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고아인데 아이들은 제 성격을 안 닮을까요?

..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24-02-16 09:21:09

고아로 어렵게 컸어요.

상처가 커서 자격지심 많고

사람을 믿지 못 하고

성격이 좋지 않아요.

 

약속이 갑자기 깨지면

버림 받은 느낌.

나를 하찮게 생각하는 구나 분노가 일어나요

사람이 떠날까봐 절대 분노를 표현하지 않아요

그냥 혼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으로 살다가

다시 그 사람이 재 약속을 잡아주었을때

다시 방실방실 살아나요

사랑을 받아보지못한 사람들이 이런다고 해요

저는 43살이에요

 

저희 아이들 3학년5학년이에요

물고빨고 하며 키우고 있어요

제발 부정적으로 살지 않았으면.

저처럼 사람에게 목메지 않기를

주도적으로 살기를 바라며

죽을 힘을 다해 사랑해 주고 있는데

 

저를 닮을까

늘 상처받은 을의 연애 을의 우정을 할까

너무 겁이나네요.

그렇지 않게 키우는 방법도 있을까요

늘 모르고 늘 애쓰지만 육아의 결과가 두려워요

 

사랑하는 내 아이들 나처럼 크지마.. 

.

IP : 222.234.xxx.11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16 9:25 AM (218.159.xxx.150)

    원글님께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있는데 밝고 긍정적이고 명랑한 성격이 되겠죠.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불안을 눈치 챈답니다.

  • 2. ....
    '24.2.16 9:26 AM (175.223.xxx.32)

    양부모밑에 커도 성격문제있고 결핍있는 사람 많아요. 자신의 문제를 모르는 사람은 더 많고요. 본인의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원글남이 더 좋은 부모같아요. 저도 아이키워요. 같이 화이팅해요~

  • 3. 저기
    '24.2.16 9:26 AM (49.164.xxx.30)

    그거하나하나 신경쓰고 불안해하면 애들도 다 알아요. 제주변에도 고아는 아닌데 고아비슷하게 큰 아이엄마가 있는데, 첨엔 몰랐는데 마음속 컴플렉스와 분노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무서워 이제 연락도 안하지만 치료가 필요해보였어요. 누구나 을이될수 있어요. 너무 집착적으로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 4. 바람소리2
    '24.2.16 9:28 AM (114.204.xxx.203)

    엄마가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애들도 느껴요

  • 5. .....
    '24.2.16 9:28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엄마의 영향을 솔직히 받을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안살게 할려면 원글님 부터 그렇게 다른성격으로 사시면 되요..지금 원글님이 쓰신 내용 반대로 살아보세요 ...
    약속 뭐 꺠질수도 있고 바뀔수도 있죠 .. 상황에 따라서는 원글님이 바꿀수도 있는데요 .???
    그럴때마다 버림 받았다 이런 느낌 들고 원글님을 하찮게 여기고 이런감정을 다 바꾸셔야 될것 같아요..ㅠㅠㅠ

  • 6. 바람소리2
    '24.2.16 9:28 AM (114.204.xxx.203)

    상담받고 약먹으면 훨씬 나아요

  • 7. .....
    '24.2.16 9:29 AM (114.200.xxx.129)

    엄마의 영향을 솔직히 받을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안살게 할려면 원글님 부터 그렇게 다른성격으로 사시면 되요..지금 원글님이 쓰신 내용 반대로 살아보세요 ...
    약속 뭐 꺠질수도 있고 바뀔수도 있죠 .. 상황에 따라서는 원글님이 바꿀수도 있는데요 .???
    그럴때마다 버림 받았다 이런 느낌 들고 원글님을 하찮게 여기고 이런감정을 다 바꾸셔야 될것 같아요..ㅠㅠㅠ 엄마가 긍정적으로 살고 원글님이 쓰신 정반대로 사시면 아이들도 그영향으로 살곘죠 ..

