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고민글 올려서 덕 본 사람입니다

저요저요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24-02-16 21:11:26

얼마전 남편이랑 싸우고 어디 놀러갔다가 그렇게 뾰루퉁해 있을거면 집에가라는 소리에 열받아서

애둘 (초등.유치) 남편한테 두고

혼자 집에와서 씩씩댔거든요

 

그 길로 여행짐 싸고 애들데리고 멀리 여행가야지

호텔로 혼자 나가있을까하면서 글 썼었어요

제가 오래 리스이고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다 썼는데

 

어느 한 분이 여러번 댓글 남겨주셨는데

오늘 한번만 수그리고 남편이랑 거사 잘 치루라고

여러번 말씀주셔서 눈 딱감고

 

그 때부터 여행짐 안싸고 집 청소했어요 (남편이 깔끔한편)

애들 데리고 하루종일 놀리고 밥먹이고 들어오길래

밤에 올때는 자는척하고 있다가 애들 남편이 재우고 나왔을때 제가 다가가서 성공.

 

그 댓글이 가정을 살렸어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IP : 106.102.xxx.1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6 9:16 PM (59.26.xxx.254)

    축하축하^^설마 막둥이?
    그 댓글님께도 감사^^
    부부간에 한 번씩은 지고 들어가기도 해야죠 그죠~

  • 2. ...
    '24.2.16 9:16 PM (211.179.xxx.191)

    부부는 사소한 일에도 풀리고 다시 사이 좋아지는거 같아요.

    자존심 접고 노력한 원글님이 최고에요.
    잘하셨어요.

  • 3. ..
    '24.2.16 9:20 PM (116.125.xxx.12)

    제가 살아보니
    부부사이에 자존심은 필요 없어요
    저두 제가 먼저 숙이고 들어갑니다
    그깟 자존심보다
    저는 제가정이 더 소중하거든요
    어짜피 남남이 만나 사는데
    늘 좋을수는 없어요
    좋은날도 흐린날도 있는거니까요
    누가 숙이는게 뭐그리 중요한가요?
    소중한 가정지키는게 저는 더소중하다고 봅니다

  • 4. ...
    '24.2.16 9:22 PM (118.235.xxx.138)

    저 그 글 기억하는데
    이런 후기 넘 좋네요.ㅋㅋㅋ

  • 5. .....
    '24.2.16 9:42 PM (110.13.xxx.200)

    다행이네요~
    재입문 축하드립니다~ ㅎㅎ

  • 6. ..
    '24.2.16 9:44 PM (110.45.xxx.201)

    오. 맞아요. 조금만 양보하면... 대체적으로 가정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한번 양보해보면 배우자도 다음번에 본인이 양보해주고.. 주고받고 그리 살아요

  • 7. 축하축하
    '24.2.16 9:51 PM (87.178.xxx.249) - 삭제된댓글

    그 댓글 단 분도 참 선한 영향력을 쓰신 것 같고, 그걸 읽고 실행에 옮긴 님도 대단한 겁니다.
    좋은 소리 해줘도 실천 안 하는 사람이 더 수두룩합니다.
    성공해서 축하드려요.

  • 8. 네네
    '24.2.16 10:35 PM (116.34.xxx.24)

    너무 감사해요
    아이들 키우다보니 여러번 서로 어긋나고 피곤하고
    중요한 순간에 애가 엄마 찾고
    그러면서 포기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진짜 사소한 문제로 싸우더니 (아이들 당근.양배추 먹는걸로도 싸움ㅎㅎㅎ)
    진짜 마지막에는 이제 가망이 없다 불통이다!!!
    이런 마음이었는데ㅠ

    진짜 딱 한번 성공하고나니 내가 기억하는 그 순한양이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들어주고 안아주고...
    모든게 형통해 졌어요 그 날 잘 풀고나니 다음날도 만나고
    오늘도 애들 재우고 남편 기다려요!!!

    그 댓글님이 3일에 한번씩 만나라고 미션도 주셨는데 저희 가정 상황상 남편과 주말만 애들재우고 만나기로 협의-♡

    모든 리스님들 냉전중인 부부
    좋은 기운 받아가셔서 가정의 평화를 찾으소서~!

    딱 한번 지고 들어가서 남편의 부탁을 들어주니
    귀와 눈과 입이 열리네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 9. , ,
    '24.2.17 2:57 AM (180.67.xxx.99)

    원글님 전에 글보고 싶어요

  • 10. ㅎㅎ
    '24.2.17 8:43 AM (118.219.xxx.224)

    그래서 부부는 화목에 만나라고 하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051 친한 엄마가 저를 오해할 듯 해요. 18 ....... 2024/02/18 7,034
1555050 (펌) 국힘이 민주당 역전한 최고 이유 바꿉니다 30 ㅇㅇ 2024/02/18 3,657
1555049 은퇴하신분들, 한달에 얼마 지출하세요? 22 은퇴 2024/02/18 5,391
1555048 삶은닭 1마리있는데 어떻게 먹을까요? 8 ... 2024/02/18 1,004
1555047 고혈압 치료 해보신분 계신가요 ㅠ 19 2024/02/18 2,997
1555046 동료간에 화나는일 있으면 참고 넘어가야하나요? 4 초보직장인 2024/02/18 1,087
1555045 민간임대아파트 분양받으면 어떨까요? 4 궁금 2024/02/18 1,756
1555044 약안먹고 영양제 먹는 일상이 감사하네요 2 2024/02/18 1,247
1555043 국대들끼리 왠지 엠바고 건듯 5 엠바고 2024/02/18 2,723
1555042 온라인으로 44사이즈 기모바지 사고싶어요ㅠ 8 바지 2024/02/18 904
1555041 선글라스 렌즈 색이요 현소 2024/02/18 319
1555040 대인배X 대인O 6 우리말 2024/02/18 940
1555039 한총리, "2028년까지 10조 이상 투입 필수의료 수.. 12 누구 돈으로.. 2024/02/18 2,409
1555038 신촌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의국장 사직서(펌) 14 .... 2024/02/18 2,869
1555037 2세대 실비 노후에 요양원도 적용되나요? 8 ... 2024/02/18 1,873
1555036 90년대 드라마속에는 왜 오렌지쥬스가 많이 등장했을까요.?? 15 .... 2024/02/18 3,430
1555035 폐 씨티에 덩어리가 보였는데 항생제치료 중 크기가 주는것.. 3 콩콩 2024/02/18 1,858
1555034 70대 엄마랑 볼만한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등 추천해주세요 2 .. 2024/02/18 931
1555033 와인은 유통기한이 없나요 7 ㅇㅇ 2024/02/18 2,155
1555032 캐나다 사과값은 이렇습니다.jpg (펌 ) 17 2024/02/18 6,216
1555031 크랜베리 보관 어떻게? 3 소피 2024/02/18 654
1555030 임수정의 시카고 타자기 재미있었나요 30 .. 2024/02/18 3,104
1555029 오행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게 좋은 거지요? 3 사주 2024/02/18 1,667
1555028 부모님인 전문직이라고 거짓말하고 다니던 12 유유 2024/02/18 4,454
1555027 날씨 참... 쳐지게 만드네요. 7 2024/02/18 2,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