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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퇴한 공대교수 수학과외

과외 조회수 : 3,869
작성일 : 2024-02-18 16:27:55

제가 60인데 중등 영어과외 재밌게 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거 보고 남편이 은퇴후 자기도 할수 있을 것 같다네요..??

저는 차라리

돈 받지 말고 사회 취약계층 자원봉사 하라고 하고픈데.

남편이 공대 교수이고 s 대 , 미국박사인데

아들 수학 좀 가르쳤었어요. 중학교까지.

은퇴하고 초중등 대상으로 동네에서 수학 

가르치면 어떨까요? 거품빼고 개념충실하게 설명해서 아이 말로는 그게 도움되었다고 해요.

남편이 재미있고 철없는 스타일이라 교회 고등부 선생님도 하고, 집에 아들 친구 놀러오면 같이 나가서 드론 날리고.. 애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긴 했어요. 같이 놀던 아들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어떨까요?

 

 

 

IP : 223.62.xxx.9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8 4:30 PM (58.79.xxx.138)

    잘하실것 같긴한데..
    요즘 금쪽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상상이상 이라서..
    스트레스 받지않을 선에서 봉사활동 하시는거
    추천합니다~

  • 2. ..
    '24.2.18 4:33 PM (118.235.xxx.230) - 삭제된댓글

    아는 분이 딱 님 남편 스펙인데 젊은 엄맏ㄹ이 싫어하더라구요. 나이들면 싫어하나 봐요. 며칠전 남편이랑 통로 옆으로 건너 나란히 앉았는데 젊은 여자애가 짧은거리 남편 옆에 앉았는데 옆으로 고개 돌리고 가더라구요. 무의직 중에 싫은 느낌? 암튼 그 분은 시작하고 한 둘 잠깐 하다가 끝났어요.

  • 3. ㅇㄱ
    '24.2.18 4:36 PM (223.62.xxx.97)

    제 생각도 엄마들이 별로 안 좋아 할것 같아요. 상담이 중요한데 엄마들 원하는 것 말고 남편은 자기 하고픈 말만 할 것 같아요ㅡ

  • 4. ...
    '24.2.18 4:40 PM (106.102.xxx.169)

    저희 동네 비슷한 분 계시는데 호불호가 완전히 갈려요. 그래도 꾸준히 다니는 애들은 성과가 좋아서 아이들은 늘 있어요. 대부분 팀짜서 들어가요

  • 5. 나는나
    '24.2.18 4:43 PM (39.118.xxx.220)

    남자 아이들 위주로 좀 봐주시면 어떨까요. 저희 고모부도 비슷한 스펙 공대교수신데 동네 아이들한테 거의 자원봉사 하세요.

  • 6. ㅇㄱ
    '24.2.18 4:57 PM (61.99.xxx.207)

    장점도 단점도 있을것 같긴 한데요
    남자애들 위주로 꾸준히 하면 괜찮을 수 있겠네요.

  • 7. ㅋㅋㅋ
    '24.2.18 4:58 PM (116.125.xxx.59)

    엄마들 원하는 것 말고 남편은 자기 하고픈 말만 할 것 같아요ㅡ 뭔지 알겠어요
    근데 선생님이 엄마들 맞추지 말고 본인 스타일에 따라 밀고 나가는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편님 방식이 좋은 학생은 붙을거고 싫으면 안할거고

  • 8.
    '24.2.18 5:02 PM (39.118.xxx.122)

    돈을 벌려면 시장의 논리대로 되깄죠.

    돈을 안버는거면 필요한 사람이 있겠죠.

  • 9. . .
    '24.2.18 5:03 PM (180.69.xxx.236)

    윗분들 말씀처럼 호불호가 있을것 같아요.
    저희 남편 비슷한 스펙인데 어릴때 아이가 뭘 물어보면 본인이 더 신이나서 브레이크 없이 강의가 줄줄 나오는 바람에 아이가 질려했어요.
    시중 학원 교수법도 마땅치 않아 하고요.
    개념과 원리의 이해를 충실히 가르치기는 합니다만 일반 학부모들의 니즈와는 살짝 엇박나는 부분이 있는데 본인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 10. 추천
    '24.2.18 5:03 PM (183.108.xxx.77)

    저는 추천해요.
    자원봉사 하지 마시고요. 얼마라도 돈을 받아야 돈을 내는쪽이 성실해져서요.

    요즘 이상한 사람들 많다지만 또 괜찮은 사람도 많거든요.
    저는 나이먹으면서 주변에서 할머니를 싫어한다는 소리 하도 많이 해서 이제 이런일 못할줄 알았어요.
    방과후 수업을 나가게 되었는데
    실제로 아이들도 할머니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저를 봐요. 다 느끼거든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잘 가르치는게 있나봐요.
    애들이 나름 좋아하는게 있더라구요.
    이런 일이라도 해야죠. 하실수 있다면 하길 추천합니다.
    할아버지 소리 들으면 어때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놀아주듯 잘 가르치면 되는거죠.
    철부지 아이들도 잘 가르치는지 대충 가르치는지 다 아는게 신기하거든요.
    안맞는 사람 걸러내고, 맞는 사람과 계속 연을 이어나가다보면
    십년 이상 거뜬히 즐거운 일을 찾을거같아요.
    추천합니다.

