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주신 물김치

...... 조회수 : 3,215
작성일 : 2024-02-16 11:59:56

세상에 너무 맛있어서

며칠 체해서 고생했는데 

물김치에 밥을 몇번 말아먹었더니 

싹다 나은 기분이예요

속까지 뻥 뚫리는 깊고 시원한 맛이네요

제가 아파서 며칠 거의 못 먹다시피하다가 

너무 맛있게 먹으니 남편이 

그거 아들 먹으라고 준건데 자기가 다 먹는거야? 

농담으로 그러길래

당장 전화해서 따진다? 진짜 아들먹으라고 주신건지? 

그러고 전화를 해서 그게 사실이냐고 스피커폰으로 여쭤봤어요

시엄니가 그 자슥말은 믿지도 말라고 며느리 먹으라고 준거지 걔말은 다 헛소리다ㅋㅋ 하심요ㅋㅋ

 

 

IP : 211.234.xxx.1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이
    '24.2.16 12:01 PM (223.62.xxx.36)

    센스가 뛰어나네요
    그래도 속마음은 아들인거 아시죠? ㅎ

  • 2. 정답은
    '24.2.16 12:05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따로 있지만 재치있게 답을 해주시는 시어머님이 멋지시네요.

    우리 시모 같으면 보내 주지도 않으시겠지만 설령 보냈다해도 내가 내 아들 먹을라고 보냈지 너 먹으라고 보낸줄 아느냐 그걸 니가 왜 먹었냐 펄펄 뛰실분이라...

  • 3. ㅇㅇ
    '24.2.16 12:06 PM (223.38.xxx.157) - 삭제된댓글

    진심 우리 며느리가 썼나? 하고 읽다 보니
    스피커폰 전화가 안 왔네요.
    입짧은 아들이 그나마 물김치 잘 먹어 해주지만 뭐든 맛있다고 좋아라 하는 며느리 때문에 더 해요.
    음식하면서 솔직히 아들보다 생글생글 며느리 얼굴이 더 떠올라요.
    전화 왔으면 똑같이 말했을겁니다.

  • 4. 어맛
    '24.2.16 12:07 PM (115.138.xxx.214)

    뻥뚫리는 맛 뭔지 아니깐 훈훈해지네요

  • 5. 유나유나
    '24.2.16 12:13 PM (218.212.xxx.182)

    어머니가 정말 어른이시네요~~~
    말한마디로 절로 고마움이 나게 하잖아요~~
    좋으신분

  • 6.
    '24.2.16 12:41 PM (116.42.xxx.47)

    저도 설에 음식 주문하면서 서비스로 온 물김치가 얼마나
    맛있던지
    물김치가 이렇게 맛있을수도 있구나 처음 알았네요

  • 7. 물김치
    '24.2.16 12:46 PM (118.235.xxx.241)

    우리 시가 물김치는 바닷물 맛인데
    부럽네요

  • 8.
    '24.2.16 1:06 PM (221.143.xxx.13)

    재밌는 시어머니에
    애교 넘치는 며느님~
    물김치나 동치미가 소화 효소가 많긴 하나 봐요
    정말 먹고 나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 9.
    '24.2.16 1:35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부럽사옵니다
    입덧하는 며느리 보러 온다면서
    아들 좋아하는 생선 구워서
    며느리는 토하고ㅠㅠ

  • 10. 부럽습니다
    '24.2.16 1:36 PM (110.15.xxx.45)

    시어머니 음식에 늘 긍정적이니 병도 나으신거고
    시어머니 말씀에 며느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서
    훈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896 공부가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 어렵네요 4 ‘ㅡ’ 2024/10/07 1,519
1624895 지간신경종 신발은.. 8 ㅎㄷ 2024/10/07 1,063
1624894 배터리 교체해도 차 시동이 5 ㅇㅇ 2024/10/07 1,130
1624893 비오는 가을 아침에 6 ... 2024/10/07 1,525
1624892 한가인은 정석대로 해서 좋아요 27 .. 2024/10/07 7,976
1624891 샤인머스켓이 너무 많아서요 13 달인찾음 2024/10/07 3,489
1624890 김건희 계좌로 도이치 주식 매수…결혼 뒤에도 주가조작 ‘의심거래.. 12 공범윤석열!.. 2024/10/07 2,946
1624889 문통 인품에 저런 자식이라면 자식은 정말 랜덤인 듯요 31 ..... 2024/10/07 5,046
1624888 전기주전자 뚜껑 안닫히는데,버릴까요? 3 진주 2024/10/07 846
1624887 추워지니 순대국먹고싶은데 9 ㅣㅣ 2024/10/07 1,700
1624886 식기세척기 잘아시는 분 2 진주 2024/10/07 1,074
1624885 평화 정의 이태원 정의 2024/10/07 668
1624884 코어 힘 키우려면 7 2024/10/07 4,026
1624883 김건희 녹취록 여기저기서 빵빵 터지는 이유 뭘까요 10 .... 2024/10/07 4,898
1624882 그의 마지막 파티, 'celebration of life' 26 ... 2024/10/07 3,785
1624881 외국에서 의대간케이스 7 의대 2024/10/07 2,815
1624880 5년이나 가족들을 안 보니 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날이 오네요 2 5년 2024/10/07 3,590
1624879 본인 명의로 된 통장 없어도 카드 발급 6 ㅇㅇ 2024/10/07 1,907
1624878 아이에 대해 이야기할때마다 2 남편은 2024/10/07 2,002
1624877 이젠 밤에 춥다해도 결코 오바가 아니네요 4 ㅇㅇ 2024/10/07 3,036
1624876 출장와서 시간 체크해야 하는데 경기도촌놈 2024/10/07 1,044
1624875 늙으면 딸 찾아올 생각이네요.. 10 2024/10/07 11,480
1624874 미국인이 한국인에게 송금하려면 5 .. 2024/10/07 1,319
1624873 기아 쏘울 단종인가요 11 정말 2024/10/07 3,364
1624872 영어 공부가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없는 게 안타깝고 나이가 많은.. 10 J00 2024/10/07 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