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355829?sid=104
"현미·흑미 아니라 쇠고기 쌀입니다"…한국서 최초로 개발
일반 쌀보다 단백질 함유량 8% 더 많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쇠고기맛 쌀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15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 쌀은 소의 근육과 지방 세포를 넣어 실험실에서 재배한다. 연세대 홍진기 교수팀은 이날 국제 학술지 매터에 발표된 연구를 설명한 보도자료에서 "세포 배양 단백질 쌀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얻는다고 상상해 보라"면서 "쌀은 이미 영양 수준이 높지만 가축의 세포를 추가하면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쇠고기쌀의 생산 과정은 먼저 쌀을 생선 젤라틴으로 코팅하여 고기 세포가 더 잘 달라붙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런 다음 소의 근육과 지방 줄기 세포를 쌀알에 삽입하여 접시에서 배양한다. 고기 세포는 쌀알 표면과 곡물 자체 내부에서 자란다. 약 9일에서 11일 후 "미세 쇠고기 초밥을 연상시키고 전통적인 쌀알과는 다른 질감, 영양 프로필 및 풍미를 가진" 쌀이 만들어진다.
쇠고기 쌀은 일반 쌀의 일반적으로 끈적거리고 부드러운 질감보다 더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우며 일반 쌀에 비해 단백질은 8%, 지방은 7% 더 많다.
쇠고기 쌀은 소고기에 비해 탄소 발자국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 100g당 쇠고기 쌀은 6.27㎏ 미만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같은 양의 쇠고기 생산 시 49.89㎏이 나온다. 축산업은 매년 62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하는 원인이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이는 인간이 초래한 모든 배출량의 약 12%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