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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중인데, 제가 잉여인간이 된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상한마음 조회수 : 4,135
작성일 : 2024-02-19 18:35:01

회사 다니다가 첫째 아기 낳고, 육아휴직을 했어요.

첫아이 임신했을 때는,  모든게 처음이고, 휴직도 처음이다보니깐...

잘 쉬자는 생각에 아기 보육하면서, 잘 쉬며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순간, 아무것도 제 손안에 남는게 없는 것 같아서 

자기계발도 해야지 싶어서, 아기 보육하면서 아기 자는 시간에 

온라인으로 강의 수강하며 공부를 했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계획했던 둘째를 바로 임신하게 되었고

입덧이 너무 심하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자격증시험도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오직 첫째 아이 보육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던 중에, 정말 시간이 허무하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을 쪼갠다면 쪼개서 자기계발을 좀 하고 싶은 생각이랄까...

돌아갈 회사도 있는데, 그냥... 너무 하루하루 반복되고

내가 잉여인간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목표를 세우고

온라인 강의를 큰 돈 주고 결제해서 공부를 했는데,

임신으로 배가 불러오니깐 도저히 책상앞에 앉아있는게 안되겠더라구요.

곤욕이랄까 ㅠㅠ 더구나 첫째 아이 케어하면서 유아식 만들고;;;;

정말 한번씩은 고통스럽다 싶었어요.

이제 곧 출산 예정이라서, 양가에서 첫째 아이 봐주시는거 도와주시곤

해서 제가 숨을 돌리고 있는데....

첫아이 케어하면서, 둘째 임신하고....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는 생각에

허무해서 어제는 잠이 안오더라구요.

제가 저에게 너무 엄격한건지 ㅠㅠ

내년에 회사 복직하면, 다시 이런 여유(?)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거고

자기계발을 하기가 힘들텐데, 지금이라도 부지런하게 자격증따고..

뭔가 결과를 만들어놓으면 좋았을텐데, 좋을껄...

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뭔가 되게 제가 잉여인간이 된듯한 ㅠㅠ

 

한편으로는 첫째아기가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고, 거기에 내가 일조한게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둘째도 뱃속에 건강하게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해왔고 잘하고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만삭의 몸인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은 일년의 육아휴직동안

아기 키우고 잘 쉬면 그걸로도 충분히 시간을 잘 보내는게 되겠지요???

 

IP : 39.113.xxx.10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교
    '24.2.19 6:37 PM (122.42.xxx.82)

    태교한다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던거 하실듯요
    양가에서 첫째 도와주신다면 더운더

  • 2.
    '24.2.19 6:37 PM (223.62.xxx.220)

    이 세상에 엄마 라는 타이틀이 있는 존재는 절대 잉여 일 수가 없어요. 하는 일이 젤 많은 사람.

  • 3. ...
    '24.2.19 6:40 PM (211.243.xxx.59)

    네!

  • 4. 어머니
    '24.2.19 6:40 PM (106.101.xxx.159)

    잉여는 이럴때 쓰는게 아닙니다~~
    쉴시간도 없이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 5.
    '24.2.19 6:48 PM (123.212.xxx.149)

    잉여라뇨.. 지금 가장 소중한 생명을 품고 있는데요.
    말도 안되는 말씀이세요.ㅠㅠ
    엄마는 한시도 쉴 수 없는 존재인데.. 너무 자신에게 엄격하네요.
    지금은 잘 쉬고 님이 행복한게 아이에게 그대로 갈테니
    만약 여유가 생긴다면 즐기시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세요.
    둘째 태어나면 여유같은건 사라질테니

  • 6.
    '24.2.19 6:48 PM (211.57.xxx.44)

    지금 온 몸이 한 생명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계속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양섭취 골고루 잘 해주고 푹 쉬고 해야합니다
    애 하나와 둘은 천지차이입니다.

    제가 이거 모르고 자만하다
    신생아가 좀 아팠어요
    그리고 하나에서 둘이 되니 참 힘들더라고요

    편히 누워 쉬는것조차 내게 뼈가되고 살이 됩니다

    문화생활 누리시고 된다면요,
    지금을 즐기세요

  • 7. ..
    '24.2.19 6:56 PM (112.167.xxx.199)

    엄마가 행복해야 아가도, 태아도 행복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에만 집중하세요. 마음 편히 가지시구요. 응원합니다.

