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피부근염 폐질환등 12년 째 투병중이세요. 올해 70세입니다.
치매오기 이른 나이 아닌가요?
최근에 어머니 관찰해 보면 치매 검사를 해서 예방해야 할거 같아서요
공장에서 옷을 만드는 일을 아직까지도 해요. 장시간( 오래 앉아서 하면 치매발병이 높대요)
그만 두라고 아무리 해도 소용 없어서 포기한 상태구요.
서울 병원 가는데 시계 잘못 보고 1시간 일찍 가서 기다리거나
서울역에 곧 내리는데 깜빡하고 3코스 지나서 내리고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와서 기차 놓칠뻔하고
불교 대학을 한 번씩 가시는데 그날은 치과를 가야 한다고 나섰는데
늘 익숙하던 불교대학 가는 코스로 환승하고 엉뚱한 역에서 내렸어요.
전화와서 잘못내렸다. 여기서 치과가는 길 알려달라고요.
어디 가실 때 늘 저한테 물어서 다녔어요. 인터넷으로 빠른길 찾기 이런거 잘 못하시니
제가 어디서 내리고 몇번 출구 나가고 알려 드렸어요. 그러면 기록을 하든지 하시면 되는데
늘 다시 물어요.
설날 때 분명히 2월 16일 서울 병원 예약했다 말씀해 놓고 그럼 며칠 안남았네 하니
본인도 끄덕 끄덕했어요.
오늘은 서울 병원가는 날이 5월 16일이라고 하셔서 "아니 2월 16일이라고 했잖아?" 하니
"아니다 내가 병원다녀온지 얼마 안됐는데 2월이면 너무 빠르잖아. 5월달이다 라고요."
그래서 다시 예약 서류 찾아서 2월이 맞네 하시네요
노인이라 그럴 수 있는 건가요? 제가 보기는 그 선을 넘은 거 같아서
하루 빨리 치매 병원 검사해 볼까요?
외할머니 파킨슨병 앓으셨고 치매로 요양병원 오래 계셨어요. 80넘어 돌아가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