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남편과 함께 갔어요
저는 이제 50대가 되었구요
지난주 심한감기를 앓았는데 친정어머니가 수술후
아프셔서 국 2개와 반찬 그리고 전을 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국과 반찬을 펼치니 어머니가
넌 뭘 참 어렵게 해,니가 이런거 하려면 얼마나 펼치고
난리법석이었을지 짐작가니 다음부턴 힘드니 하지마라~~라고 하시더라구요.난리법석이란 단어까지 나오고
약간 기분이 상했으나 그냥 넘어갔는데 갑자기 언니네가
해온 갈비찜이 넘 맛있다는 등,걔는 일을 참 쉽게 하고
성격이 참 넓고 좋아.사람은 그래야돼!!하며 칭찬하시더라구요.저도 그냥 소소하게 맞장구치며 식사를 하는데
자꾸 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셨어요.전 식사가 끝났지만
엄마 생각해서 마지못해 먹는데 그 모습을 본 남편이
답답하시죠~~하니 머리 한 대 치고 싶다고? 웃으며ㅠㅠ
저 나이 50에 친정엄마에게 이런 얘기 들으니 기분상해서
정색했습니다.엄마도 장난인데 그런다고 화가 나셨죠
그리고 그 후에 저에게 꽤 큰 돈을 주셨어요
언니가 (의대교수)엄마 병원비 내 놓은 듯 해요
그러니 그동안 병원간병을 제가 했으니 저에게 그 돈 주면서 얄미움이 좀 있었나봐요.그래서 오늘 계속해서 자꾸
못마땅함과 언니와 비교(언니는 부모에게 잘한다.성격이
너와 다르게 좋다)계속 하셨나봐요
전문직인 언니가 병원간호 못 했을때는 그리 서운해하며
저를 다시 봤다고,미안하고 고맙다고 그리 하시더니
이제 돈도 받고 쾌차되시니 성격 다시 나오시네요ㅠ
돈은 고대로 다시 입금해드렸습니다!!!
펄펄 뛰시며 성질이 뭐 같다고 막 뭐라 하시던데
엄마 마음 편하게 해 드리자고 이 돈 꾹참고 받아야되었을까요??제가 언니에게 뭐 꼬인것도 아니고 오늘 제가 뭘
잘못했기에 비하섞인 말을 들어야했을까요?
솔직히 제가 직접한 음식보다는 언니가 맞춤반찬 한것이
훨씬 맛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