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봄 아이인데 궁금해서요
이제 33개월 됐어요
말은 성인 처럼 구사해요
항상 붙어서 즉각 반응해주고
끊임없이 말해주니까
말이 엄청 빠르더라구요
한 28개월 정도까지 엄마가 모든거에
다 허용 해주더라구요
예를들어 물컵에 물 담아서 입에 물고 온
집에 물 다 뿜고 다니고 저는
계속 닦고 다니구요
본인이 하다하다 재미없어서
안할때까지 뒀어요
몇달을 그러고 놀았어요
무릎 나가는줄 알았네요
이제 엄마가 훈육도 하기
시작하는데 뭐든 즉각 바로
안되면 막 신경질 짜증 떼쓰면서 울어요
보통 저 개월수 아이들 반응이
저런게 일반적인가요?
이제 훈육 시작하면서 교정해주는 시기인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지극정성으로
진짜 사랑으로만 키우는데
엊그제 어린이집 다녀와서
제가 앞에 서있는데 그렇게 사랑스러운
아이 눈빛이 사춘기
아이처럼 변하면서 아래로 눈 내리깔고
차가운 목소리로 비켜 그러는거에요
잘못 들었는줄 알았는데 다시 그 자리에
가서 비켜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씩 웃어요.
어린이집에서 형들이 했던거
흉내 내보는거 같더라구요
엄마한테는 혼나는 일인줄 알고
있는거 같아요
저러면서 아이들도 적응하면서
사회성 생존법칙 배우는거겠죠
엄마한테 얘기해보는거 오지랖이겠죠
그렇다고 맞벌이하는데 어린이집
안보낼수도 없구요
돌부터 다녔는데 6개월 전에 보내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짜증 내고
힘들어하는거 보이는데 엄마는
이제 적응 잘하는거 같다고
6시까지 종일로 보내려고
적응시키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요즘엔 열나고 아파도 해열제
가방에 넣어서 보내고 아이도
열이 39도까지 나도 그냥 놀더라구요
아이들이 돌부터 9시에 어린이집 가는것도
대단한거 같아요
시대가 변했으니 아이들도
거기에 맞춰서 적응하는거겠죠?
저는 그냥 안전하게 돌봄만
해주면 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