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것도 영 그런데..꾸미지도 않고 염색도 안하니까 정말 못봐줘요.
게다가 먹고 바로 자러 들어가니 배만볼록..
아까 음식점 가서 밥먹다가 약간 매운기가 있었는지 재채기하는데
뭔가 큰 음식물이 입에서 툭튀어 나오네요.ㅠ
다행히 뒷쪽보고 하느라 앞쪽으로 튄거는 아니고..
밥맛떨어질까 일부러 그쪽으로 안봤고
남편 얼굴도 식사중엔 안봐요. 밥맛 떨어질까봐.ㅠㅠ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올때도 꼭 이쑤시개로 쑤시면서 나오네요. 에구 더러워..ㅠ
서로 늙을수록 연민도가고 측은지심이 들고 그래야 하는데
젊었을때 끊임없이 온갖 바람에 돈벌어 생활비 준다는 이유로
나한테 온갖 폭언과 권위주의적 행동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별 애정없어 그런지 더 행동하는게 추접스러보이고, 꼭 시부모 모습이 오버랩될때가 가끔있어요.
그 집안 내력이 시부,시모..음식 먹을때 쩝쩝소리내고 먹던 숟가락으로 이리저리 뒤적이고 그러더라고요.
다 먹고도 깔끔이 입안 헹구던지 양치를 하던지..그냥 계속 쩝쩝이고..우웩
더 늙어 남편이 먼저 아파서 내가 수발이라도 들 상황되면 난 비위상해서 절대 못할듯
그땐 따로살아야죠. 물론 반대 상황되어도 서로 각자 갈길 가야죠.
전 오하려 나이들수록, 옷입는거 더 신경쓰고, 음식먹을때 조심하고,
목욕자주하고, 젊었을때 안쓰던 향수 약간씩 사용하고...내방 침대 예쁘게 꾸미고,
우아하게 살려고 노력하게 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