럼 느껴진거예요. 근데 사실은 우리와 동년배.
마치 시간 여행한것 같은 기분이 확 들면서
제가 그걸 친구에게 "야!!! 우리도 40대잖아!
나 왜 내가 지금 중학생 인줄 알았지? 너만 보고 얘기해서 그런가?" 하니 친구가 " 나도 그래.. 나 지금 소름 돋았어.." 하더라고요.
참 재밌고 요상한 기분이 드는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