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간이 여유로워지면서 느끼는 행복

마음 조회수 : 3,159
작성일 : 2024-02-18 19:12:06

요즘 그릇 정리에 빠져있습니다

뭐  아주 고가의 그릇을 소장하고 있던 건 아니지만 나름 디자인이 예쁘고 색이 좋고 등등의

이유로 품었던 그릇들

이제 두식구 남고 손님도 안오고

쓸일이 없어서 저렴하게 정리하고 있거든요

다행히 거래가 잘 됩니다

그릇이 나가고 그릇장에 빈공간이 생겨서

이리저리 차곡차곡 넣던 그릇을 이젠 대충 툭 놓을 수 있게 될때의 그 행복과 쾌감이

정말 크네요

마치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가 내려놓게되는 순간의 행복과 해방감이 느껴집니다

집이 점점 헐렁헐렁해지는 행복감 덕에

자꾸만 옷장을 뒤지고 신발장을 열어보고

베란다를 둘러봅니다

내가 쓰지 않고 모셔두는 예쁜이들을 골라내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고 공간이  헐렁해지는기쁨

이거 중독성 있습니다

오늘 현재 저희집에는 앞에 물건을

치워야 꺼낼수 있는 물건은 없습니다

그냥 슥 꺼낼 수 있습니다

모든 물건이 통로를 확보하고 있는거지요

더더더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IP : 220.65.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빠시2
    '24.2.18 7:22 PM (219.255.xxx.105)

    미니멀 은근 중독성 있죠
    물건많으면 넘 스트레스라 쇼핑 자제중이에요

  • 2. 뽀인뜨
    '24.2.18 7:24 PM (220.117.xxx.100)

    “ 앞에 물건을 치워야 꺼낼수 있는 물건은 없습니다”

    바로 이거죠
    핵심이네요!
    저도 아이들 크고 독립해 나간 뒤 이사해서는 원글님처럼 살아요
    그 가벼움과 널널함에 맛들이니 물건 욕심도 안 생겨요
    한번 질리게 버리고 버리고 뒤집어 엎고 나서 다시는 그 괴롭고 머리터지는 과정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저희 집에 오면 갤러리 같다는 사람도 있고 집이 휑하다는 사람도 있고 미니멀리즘의 전형이라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더 뭔가를 걸거나 들여놓고 싶지 않고 로봇청소기도 휘휘 다닐 수 있게 바닥이 막혀있는곳 없이 전부 개방되고 주방에도 나와있는거 없고 뒷베란다도 재활용코너 따로 만들어 뭔가 오는대로 재질 분류해서 싹 치워넣고 휴지나 세제, 먹거리도 다 수납장에 들어갈만큼만 사서 넣어놓으니 겉에 나와있는게 없어서 진짜 좋네요
    신발장에도 필요한 신발만 간추려서 널널하게 넣어놓고 나와있는 신발은 슬리퍼 하나, 욕실도 바닥이나 벽에 뭐가 없으니 청소도 편하고 보는 눈도 편하고..
    그냥 이 상태로 바람이 불면 그물망 통해서 휘 지나가듯 집안이 막혀있는 곳, 쌓인 곳이 없는 지금 상태가 좋아요
    집에 오면 편하고 개운하고 복잡다단한 바깥 세상을 잊을 수 있을 정도의 심플함이 있는 곳이길 바랍니다

  • 3. 부럽
    '24.2.18 8:02 PM (219.249.xxx.181) - 삭제된댓글

    전 언제쯤.....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579 유로박솜먹고있는데 또;; 6 pp 2024/05/28 1,024
1585578 율무가 남성 정력감퇴시키나요? 5 .. 2024/05/28 1,250
1585577 당뇨 ㅜ 4 nanyou.. 2024/05/28 2,137
1585576 운동 3주 쉬었더니 11 .. 2024/05/28 3,223
1585575 얼차려 후 고열→근육 녹고→장기 파괴 사망 훈련병 21 ㅇㅇㄴ 2024/05/28 4,183
1585574 아마존에서 책을 샀는데 10 도와주세요 .. 2024/05/28 920
1585573 변우석 팬미 업자 붙은거예요? 11 푸른당 2024/05/28 3,420
1585572 저는 무슨일을 해야 할까요 13 ㅇㅇ 2024/05/28 2,715
1585571 경찰님들 답례하고 싶은데 8 조언플리즈 2024/05/28 1,090
1585570 세무_아파트 취득세 관련 잘 아시는 분(과세전적부심사청구서) 9 ... 2024/05/28 706
1585569 길상사중심으로근처가볼만한곳 3 서울 2024/05/28 1,484
1585568 국회의원들 자식부터 군대 보내라 13 .. 2024/05/28 1,162
1585567 발리 여행 도시 '순서'가 중요할까요? 6 초보맘 2024/05/28 983
1585566 군관련 뉴스 가슴이 터질거같습니다 16 ........ 2024/05/28 2,142
1585565 짐 좀 버리고 나니까 집이 살만해졌어요. 3 청소 2024/05/28 2,814
1585564 전남편 재혼하는가 봅니다. 46 .... 2024/05/28 34,124
1585563 세금 아깝죠? 1 어느날이라도.. 2024/05/28 651
1585562 탈덕수용소 법원 출두 장면 영상. 5 ㅡㅡㅡ 2024/05/28 1,250
1585561 목에 수건 돌돌 말아 받치는거요- 목디스크환자 19 ... 2024/05/28 2,404
1585560 서울시, 정관수술 풀어서 저출생 해결 20 ... 2024/05/28 2,296
1585559 골든듀 원산지가 일본도 있네요. 4 골든듀 2024/05/28 1,944
1585558 이사하고 생긴 곤란한 일 후기 23 ㅇㅇ 2024/05/28 5,910
1585557 선재말고 히어로~ 14 ... 2024/05/28 2,792
1585556 경주여행 당일치기 힘들까요? 아님 1박을 해야 하나요? 14 여행 2024/05/28 2,017
1585555 샌드위치 소스 추천 좀 해주세요. 18 ㅇㅇ 2024/05/28 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