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로 만나서 오래 연애하다 결혼하다보니 연애를 많이 해보진 않았어요
남편이 세번째 남친이었고 그전에는 두번 해봤네요 1년 반 1년 이렇게요
근데 남편포함 어떤남친하고도 데이트비용가지고 서로 눈치주거나 한적은 없었어요
학생이니까 돈이 많지 않아서 없으면 없는대로 서로 최선을 다해 냈어요 형편껏요
서로 와 이달 벌써 돈 이렇게 많이 썼네 하고 고민할땐 있었지만 둘다 형편껏 냈어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쓴거같아요
남친들은 학생이라 용돈을 받아 썼지만 저는 그때부터 작게 쇼핑몰사업하고 그랬었거든요
제가 더 써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남친 눈치주지도 않았고요
서로 좋아해서 만나는 거잖아요
좋아하면 나도 상대한테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고 그렇지 않나요....? 여자라도요
물론 남친들도 저한테 돈아끼고 그런적이 없었어요
엄마한테 용돈받으면 저한테 아예 통째로 갖다주고 그랬죠 ㅋㅋ;;
서로 눈치보고 계산하는 연애라는걸 안해본거같아요
그래서 지금 오가는 얘기 보면 신기해요
좋아해서 만나는거 아닌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에 누가 내면 어때서 저렇게 옥신각신들이지 싶어요
연애는 자기 심장도 주고 싶은 사람이랑 하는거 아닌가요
상대에게 쓰는돈이 아까울정도면 만나지 말아야지요 (꼭 남자뿐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결혼할때 남편이 갓 취직해서 모은돈이 없다보니 전세금도 제가 많이 내고 혼수도 제가해갔어요
지금은 어쩌다보니 제 수입이 남편보다 몇배많지만 싸움한번없이 이십년째 잘살아요
제가 훨씬 많이 벌어도 남편은 자기 월급 한푼 안건드리고 꼬박꼬박갖다주고 하다못해 선물로 상품권한장들어와도 저를 줘요
서로에게 아까워하지않고 다 주는게 연애시절부터 몸에 배어있으니까요
얼마전에 유퀴즈?엔가 나온 이혼변호사가 그랬다데요
요즘 정확히 반반외치는게 합리적일거같지만 부부란 합리라는단어랑 제일먼거라고....
연인사이도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왜 데이트하는데 여자가 돈을 내야되냐!
아니다 여자도 반은 내라!
반반낼꺼면 너 나보다 많이 먹지도 마라! 이러는게 무슨 연인사인가요
차라리 연애를 하지말든가요
서로 니가 너무 좋아서 다 퍼주겠다는 마음가짐이면 뭐가 문젤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