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긍정적 노력이라곤 조금도 안 하면서 매번 징징징
관심사라곤 그저 인스타 성형 쇼핑 술자리
일일히 타인과 비교하기 (그 와중에 사람들 숨쉬듯 평가)
맨정신으론 주눅들어 눈치만 보다가 술 들어가면 천박한 표현 음담패설 괴성 자기비하에 비굴함까지
지적했더니 울먹이며 자기 원래 자존감 낮아 그렇다는데
여기서 너무 답답해 잔소리가 방언 터지듯 나왔어요.
그래봐야 내자식도 아닌 지인인데
그냥 쪼대로 살게 냅뒀어야 했는데 내가 뭐라고...
다른 모임원들과 엮인 관계만 아니면 솔직 안 보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매번 짜증이 쌓였었나 봅니다.
어쨌든 저도 성격 고쳐야죠. 그쪽이 뭔 상담 원한 것도 아닌데
우주에 하나뿐인 너 자신을 귀하게 여기라든가 하는 오지랖을 부려서 꼰대처럼 보였을 거라 생각하니 집 와서 몹시 후회됩니다.
사람은 결국 안 바뀌잖아요. 나도, 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