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어릴때 부터 좀 유난스럽습니다..
차분하게 앉아있질 못하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기 일쑤더니
커서도 이런저런 일로 속을 엄청 썩였어요..
근데, 그런 아이를 볼때마다 시모 말씀이,
OO이(남편)는 어려서 남의집에 가면 책만 봤는데..
OO이는 그저 얌전하고 공부만 했는데..
OO이는 헛돈 쓰는 일도 없고 착실했는데..
이러셔요.
아이 어릴때 한두번이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는데,
자꾸자꾸 듣다 보니, 그럼 나 닮아 그렇단 말을 하시는건가? 싶어져요.
실제로 시부는 어릴때 아이가 고집피우는 것을 보더니
ㅁ씨(제 성) 고집이라고 하셔서 어이없던 기억이 있어요.
저요? 저도 유난스러웠던 적 없고, 공부도 남편이랑 비슷하게 했고,
학교도 비슷한 레벨 나왔어요.
제가 학력이 떨어지거나 집안이라도 처진다면 얼마나 자괴감을 느낄까요??
남편은 그런 뜻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하지만,
좋은 소리도 한두번인데 매번 그러시니 정말 짜증이...
(어제도 이 일로 싸웠어요)
자꾸 저러시는데, 담엔 꼭 한마디 해주고 싶어서요.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