  • 8. 청소년
    '24.2.16 9:30 AM (58.126.xxx.45)

    마음수련 캠프 보내세요
    여름 겨울 방학동안에 실시해요
    마음수련 청소년캠프보시면 많은 체험담 보실수 있어요
    엄마도 같이 하시면 시너지 효과가 있어요
    우리 애 작은애가 눈치보고 소심했는데 다녀와서 당당해지고 자기할말
    다 하고 살던데요
    첨엔 제가 당황스러울정도
    지금 의젓한 사회인으로 제몫을 다하고 결혼도 하고 얼마전 임신도 했네요
    마음수련 검색해보셔요

  • 9. col
    '24.2.16 9:31 AM (221.153.xxx.46)

    아픈 얘기인데요,
    아이들은 반드시 님과 닮게 클 수 밖에 없어요.
    엄마를 보고 자라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도, 아무리 엄마처럼 안살려고 해도
    엄마처럼 클 수 밖에 없어요.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자라고, 엄마니까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엄마의 삶을 답습하게 되죠.
    그건 각인같이도 주문같기도 때론 저주처럼 느껴질 정도로 무서운 것이죠.

    아이들을 내 모습과 다르게 키우려면 내가 바뀌어야해요.
    나이도 있는데 이제와 바꾸는 건 너무 어렵죠.
    근데 내가 바뀌는만큼 아이들의 미래가 바뀌니까
    난 나를 바꾸어야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모습으로
    내가 그 모습으로 사는 거예요.

    그래서 자식이 가장 무서운 스승이래요.

    내가 바꾸지 못했으면서 아이가 다른 모습으로 살길 바라면 안돼요.

    저 이제 48살인데요,
    저도 못난 모습 자식이 그대로 닮아갈까봐
    이 나이에 못해본거, 새로운거, 그동안 피했던 거 시도하느라
    힘들고 무섭고 그래요.
    근데 자식 땜에 해요.
    날 위해서는 나를 못바꿨는데 자식 위해서는 바꿔보려구요
    내가 잘살아야 자식도 잘 사니까요

  • 10.
    '24.2.16 9:32 AM (58.239.xxx.37)

    쌍둥이 임신해서 나을 때까지 입덧하며 이유식도 같은 것 먹이며 키워도 입맛이나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타고난 기질이 있더군요. 어릴 때는 둘다 엄청 예민하고 안 먹고 우는 애들이었는데요. 매일 놀러다니고 바깥활동하고 끼고 키웠어요. 지금 사춘기인데요. 한명은 무던하고 한명은 까칠하기는 해도 심하게 엇나가진 않고 크고 있어요. 부모 그늘에서 사랑하고 키우면 크게 엇나가지는 않는 듯 싶어요.
    저도 시골에서 어릴 때는 엄청 가난하게 자랐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가난한 중에도 자식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주신 부분을 느껴서 잘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내가 고아인 탓이 아니고 부모가 있어도 나쁜 부모도 있고 형제자매 많아도 외로운 사람도 있어요. 사랑으로 키우신다고 하니 애들도 느낄 겁니다

  • 11. ㅇㅇ
    '24.2.16 9:41 AM (133.32.xxx.11)

    애들은 문제 없어요
    단지 아이들 성장하고 각자 결혼하면 정상적 독립된 가족관계에서도 님이 또 버림받았다고 느낄까봐 걱정되네요

  • 12. ...
    '24.2.16 9:41 AM (114.200.xxx.129)

    221님 이야기가 확실하게 맞아요.. 솔직히 저도 스스로 느끼기에도 제가 엄마 성격 많이 닮더라구요.. 가끔은 엄마의 사고 방식까지요. 그래서 혼자 스스로 웃을때가 있어요
    저희 엄마 10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엄마의 영향에서 벗어날수가 없구나 싶어서요
    원글님이 진짜 아이들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모습으로 사시는게 솔직히 제일 확실한거 아닐까 싶네요 ..

