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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히키코모리같은 동생이 있는데요

... 조회수 : 4,569
작성일 : 2024-02-14 15:17:50

젊은놈이 집구석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낮시간에 내내 쳐자고

 

따지고보면 히키코모리도 아니에요 누구 만나거나 지가 필요한일 있으면 외출하고 하거든요

 

근데 일을 안하고 일할 생각이 별로 없어요

 

핑계는 맨날 무슨 시험 준비한다 입니다

 

나이든 엄마한테 얹혀서 사는데 아무 죄의식도 없는거같고 

 

알바라도 하라고 하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안되는것도 많습니다. 

 

아픈데 없고 젊고 건강한데 그나이 처먹고 막노동이라도 해야 인간 아닌가요

 

제가 뭔가 도움을 줘도 사회성이 떨어져 그런건지 고맙단 인사도 제대로 할줄 모르길래 짜증나서  10원 한장 안도와준지 오래에요

 

도움 받고싶으면 최소한 아쉬운 소리 먼저 하고 숙이고 들어오면 구직자리 알아보는거 돕는다든지 등등 제가 가능한 부분은 도와줄 수 있는데요

 

아쉬운 소리조차 하질 않는데 나서서 도와주기는 싫어요

아직 궁한줄도 모르는거고 지금 상태가 편한거겠죠

 

엄마가 지금은 소일거리도 하시고 저도 용돈 드리고 하는데

 

저는 동생은 없는사람으로 생각하고 제가 외동이라 생각하고 엄마 보살펴드릴건데요

 

 

제가 직접 동생한테 도움 주는건 없지만 엄마한테 군식구로 붙어사는 이상 제가 간접적으로 동생 부양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엄마 노후자금이 넉넉한 상황이 아니시라서요

 

엄마는 제가 동생 얘기만 꺼내도 역린 건드린것처럼 발작적으로 화를 내요

 

걔 어떡할거냐, 하다못해 편의점 알바라도 시켜라, 일단 내보내서 독립을 시켜야하는거 아니냐, 생활비 단돈 30만원이라도 매달 내게 해라, 등등

답답한 마음에 이런저런 제안도 해보고 태도때문에 욕할때도 있고 그랬어요

 

이정도 말할 권리도 없나요? 어쨌든 가족이기도 하고 동생땜에 나중에 제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게 저는 보이는데 엄마는 그까진 생각을 못하시는건지

 

말해봤자 바뀌는거 없고 미워도 자식이니 흠잡는소리 듣는건 또 싫으신건지

 

저러시니 동생도 더 꼴보기싫고 엄마도 가만 놔두면서 말도 못꺼내게 하는게 원망스럽고 그래요

 

 

나중에 엄마 병원 모시고 다니고 간병하는거 동생이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야 하나요

 

아래 얘기 나온김에 저도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집집마다 이런 형제 한명씩 있는집 많더라구요.

다들 잘 돕고사는데 제가 넘 야박하고 못된건지..

 

저는 젊은게 저러고 눌러앉은게 너무 싫어서 쫓아내서 노숙을 하든 막노동을 하든 혹독하게 현실을 깨우쳤으면 좋겠어요

IP : 221.146.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14 3:19 PM (221.147.xxx.153)

    동생 몇 살이에요? 성격은 어떤가요? 근데 저런 상황이면 아들이든 딸이든 뭔가 모자란 자식 감싸는 입장을 취하긴 해요 ㅜ.ㅜ

  • 2. 저는
    '24.2.14 3:23 PM (61.101.xxx.163)

    아들이 저래요.
    아직 학생이기는한데..진짜 알바하나도 안하고 집에서 먹고자고게임하고..
    저는 밥 굶겼어요.
    너도 성인이니 밥값은 하라구요.ㅠㅠ
    국장 받을수있는데 성적이 안돼서 등록금도 다내고 다녀요.ㅠㅠ 진짜 답답.
    밥을 아예 안줬더니 알바자리 구하더라구요..
    저는 너 대학 졸업하면 엄마는 시골 할머니댁으로 내려갈거니 니가 알아서 살라고 했어요. 평생 엄마는너 안봐도 되니너 졸업후 서로 얼굴보지말자고 했구요.
    그래도 이번에 알바 구했다고 사촌동생들 명절 용돈도 주더라구요.ㅠㅠ