  • 11. ㅇㅇ
    '24.2.18 5:22 PM (133.32.xxx.11)

    추천해요

    이력이 어마어마하잖아요 동네 괴외선생이 댈 급인가요 대학교수직강인데

    좀 싸게 해보세요

  • 12. 로밍
    '24.2.18 5:39 PM (39.123.xxx.101) - 삭제된댓글

    차라리 관련연구분야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만한 좋은 책 한권을 쓰심이 어떨런지요

  • 13. ...
    '24.2.18 5:39 PM (117.111.xxx.58) - 삭제된댓글

    봉사하지 마세요.
    싸게라도 돈 받고 하시는데 초등은 하지 마세요.
    학생 하나 당 고객은 둘인데 그 둘이 니즈가 달라서 고달파요.

  • 14. 혹시
    '24.2.18 5:42 PM (124.5.xxx.102)

    서비스 마인드는 있어요?
    누가 계속 헛소리해도 웃으며 입 다물고 있어야 해요.

  • 15. 저희남편도
    '24.2.18 5:46 PM (1.225.xxx.136)

    서울대 출신에 수학 좋아하고
    애도 외국 나가기 전 중학교 때 남편이 가르쳤어요.
    가르치면 잘 할 사람인데
    사람들이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친더거나
    수학을 못하는 아이라면 어느 부분이 약해서
    못하는 지 진단하고 수학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끌고 나가는 선생님을 선호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젊은 사람 좋아해서
    저희도 몇번 알아보다 지금은 수학가르칠
    생각자체를 접었어요.

  • 16. 혹시
    '24.2.18 6:00 PM (124.5.xxx.102)

    저희 남편 학력고사 4개 틀렸는데 우리 애 못 가르쳐요.
    가르치는 재능은 따로 있고
    속터지는 거 참는 재능은 따로 있음.
    밀당도 해야함.

  • 17. ...
    '24.2.18 6:04 PM (118.235.xxx.50)

    비학군지면 가능할 것 같고 학군지면 좀 힘들 것 같네요 초등은 더더욱 힘들거고요

  • 18. ...
    '24.2.18 6:14 PM (211.179.xxx.191)

    봉사는 노노요.
    입시 사이트에서 과외 봉사하는 사람 글 읽었는데 처참하더군요.

    남편분 스펙으로 한두명 남학생으로 중학생 해보세요.

  • 19. ...
    '24.2.18 6:23 PM (218.38.xxx.60)

    시대인재에 젊은 선생님들 수두룩해요.
    60대이상에 옛날 학려고사세대이신데 현재수학
    트랜드하고 틀리고 누가 배울려고 하겠어요.
    요즘 수학선생님들 훈남에 스펙도 엄청나요.
    저라면 절대 말리겠습니다.
    제아이라면 영어도 60대한테는 안시키겠어요.

  • 20. 그래도
    '24.2.18 6:26 PM (124.5.xxx.102)

    중학생은 괜찮아요.

  • 21. dma
    '24.2.18 6:35 PM (220.65.xxx.78)

    나이가 똑같이 많더라도 퇴직한 고교 수학 교사라면 모를까 대학 교수들은 중고등 과정에 대한 이해가 약해요. 또 교수들의 소통 능력도 일반적으로는 부족하고요.
    시도해볼 순 있지만 여러모로 고려할 사항이 필요해요.

  • 22. ㅇㅌ
    '24.2.18 6:42 PM (110.15.xxx.165)

    유투브로 강의하는건 어떠세요? 지금은 못찾겠는데 어떤 지긋한 교수분이 강의올리셨는데 대학미적분? 댓글보니 다들 이해하기쉽다고 감사댓글들달렸더라구요(20대이상들인듯)
    대학공대공부어렵다던데 기본강의같은거 올라오면 좋을듯~

  • 23. 혹시;;
    '24.2.18 7:01 PM (220.80.xxx.96)

    돈벌이로 하시는 거 아니면
    중고등 심화문제집 문제들
    풀이하는 동영상으로 채널하나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아이가 저랑 홈공중인데 답지보고도 잘 이해안되는 문제 유튜브로 검색해서 보거든요
    그런데 여러 영상들 보다보면 정말 잘 설명해주는 선생님들 계세요
    우리에겐 은인같은 분 ㅎㅎ
    보람도 있고 구독자 많아지면 수입도 생기지 않을런지

  • 24.
    '24.2.18 7:25 PM (211.219.xxx.193)

    그런 타입은 잘하는 애들이 살짝 문턱 넘을때 필요한 쌤이고 그냥 보통아이들에게는 어르고 달래고 실질적으로 성적을 보여주는 젊은 쌤들이 필요해요. 입시도 트렌드라..

    지인 남편도 대치동에서 수학강사였음에도 동네 과외로는 자리 못잡고 다시 학원으로 들어갔어요. 프런트가 필요하다고..

  • 25. ... ..
    '24.2.18 8:27 PM (222.106.xxx.211)

    하시는 거 저도 찬성입니다
    봉사로 하시면 부작용이 큽니다

    봉사하고 싶으시면 시장에 입각한 돈 받으시고
    그 돈을 기부하세요

  • 26. ㅇㄱ
    '24.2.18 8:49 PM (218.239.xxx.72)

    기관을 통한 자원봉사를 생각했는데요 제가 다문화 가정 자녀들 기관을 통해서 봉사해보니 부작용은 없었어요.

    유트브 아이디어 좋은 거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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