  • 8. 아이 키워놓으면
    '24.2.19 7:00 PM (112.152.xxx.66)

    그땐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있는지
    모르실껍니다
    다 키워놓으면
    정말 시간 투자해서 잘 키울껄 하는 자괴감이 생겨요

    지금 어떤느낌가지고 계실지 이해합니다
    전 아이재우고 무조건 책 2ㅡ3시간씩 읽었어요
    전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햇지만
    아이들 유치원 보낼때까지 내인생은 없다
    난 죽었다 생각하고
    아이키우는일에만 집중했어요

    기회비용이라는 단어를 늘 머릿속에 새겼어요
    뭐든 더 시간투자한곳이 빛을 내는거죠
    육아든 직장이든 최선다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껍니다
    지금 너무 조급해마시고 지금은 편안하게
    육아ㆍ태교에 집중하셔요
    뭔가 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도 마시구요
    지금 충분히 잘 하고 계신겁니다

  • 9. ...
    '24.2.19 7:16 PM (61.253.xxx.240)

    기회비용이라는 단어를 늘 머릿속에 새겼어요
    뭐든 더 시간투자한곳이 빛을 내는거죠222

  • 10. ㅇㅇ
    '24.2.19 7:18 PM (220.65.xxx.124)

    자존감이 낮은것 같네요.
    쉬고 있을 때도 당신은 귀한 사람이에요.

  • 11. 이해해요
    '24.2.19 7:25 PM (112.166.xxx.103)

    저도 그랫어요.
    내가 인간인지 동물인지 모르겟고..
    그렇게 두마리 아기동물들과 뒹굴다가

    둘째 6살부터 본격적으로 일시작해서
    지금 애들 중고등학생이고
    지금까지 중 가장 활발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 시간이 평생가는 거 아니에요.
    이 시간은 지나가고
    님의 시간은 돌아와요. 물론 그 때가서
    애들때매 .. 힘들어서..
    어쩌구 핑계되면 어쩔 수 없지만요.

    확실한 마음만 있으면 분명히 기회는 오니까
    지금은 너무 아쉬워 마세요.
    지금은 지금 할 일을 하면 됩니다.

  • 12. ㅡㅡㅡㅡ
    '24.2.19 7: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지금 제일 중요하고 힘든 일을 하고 계시는거에요.
    임신 우울증 조심하세요.

  • 13. good
    '24.2.19 8:09 PM (1.236.xxx.139) - 삭제된댓글

    아이고....어머니....
    조카뻘이지만...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일을 하는겁니다
    잉여라뇨....
    저는 인생에서 제일 잘한일이 아기 둘 온전하게 키운거예요
    태교도 잘하고 못하고 극명하게 나타나는 아이둘을 키워서....
    잘하고 있어요
    임신중
    출산후 호르몬의 영향이니....
    예쁜 아기 보면서 마음 추스려요
    화이팅~~|
    아이고 가까이 있음 진짜 가서 토닥토닥 해쥬고 싶네요

  • 14.
    '24.2.19 8:17 PM (125.176.xxx.8)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빠르게 커나가고 금방 공부할 시간이 많아질테니 그때가서 해도 늦지 않더라고요.
    첫째아이 잘 챙기고 뱃속아이랑 건강하게 지내세요.
    둘 낳으시니 요즘은 독립운동가처럼 애국자십니다.

  • 15. 잉여
    '24.2.19 9:05 PM (223.39.xxx.113)

    잉여아니에요24시간 영양분이 된기분이였어요
    비참하지만 3마리에ㅣ게 쪽빨리는

    그 3마리가 인간되어 다제편입니다

  • 16.
    '24.2.19 9:55 PM (14.32.xxx.215)

    자기계발 강박같아요
    인강만 돈 버는거 아닌가요...

  • 17. 글쓴이
    '24.2.20 12:57 AM (39.113.xxx.109)

    따뜻한 댓글과 격려 감사합니다 눈물이 ㅠㅠ..... 다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출산에 신경써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18. 카레
    '24.2.20 6:05 AM (213.55.xxx.177)

    저는 아이 하나이지만, 딱 그런 마음이었어요.
    아이가 어릴 때 계속 인강 듣고 공부하고 시험 보고...
    덕분에 학위도 따고 커리어도 바꾸어서 지금도 관련일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때, 그냥 마음 비우고 아기 키우는 일에만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들어요.
    나 시험 공부해야하는데 , 나 과제 마감인데, 나 수업 준비해야 하는데(가르치는 일이라), 아이가 예상 시간에 잠을 자지 않거나, 울거나, 보채거나 하면...그렇게 짜증이 나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지 싶어서 감추려고 했지만, 과연 완벽하게 감추고 아기를 대했을까요??
    지나간 일을 후회하진 않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냥 온전히 아기만 키우려고요. 공부는 내 의지가 있으면 다시 할 수도 있지만(없을 수도...)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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