  • 3. 윗님
    '24.2.14 3:25 PM (223.62.xxx.68)

    아들 알바 구했고 다니면 히키코모리는 아니네요

  • 4. deft
    '24.2.14 3:25 PM (211.36.xxx.130)

    그래도 원글님 동생은 누구 만나러 가기라도 하네요.
    제 남동생은 서른인데 아무도 안만나요. 주변에 친구도 없고요.. 대학 졸업하고 군대 다녀온게 용해보일 지경인데 어떨 땐 진짜 미친듯이 패고 싶어요.. 너무 한심해서.. 제가 남자라면 형입장으로 뭐 말귀좀 들어먹게 때리기라도 할텐데 답이 없네요.

  • 5. ...
    '24.2.14 3:2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는 아들 자식 안 미워요~ 내 예쁜 자식보고 뭐라하는 님이 미운 자식인 거고요. 어떻게 아느냐? 우리집에도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는 엄마 고생시키는 저 한심한 것!이랬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엄마가 저렇게 키운 거였어요. 그걸 인정하는데 오래 걸린 거죠. 저는 엄마한테도 일절 용돈도 안 줘요. 엄마도 알아서 해야죠. 같은 배에서 태어나서 하나는 아직도 엄마 그늘에서 사는데 저는 무슨 죄라고 열심히 일하고 내 생활 꾸리나요.

  • 6. .....
    '24.2.14 3:30 PM (118.235.xxx.39) - 삭제된댓글

    아우 진짜
    전형적인 아들맘이세요.
    귀한 아들 너무 귀하게 싸고 돌아서 무능력하게 만든거에요.
    동상도 엄마가 다 대주니 아쉬운거 없고
    엄마 재산=내 재산 이라고 생각할껄요.

    엄마는 바뀔 일 없고 신간 편한 동생도 바뀔일 없으니
    원글이 마음을 바꿔먹으세요.
    동생도 엄마도 좋아서 하는겁니다. 둘이 행복하라고 놔 두고
    엄마한테는 용돈도 신경도 끊으세요.
    나중에 엄마 병수발은 원글 몫일테니
    그땐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 7. .....
    '24.2.14 3:31 PM (118.235.xxx.39)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전형적인 아들맘이신거죠.
    귀한 아들 너무 귀하게 싸고 돌아서 무능력하게 만든거에요.
    동상도 엄마가 다 대주니 아쉬운거 없고
    엄마 재산=내 재산 이라고 생각할껄요.

    엄마는 바뀔 일 없고 신간 편한 동생도 바뀔일 없으니
    원글이 마음을 바꿔먹으세요.
    동생도 엄마도 좋아서 하는겁니다. 둘이 행복하라고 놔 두고
    엄마한테는 용돈도 신경도 끊으세요.
    나중에 엄마 병수발은 원글 몫일테니
    그땐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 8. ㅎㅎㅎ
    '24.2.14 3:48 PM (221.147.xxx.20)

    아까 다른 글 보니 집에서 평생 부모 밑에 놀고 먹다가 엄마가 아프니 못모신다고 했다잖아요
    게으르고 책임감 없는 사람들은 부모에 대한, 은혜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조차 안하려 하더라구요 에고 뭐 엄마도 불만 없고 둘이 좋다면야 님이 뭐라고 하겠어요
    나중에 아프다고 병원 데려가 달라고 하면 동생한테 시키라고 반복 반복 하세요
    제발 님이 하지 마시구요

  • 9. ...
    '24.2.14 4:25 PM (118.235.xxx.101)

    나중에 엄마 병원 모시고 다니고 간병하는거 동생이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야 하나요
    ㅡㅡ
    너무 높은 기대에요

  • 10. ...
    '24.2.14 4:32 PM (211.179.xxx.191)

    용돈도 드리지마세요.

    어머님 버틸만 하니 아들 닥달 안하는거고
    그 이유가 원글님인데요.

    간병요?
    돈 주는 일도 안하는 인간이 퍽이나 간병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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