  • 13. ...
    '24.2.16 9:51 AM (1.228.xxx.227)

    성인애들 두고있는데
    모자란 저보다 객관적으로 봐도 사회생활 잘해요
    애들에겐 제 부족한 부분 내색하지 않았어요
    애들걱정 마시고
    본인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 올리도록 해보세요
    지금 그 성향이 애들 크고나서 애들에게도
    을의 자세를 내보이면 곤란하잖아요
    어차피 애들 언젠가 독립해야 하는데
    그걸 인정하지 못하면 안되지요

  • 14. ㅇㅇ
    '24.2.16 10:05 AM (121.161.xxx.152)

    약속 깨졌다고 분노가 일정도면
    심각하긴 하네요.
    표현 안한다고 해도 주변에서 다 알껄요.
    마음을 좀 내려 놔 보세요.

  • 15. ..
    '24.2.16 10:34 AM (115.143.xxx.157)

    원글님 아직 건강하고 힘이 넘친다는 뜻 아닐까요
    화내고 분노하는 것도 중년들어 몸이 약히니지니
    저는 그럴 힘도 안나더라구요
    약속 취소되면 집에 쉴수있어 너무 좋고요.
    쓰고보니 일종의 포기, 놓아버림 같네요ㅎㅎ

    원글님 어린시절 치유가 안되서 그렇겠죠?
    앞으로 원글님 인생에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겨서좋은 기억과 추억들로 마음이 가득차길 바랄게요.

  • 16. 오늘을열심히
    '24.2.16 10:46 AM (27.126.xxx.117)

    며칠 입원한 병원에서
    초등생이 엉덩이 골절로 입원했어요
    간병하던 엄마가 주절주절 자기 사는 얘기를 묻지도 않았는데 부모 이혼한 얘기 자기도 이혼해서 어쩌구 이 아이는 사랑 많이 주고 싶다고 하는데
    사랑 못 받은 사람은
    사랑에도 중용이 필요하다는 걸 모릅니다
    내가 받고 싶던 사랑 듬뿍 주기만 하면 되는 줄 아는데
    식물도 물 많이 주면 뿌리 썩고
    햇볕 많이 주면 잎이 햇볕에 녹아 버리듯
    사춘기가 온 초등인데 엄마를 함부러 해서 보기 안타까웠어요
    사실 제가 사랑 못 받고 커서 저도 날 알아봐달라고 좀 만 얼굴 익히면 주절거리던 시절 부터 등등
    결론은 꼭 상담 받으세요
    사랑을 받은 적 없어서 어떻게 줘야하는지
    어떻게 화 내야 하는지 모르잖아요
    상담사에게 배워야합니다
    꼭!
    1

  • 17. 자기객관화가
    '24.2.16 10:58 AM (116.41.xxx.141)

    아주 잘되있는분이시구먼요 원글님이
    글에 잘 나타나는구만요
    아주 잘 크신거에요
    부모밑에 형제자매 다있어도 다른 차별로 다 분노게이즈가 만땅인 사람도 얼마나 많나요

    댓글들이 다좋으네요
    엄마 닮는다는것도 맞을거고 ~
    넘 불안해하지마셔도 될것같아요 ~

  • 18. ..,,
    '24.2.16 11:23 AM (1.226.xxx.74)

    그럼에도 원글님 잘 크신것 같아서 마음으로 응원 보냅니다.
    약속 깨지면 버림받았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가능하면, 그럴때 억지로라도 생각을 자신이 유리하도록 만들어 보세요.
    너무 힘들면 좋은 상담사 만나서 한번 상담해보세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 안 닮기도 해요.
    근데 환경은 중요한것 같아요.

  • 19. ...
    '24.2.16 11:25 AM (211.36.xxx.218)

    님의 성장과정에서 생긴 트라우마라
    아이들은 많이 사랑해주면 잘 클거에요

    님 마음을 잘 이해한 후 마음의 자유를 얻으세요

  • 20. ㅡㅡㅡㅡ
    '24.2.16 11:3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아이들 사랑으로 키우시면 잘 자랄거에요.
    행복하세요.

