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아이가 긴장해서 저축

ㅁㅁ 조회수 : 4,938
작성일 : 2024-02-18 19:31:06

무일푼으로 결혼한 부부임다

그래도 가족관계 나름 화목하게 20년 살았어요. 

평범한 서민으로 살았어요.

하지만 뭐 살 때나 뭐 할 때 늘 고민하고, 

긴축재정이라 안된다..이런 얘기도 하고,

우리 형편엔 무리데쓰..이렇게 아이들 앞에서 얘기하고 자르기도 하고

이런 것을 보아온 두 아이들 중 낙천적 둘째는 별생각없지만

머리 복잡한 첫째는 나름 위기감을 느꼈는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알바 시작해서는 

알바비로 지난 1년간 몇 백 저축하고,

지금도 돈만 생기면 저금이네요.

그...넣고 못빼는 통장에 당장 넣어버려요.

맨날 돈없다고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요(다이어트 겸함).

결혼 20년만에 겨우 집 마련한(하우스 푸어임다) 엄빠 보면서

만19세 되자마자 청약 시작. 

그러면서도 덕질은 열심히 해서

축구덕후라 알바비 모은 돈으로 성덕하러 떠났습니다.

조금 보태줬고요.

우리 애는 우리보다 돈도 잘 다루고,

잘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진거 없지만

이정도면 전지구적으로 상위 30% 이내의 삶이야 하며 만족합니다

이제 잘, 제때 죽는 것만 남았어요..

쓰다보니 자랑같아서 민망하네요.

지금, 행복한 감정이 좀 필요하네요.

 

 

IP : 180.69.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4.2.18 7:3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자랑하실만 하네요.

  • 2. 긍정적 해석
    '24.2.18 7:34 PM (116.43.xxx.34)

    약간의 결핍은 긴장하고 성장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자라서 흐뭇하실 것 같고 부럽네요.
    자녀분을 위해서도 좋은 자산이 될 거예요
    (엄마미소^♡^)

  • 3. 다행이네요
    '24.2.18 7:35 PM (124.61.xxx.72) - 삭제된댓글

    우리 조카는 형부가 잘 버니 취직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친이랑 맛집, 호캉스(어린 녀석이) 때때로 찾아다니면서 쓰자 주의입니다.
    용돈으로 한계가 있으니 알바로 데이트비용 마련하더군요.
    결핍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세상살이 쉽지 않은 걸 알아요.
    원글님 아들은 다행이네요.

  • 4. ..
    '24.2.18 7:45 PM (39.123.xxx.39)

    울애도 알바한거 잘 불려 5000정도 만들었어요.
    내년에 졸업하는데 방얻을때 요긴하게 쓸거같아요

  • 5. ...
    '24.2.18 8:15 PM (122.43.xxx.34)

    애가 대견하네요

  • 6. 잘키우셨어요
    '24.2.18 8:55 PM (125.142.xxx.31)

    약간 부족한듯 키워야 애들이 경제개념도 스스로 터득하고
    저축도 잘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애들 한두명만 낳다보니 대부분의 부모가
    풍족하게 해줘서 정작 그 애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현타가 와서 힘들어하는 경우들을 많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642 오이 3개 5980 12 오이가 뭐길.. 2024/02/19 2,482
1557641 보이스피싱-서울대 교수 10억. 의사 40억 8 참고 2024/02/19 5,472
1557640 자전거로 쇼핑나가기 7 ❤️ 2024/02/19 875
1557639 상가 부가세 문의요 3 상가 2024/02/19 724
1557638 예비고 영어 4등급 9 ... 2024/02/19 1,680
1557637 아파트 매도 시기 11 ㅇㅇㅇ 2024/02/19 3,325
1557636 재벌형사 여주 ㅜㅜ 15 ... 2024/02/19 5,705
1557635 무릎연골연화증 퇴행성 2기면 치료가 어려운가요? 4 2024/02/19 1,314
1557634 엊그제 토트넘 경기 한국인 5천명 이상 모임 3 .. 2024/02/19 2,824
1557633 주차된 차를 받혔는데 보험처리 18 골치 2024/02/19 2,657
1557632 이강인 응원해요~~!!!!! 44 저는 2024/02/19 6,554
1557631 우리 강아지가 저를 껴안아 줘요ㅎㅎ(우비 추천바람) 7 .. 2024/02/19 1,971
1557630 지인에게 그림을 배우려는데 수강료는 얼마나 드려야할까요? 10 그림 2024/02/19 1,564
1557629 고2 수학학원 조언 좀 해주세요 9 바다 2024/02/19 1,249
1557628 이준석 사당화’ 논란에, 이준석 “5개 정파 중 4개 정파가 동.. 13 .. 2024/02/19 1,450
1557627 스터디카페에 다른 데서 산 커피 들고 가도 되죠? 4 ... 2024/02/19 2,238
1557626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신묘한 존재인가요? 5 .. 2024/02/19 1,261
1557625 귤 4개 5000원??의 미수터리 8 ... 2024/02/19 1,950
1557624 압구정이나 강남. 빵집 추천해주세요 3 2024/02/19 1,308
1557623 동대문시장에 이불커버 만들어주는집 전화번호 3 모모 2024/02/19 1,679
1557622 지인이 얼굴이 주름하나가 없어요 29 2024/02/19 20,551
1557621 전한길 쌤 이승만 건국전쟁 평 재밌네요 ㅋㅋㅋ 41 ㅇㅇ 2024/02/19 4,929
1557620 노트북 샀는데요,각종 문서프로그램은 어떻게 다운받나요? 5 노트북 2024/02/19 1,684
1557619 앞으로 한국의료환경이 어찌될지 알려줄게(환자 입장에서) 19 더쿠펌 2024/02/19 2,272
1557618 이번총선결과 에 진짜 꼭보고싶은것! 9 .... 2024/02/19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