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하신 부모님 입원시

조회수 : 2,440
작성일 : 2024-02-17 00:25:14

양가 해서 처음 부모님 입원 시켜드렸습니다.

처음이라 모든게 생소했어서, 곧 겪으셔야 할 다른 분들 참고되실까 몇 가지 정리해볼게요. 

 

아산병원 입원이고, 회진 오신 교수님왈, 노인분들은 동네병원에서 잡아내기 힘드니 어디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라 했습니다. 

아버님 경우도 명절전에 동네 내과에서 진통제만 주고 마는 바람에 초기 진단이 늦어져 위험한 고비 넘기셨구요.

 

응급실은 30분정도 줄 서야 들어갈 수 있고, 해외 다녀오신거라 음압실도 거쳐야 했습니다.

 

아침에 응급실가서 이런저런 검사 후 저녁 다 되서 입원실 배정 받았고, 입원실 안나면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입원실은 보호자 1명만 들어갈 수 있고, 퇴원시까지 쭉 상주해야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병원에서 연결해주는 간병인 업체도 있으니 구하셔도 되구요.

 

간병까지 해주는 간호병동으로 자리나서 옮기는데, 간호병동은 퇴원시까지 보호자 출입금지 입니다.

병원에서 다 케어 해주는 시스템인가봐요. 

 

낮에는 바글바글 하던 아산병원 로비가 밤에는 곧 돌아가실 연락받고 온 가족들만 군데군데 모여서 장례절차 의논하는 모습들 보입니다. 

 

저흰 아직 상태 지켜보는 단계라 혹시나 병원에서 연락오면 바로 갈 수 있게 매일 아침 대기 상태입니다. 

건강에 자신하시던 분인데 정말 하루아침에 모든게 바껴버렸어요. 퇴원하신다 해도 매일 하시던 운전, 운동, 외출 모두 불가능할 것 같구요. 

 

정말 다른 그 무엇보다 건강 꼭 잘 지켜야 합니다. 

노후준비도 함께.. 

 

IP : 14.52.xxx.2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4.2.17 12:33 AM (116.37.xxx.69)

    경험담 나눠줘서 고맙네요

  • 2. ..
    '24.2.17 12:44 AM (39.7.xxx.226) - 삭제된댓글

    '경제력 있으신 아버님이라 병원비도 모두 아버님이 결제 하시겠지만 '

    원글중에서도 위 말이 선명히 보입니다

  • 3. 통합간호병동
    '24.2.17 1:00 AM (210.2.xxx.212)

    통합간호병동이 자리가 있어 들어갈 수 있으면 좋은데 자리가 잘 안 나오죠.

    그리고 과에 따라서 정형외과 같은 곳은 통합간호병동이 없는 경우도 있구요

    요즘은 건강보험이 커버를 많이 해줘서 환자 비용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제일 부담 큰 거는 간병인 비용이죠. 저희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그냥 간병했습니다. 비용 아끼려고 한 것보다 병원에서 간병인들 보니

    영 마음이 안 놓이더라구요. 차라리 그 비용에 좀 더 보태서 1인실 쓰고

    거기서 자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마침 1인실이 운 좋게 나오기도 했구요.

    다인실에서는 간병인 간이침대가 너무 작아서 자기가 정말 힘들어요...

  • 4. 연세가
    '24.2.17 4:26 AM (121.165.xxx.112)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통합간호병동에 노인은 제외됩니다.
    낙상위험이라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하죠.
    종합병원의 고소사건의 많은 부분이
    낙상으로 인한 고소건이라 어쩔수 없는 조처라 생각하구요.
    병원비는 생각보다 적게 나오고
    아주 많이 나와도 본인부담상한제가 있어 나중에 돌려받기도 합니다.
    제일 어이없는게 간병인비죠

  • 5. ㅇㅇ
    '24.2.17 6:47 AM (118.235.xxx.244)

    노인분들은 동네병원에서 잡아내기 힘드니 어디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라, 그렇군요.

  • 6. 대형병원.
    '24.2.17 9:57 AM (39.118.xxx.27)

    대형병원 응급실로 가면 입원 할 수 있다더라고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얘기하길래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응급실에서 침대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지방에서 대형병원으로 오르락 내리락. 자식들도 지쳐갑니다.

  • 7. 또리뽀기맘
    '24.2.17 3:08 PM (125.176.xxx.160)

    응급실로 가면 입원이 가능할까요? 암진단 받으시고, 대형병원 가라 해서 제일 빨리 진료 볼 수 있는 병원 진료 보러 갔더니, 입원 안된다고 해서 다시 돌아왔거든요. 응급실로 바로 가야했나 후회중입니다.

  • 8. ..
    '24.2.17 5:30 PM (39.7.xxx.30) - 삭제된댓글

    ,
    다들 빅3 로 가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6943 동치미 담글때 2 .. 2024/02/17 762
1556942 딸아이가 해외서 카드를 분실했는데요 14 ㅁㅁㅁ 2024/02/17 3,126
1556941 홈쇼핑이나 가방 등은 왜 이렇게 배송이 빠른가요. 5 .... 2024/02/17 1,393
1556940 세라믹팬? 그린팬? 어떤가요? 좋은가요? 15 진성아빠 2024/02/17 922
1556939 나이가 드니 얼굴형이 ㅠ 5 2024/02/17 4,611
1556938 비누샴푸 플럭스했어요. 5 ㅡ.ㅡ 2024/02/17 2,375
1556937 인생에서 사람이 죽고 사는게 가장 운명에 가까운 느낌이??? 13 ... 2024/02/17 5,270
1556936 10억을 넘게 벌었으나 37 2024/02/17 24,187
1556935 드디어 입시가 끝났어요 7 123 2024/02/17 2,415
1556934 날씨가 딱 좋아요 4 날좋다 2024/02/17 1,099
1556933 의료보험 2 해외거주 입.. 2024/02/17 726
1556932 구입한 포기김치 보관법 문의드려요 4 .... 2024/02/17 951
1556931 조국신당에 입당할려면,, 25 봄날 2024/02/17 2,498
1556930 밤에 피는 꽃 남주 괜찮네요. 17 ... 2024/02/17 3,645
1556929 저 같은분도 계세요? 32 52세 2024/02/17 4,406
1556928 성복역과 수지구청역중 어디가 나을까요?(성복을 복정으로 잘못올.. 10 고민 2024/02/17 1,676
1556927 피부관리 기기 뭐가 좋을까요 7 50대 2024/02/17 1,916
1556926 누구한테 사과 받는 게 참 어려운 일이네요 3 .. 2024/02/17 1,477
1556925 결혼식 갈때 미용실 가시나요? 12 고민 2024/02/17 3,187
1556924 김건희 디올백 7 you 2024/02/17 1,866
1556923 착후각 경험하신분 있으실까요? 5 괴로워요 2024/02/17 797
1556922 이사고민입니다 6 이사고민 2024/02/17 1,193
1556921 펌) 현직 전공의가 쓴 의사파업 약속대련인 이유 15 수상 2024/02/17 3,497
1556920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강사.교수 2024/02/17 553
1556919 의사집단을 바라보는 삼성전자 형의 놀라운 통찰력/펌 25 와우 2024/02/17 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