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희 할머니 연로하셨을때,다들 겉으로는 기본도리는 했어요.근데 제가 할머니 따로 좋아하시는 음식이나다과라도 사 드리려고 하면,혹은 용돈을 좀 드리려고하면
부모님이 싫어하셨어요.노인네 필요없다고ㅠㅠ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할머니에게 제가 묵주팔찌를
선물로 드렸는데(만원 안팎?) 그걸 손 씻을때도 아깝다고 빼실 정도로
아끼셨나봐요.근데 증손주가 놀러와서 고장냈는데도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새로 사드리지 않았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제가 잘 해드리면 된거고,다른 사람들은 다들 자기몫의
효도 하니까 그걸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연로하신 노인이 되면 다들 기본도리만 딱!!할뿐
노인네!!,쓸데없이~~!!!이런만을 달고 사는건 좀 불편하긴
했어요.감정없이 병풍처럼 살기만 바랄뿐,다 쓸데없이!!!
노인네,노친네!!!이런 말이 꼭 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시부모님 에게 그래도 감정이 있는
살아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대해드리고 싶었으나...!!!!
너무 너무 사람들이 나빠요
그 분들의 시계는 자식들 미성숙한 어린애,청소년,청년기에 머물어 예전에 키우면서 참고 희생했던 그 시간만
기억하고 억울해하고 그 때의 자식의 허물만 무한반복하고 지금 머리 희끗한 자식의 삶은 머리아파하세요
늙어서 그럴수 있다고 쳐도 ,그게 쌓이고 쌓여 노인우울증과 겹치고 아직도 혼날거 많은 못난 자식이라고 괘심해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니 ,인간에 대한 애정이 식네요
그냥 이제는 병풍 취급해 드리고 싶어요ㅠㅠ
뭐가 그리 괘심하고 한스럽고 미울까요?남들앞에서는
그리 자랑하면서 그 열등감을 자식에게 풀까요???
아픈것도 보기싫고 최소한도 보기싫네요
보면 또 마음 약해지니까요
마음은 불편하고 저 같은 못된바보는 맘 편안히 살 방법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