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신입으로 들어갔던 중소기업.
회사 분위기도 복지도 대표님도 다 좋았어요.
회사는 탄탄하고 수익도 훌륭한 곳입니다.
지금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표님은 아버지 뻘 되시는 분이고 점잖으시고 좋으신 분이에요. 제가 직상생활 할 때 일을 잘 했었나봐요.
동기들 중 저를 쪼금은 더 아끼셨던 거 같아요.
제가 욕심이 있어서 3년도 안 돼 퇴사를 했는데
그 후로도 퇴사한 저 한테 1-3년에 한번씩 연락을 하셔서
밥 사주셨어요.
다른 퇴사 동료들과 같이 본 적도 있었고 저만 따로 본 적도 있었고요. 항상 먼저 연락을 주시곤 했어요. 먼저 연락드리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어서 저는 늘 연락을 받는 입장.(1-3년에 한번) 그럴 때마다 죄송하더라고요. 잘 지내는지 안부인사 물으시며 한번 보자고 약속을 잡곤 하셨어요.
스쳐간 옛 인연들을 소중하게 여기신다면서요..
먼저 생각해주시고 연락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감사했죠. 옛 이야기도 하고 사장님 이야기도 듣고요..
근데 이제 퇴사한지 15년이 되어가고
게다가 전업이에요.
제가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담을 들어줄 입장도 아니고...
제가 웃기거나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고... ㅎㅎ
그런데
한 5년 만에 다시 연락을 주셨어요.
잘 지내냐면서,, 오랜만에 생각나서 연락을 하셨다며,
또 뵙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저만 만날 거 같아요.
음...
옛 직원을 만나는
대표님은 어떤 마음이실까요.
(추가)
초기 멤버였어요.
그리고 그 때가 분위기가 좋았다는 말씀을 하실 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