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아이가 긴장해서 저축

ㅁㅁ 조회수 : 4,976
작성일 : 2024-02-18 19:31:06

무일푼으로 결혼한 부부임다

그래도 가족관계 나름 화목하게 20년 살았어요. 

평범한 서민으로 살았어요.

하지만 뭐 살 때나 뭐 할 때 늘 고민하고, 

긴축재정이라 안된다..이런 얘기도 하고,

우리 형편엔 무리데쓰..이렇게 아이들 앞에서 얘기하고 자르기도 하고

이런 것을 보아온 두 아이들 중 낙천적 둘째는 별생각없지만

머리 복잡한 첫째는 나름 위기감을 느꼈는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알바 시작해서는 

알바비로 지난 1년간 몇 백 저축하고,

지금도 돈만 생기면 저금이네요.

그...넣고 못빼는 통장에 당장 넣어버려요.

맨날 돈없다고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요(다이어트 겸함).

결혼 20년만에 겨우 집 마련한(하우스 푸어임다) 엄빠 보면서

만19세 되자마자 청약 시작. 

그러면서도 덕질은 열심히 해서

축구덕후라 알바비 모은 돈으로 성덕하러 떠났습니다.

조금 보태줬고요.

우리 애는 우리보다 돈도 잘 다루고,

잘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진거 없지만

이정도면 전지구적으로 상위 30% 이내의 삶이야 하며 만족합니다

이제 잘, 제때 죽는 것만 남았어요..

쓰다보니 자랑같아서 민망하네요.

지금, 행복한 감정이 좀 필요하네요.

 

 

IP : 180.69.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4.2.18 7:3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자랑하실만 하네요.

  • 2. 긍정적 해석
    '24.2.18 7:34 PM (116.43.xxx.34)

    약간의 결핍은 긴장하고 성장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자라서 흐뭇하실 것 같고 부럽네요.
    자녀분을 위해서도 좋은 자산이 될 거예요
    (엄마미소^♡^)

  • 3. 다행이네요
    '24.2.18 7:35 PM (124.61.xxx.72) - 삭제된댓글

    우리 조카는 형부가 잘 버니 취직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친이랑 맛집, 호캉스(어린 녀석이) 때때로 찾아다니면서 쓰자 주의입니다.
    용돈으로 한계가 있으니 알바로 데이트비용 마련하더군요.
    결핍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세상살이 쉽지 않은 걸 알아요.
    원글님 아들은 다행이네요.

  • 4. ..
    '24.2.18 7:45 PM (39.123.xxx.39)

    울애도 알바한거 잘 불려 5000정도 만들었어요.
    내년에 졸업하는데 방얻을때 요긴하게 쓸거같아요

  • 5. ...
    '24.2.18 8:15 PM (122.43.xxx.34)

    애가 대견하네요

  • 6. 잘키우셨어요
    '24.2.18 8:55 PM (125.142.xxx.31)

    약간 부족한듯 키워야 애들이 경제개념도 스스로 터득하고
    저축도 잘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애들 한두명만 낳다보니 대부분의 부모가
    풍족하게 해줘서 정작 그 애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현타가 와서 힘들어하는 경우들을 많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139 대장내시경 앞두고 있는데 다 안비워진것같아요. 11 어쩌나 2024/02/19 2,732
1555138 저 고3 남자애 부모님이라면 어쩌실거에요? 6 ..... 2024/02/19 2,441
1555137 배우가족 유투브 18 우연히 2024/02/19 6,481
1555136 생리대 없던 옛날엔 어떻게 살았을까요. 38 ........ 2024/02/19 14,802
1555135 옷 쇼핑 바바닷컴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9 큰바다 2024/02/19 5,332
1555134 애들 다 키우고 나서 내 삶을 살겠다 39 ... 2024/02/19 13,451
1555133 소음의 정체 2 이 밤 2024/02/19 1,810
1555132 혹시 아시는 분 있을까 여쭤봅니다 3 ... 2024/02/19 1,546
1555131 82cook님들~ 여론 조사 전화 받으신가요? 13 궁금 2024/02/19 1,768
1555130 독감A형 약 안먹고 나을수 있나요? 5 동글 2024/02/19 2,771
1555129 아래 비듣는 소리 글 보고 갑자기 생각났는데 7 궁구미 2024/02/19 1,790
1555128 앞으로 의대 많이 안가겠어요 3 ... 2024/02/19 3,462
1555127 의사들이 하고 싶은 말 "Show me the mone.. 9 그냥 2024/02/19 2,307
1555126 재미있고 유익한 클래식 예능 유튭 추천합니다. 1 ... 2024/02/19 964
1555125 요즘도 결혼식 전에는 상가 안가나요? 8 요즘 2024/02/19 3,013
1555124 전공의사들 수가 운운 웃기지 않나요? 24 ㅇㅇ 2024/02/19 2,664
1555123 50대 힘들면 60대 받아주는 곳은?.. 11 2024/02/19 4,909
1555122 송바오 잘 생겼죠? 16 .. 2024/02/19 3,402
1555121 쿠팡 물류센터 50대가 알바 할 만 한가요? 8 .... 2024/02/19 6,401
1555120 높이 34센티쯤 되는 밥상은 없나요? 5 ㅇㅇ 2024/02/19 1,077
1555119 이러면 아줌마들 채용하는거 점점 싫어할텐데... 19 2024/02/19 7,019
1555118 의사이야기 (제목 바꿈) 34 .... 2024/02/19 3,002
1555117 네이버페이 줍줍 (총 40원) 13 zzz 2024/02/19 2,520
1555116 밤만 되면 멍이때문에 이젠 겁이 나요 4 꿀잠은 언제.. 2024/02/19 4,227
1555115 오늘 1일1식했는데 2 ㅇㅇ 2024/02/19 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