  • 21. 356
    '24.2.16 11:53 AM (125.128.xxx.76)

    위에 col 님이 잘 말씀해주셨는데요.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먼저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지금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먹고 싶은 거 먹여주고,
    하고 싶은 거 하게 해주고,
    사고 싶은 거 사고요.
    싫은 사람 안 만나고,
    좋은 사람 자주 보고요.

    그렇게 나를 잘 돌보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저절로 그런 내 모습을 따라합니다.
    아이에게 특별히 뭐 잘해줄 필요 없어요.
    그럼 그걸 권력으로 알고 엄마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합니다.
    상담 받아보시거나 명상 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

  • 22. ...
    '24.2.16 12:31 PM (218.155.xxx.202)

    놉 전혀 아니예요
    전 대가족 중간에 낀딸이라 구박받고 자라서 원글님이랑 비슷하뉴성격이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려 노력했는데요
    천하에 싸가지 없게 자기가 사랑받는게 당연한 걸로 아는 아이로 자랐어요

  • 23. 원글님토닥토닥
    '24.2.16 12:48 P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엄마의 불안정한 마음상태를 아이들은 고스란히 느낄수있어요
    원글님 마음의안정부터 치료받으세요 글만읽어도 불안불안하네요

  • 24. 응원합니다
    '24.2.16 4:38 PM (223.62.xxx.60)

    엄마가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애들도 느껴요22

  • 25. 길손
    '24.2.18 11:17 AM (106.102.xxx.105)

    마음수련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6591 무거운 가구옮기는지렛대 말이예요 5 쇼핑 2024/02/16 767
1556590 화통 삶아먹은 듯한 헬스장 할배들 19 Dd 2024/02/16 2,647
1556589 루이비통 크로스끈 4 알려주세요 2024/02/16 1,379
1556588 나쁜 플라스틱 반찬통 구별법 5 .. 2024/02/16 3,193
1556587 애 낳으면 요즘 얼마 주나요? 7 ... 2024/02/16 1,856
1556586 은행에서 65세 노인 정기예탁금 1 ㅡㅡ 2024/02/16 2,005
1556585 의대증원 2000명까지.. 필요한가요? 73 .. 2024/02/16 1,972
1556584 10억을 벌어 2억을 날린 경우 26 ... 2024/02/16 4,918
1556583 모쏠아재 글 삭제돼서 댓글 다시 올림 8 화남 2024/02/16 1,330
1556582 연세 있으신 부모님 협착증 수술 비용이 얼마인가요 11 ㅇㅇ 2024/02/16 1,254
1556581 토스 만보기 포인트 없어졌나요? 5 토스 2024/02/16 1,666
1556580 이국종 교수가 이재명 도지사때 탄원서 쓴건 아시나? 11 이야 2024/02/16 1,947
1556579 오늘자 보배드림 도른자있네요 3 ㅇㅇ 2024/02/16 2,447
1556578 허벅지 관절이 아픈데 4 50중반이고.. 2024/02/16 742
1556577 매화를 찾습니다! 2 00 2024/02/16 964
1556576 친구까지 셋이 호캉스 가려는데 추천좀 해주세요(조식, 라운지 필.. 4 11 2024/02/16 1,253
1556575 고급스러운 트레이닝복 파는 브랜드 아실까요 8 .. 2024/02/16 1,789
1556574 와이파이 잘 터지는 통신사가 어디인가요? 3 LGU,KT.. 2024/02/16 823
1556573 어제 전화영어 테스트 받았는데 부끄럽더라구요. 6 ㅇㅇ 2024/02/16 1,811
1556572 트럼프 대통령 되면 남한 패쓰하고, 8 ㄱㄴㄷ 2024/02/16 1,366
1556571 갱년기가 관절로 오네요 9 징징 2024/02/16 3,050
1556570 시어머니가 주신 물김치 7 ........ 2024/02/16 3,116
1556569 악하선염 써니 2024/02/16 536
1556568 팝핀현준도 장가 잘간편 아닌가요.??? 21 .... 2024/02/16 4,749
1556567 순방은 곧 민생이라더니 순방연기는 민생포기? 6 ㅇㅇ 2024/02/16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