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히키코모리같은 동생이 있는데요

... 조회수 : 4,618
작성일 : 2024-02-14 15:17:50

젊은놈이 집구석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낮시간에 내내 쳐자고

 

따지고보면 히키코모리도 아니에요 누구 만나거나 지가 필요한일 있으면 외출하고 하거든요

 

근데 일을 안하고 일할 생각이 별로 없어요

 

핑계는 맨날 무슨 시험 준비한다 입니다

 

나이든 엄마한테 얹혀서 사는데 아무 죄의식도 없는거같고 

 

알바라도 하라고 하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안되는것도 많습니다. 

 

아픈데 없고 젊고 건강한데 그나이 처먹고 막노동이라도 해야 인간 아닌가요

 

제가 뭔가 도움을 줘도 사회성이 떨어져 그런건지 고맙단 인사도 제대로 할줄 모르길래 짜증나서  10원 한장 안도와준지 오래에요

 

도움 받고싶으면 최소한 아쉬운 소리 먼저 하고 숙이고 들어오면 구직자리 알아보는거 돕는다든지 등등 제가 가능한 부분은 도와줄 수 있는데요

 

아쉬운 소리조차 하질 않는데 나서서 도와주기는 싫어요

아직 궁한줄도 모르는거고 지금 상태가 편한거겠죠

 

엄마가 지금은 소일거리도 하시고 저도 용돈 드리고 하는데

 

저는 동생은 없는사람으로 생각하고 제가 외동이라 생각하고 엄마 보살펴드릴건데요

 

 

제가 직접 동생한테 도움 주는건 없지만 엄마한테 군식구로 붙어사는 이상 제가 간접적으로 동생 부양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엄마 노후자금이 넉넉한 상황이 아니시라서요

 

엄마는 제가 동생 얘기만 꺼내도 역린 건드린것처럼 발작적으로 화를 내요

 

걔 어떡할거냐, 하다못해 편의점 알바라도 시켜라, 일단 내보내서 독립을 시켜야하는거 아니냐, 생활비 단돈 30만원이라도 매달 내게 해라, 등등

답답한 마음에 이런저런 제안도 해보고 태도때문에 욕할때도 있고 그랬어요

 

이정도 말할 권리도 없나요? 어쨌든 가족이기도 하고 동생땜에 나중에 제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게 저는 보이는데 엄마는 그까진 생각을 못하시는건지

 

말해봤자 바뀌는거 없고 미워도 자식이니 흠잡는소리 듣는건 또 싫으신건지

 

저러시니 동생도 더 꼴보기싫고 엄마도 가만 놔두면서 말도 못꺼내게 하는게 원망스럽고 그래요

 

 

나중에 엄마 병원 모시고 다니고 간병하는거 동생이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야 하나요

 

아래 얘기 나온김에 저도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집집마다 이런 형제 한명씩 있는집 많더라구요.

다들 잘 돕고사는데 제가 넘 야박하고 못된건지..

 

저는 젊은게 저러고 눌러앉은게 너무 싫어서 쫓아내서 노숙을 하든 막노동을 하든 혹독하게 현실을 깨우쳤으면 좋겠어요

IP : 221.146.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14 3:19 PM (221.147.xxx.153)

    동생 몇 살이에요? 성격은 어떤가요? 근데 저런 상황이면 아들이든 딸이든 뭔가 모자란 자식 감싸는 입장을 취하긴 해요 ㅜ.ㅜ

  • 2. 저는
    '24.2.14 3:23 PM (61.101.xxx.163)

    아들이 저래요.
    아직 학생이기는한데..진짜 알바하나도 안하고 집에서 먹고자고게임하고..
    저는 밥 굶겼어요.
    너도 성인이니 밥값은 하라구요.ㅠㅠ
    국장 받을수있는데 성적이 안돼서 등록금도 다내고 다녀요.ㅠㅠ 진짜 답답.
    밥을 아예 안줬더니 알바자리 구하더라구요..
    저는 너 대학 졸업하면 엄마는 시골 할머니댁으로 내려갈거니 니가 알아서 살라고 했어요. 평생 엄마는너 안봐도 되니너 졸업후 서로 얼굴보지말자고 했구요.
    그래도 이번에 알바 구했다고 사촌동생들 명절 용돈도 주더라구요.ㅠㅠ

  • 3. 윗님
    '24.2.14 3:25 PM (223.62.xxx.68)

    아들 알바 구했고 다니면 히키코모리는 아니네요

  • 4. deft
    '24.2.14 3:25 PM (211.36.xxx.130)

    그래도 원글님 동생은 누구 만나러 가기라도 하네요.
    제 남동생은 서른인데 아무도 안만나요. 주변에 친구도 없고요.. 대학 졸업하고 군대 다녀온게 용해보일 지경인데 어떨 땐 진짜 미친듯이 패고 싶어요.. 너무 한심해서.. 제가 남자라면 형입장으로 뭐 말귀좀 들어먹게 때리기라도 할텐데 답이 없네요.

  • 5. ...
    '24.2.14 3:2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는 아들 자식 안 미워요~ 내 예쁜 자식보고 뭐라하는 님이 미운 자식인 거고요. 어떻게 아느냐? 우리집에도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는 엄마 고생시키는 저 한심한 것!이랬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엄마가 저렇게 키운 거였어요. 그걸 인정하는데 오래 걸린 거죠. 저는 엄마한테도 일절 용돈도 안 줘요. 엄마도 알아서 해야죠. 같은 배에서 태어나서 하나는 아직도 엄마 그늘에서 사는데 저는 무슨 죄라고 열심히 일하고 내 생활 꾸리나요.

  • 6. .....
    '24.2.14 3:30 PM (118.235.xxx.39) - 삭제된댓글

    아우 진짜
    전형적인 아들맘이세요.
    귀한 아들 너무 귀하게 싸고 돌아서 무능력하게 만든거에요.
    동상도 엄마가 다 대주니 아쉬운거 없고
    엄마 재산=내 재산 이라고 생각할껄요.

    엄마는 바뀔 일 없고 신간 편한 동생도 바뀔일 없으니
    원글이 마음을 바꿔먹으세요.
    동생도 엄마도 좋아서 하는겁니다. 둘이 행복하라고 놔 두고
    엄마한테는 용돈도 신경도 끊으세요.
    나중에 엄마 병수발은 원글 몫일테니
    그땐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 7. .....
    '24.2.14 3:31 PM (118.235.xxx.39)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전형적인 아들맘이신거죠.
    귀한 아들 너무 귀하게 싸고 돌아서 무능력하게 만든거에요.
    동상도 엄마가 다 대주니 아쉬운거 없고
    엄마 재산=내 재산 이라고 생각할껄요.

    엄마는 바뀔 일 없고 신간 편한 동생도 바뀔일 없으니
    원글이 마음을 바꿔먹으세요.
    동생도 엄마도 좋아서 하는겁니다. 둘이 행복하라고 놔 두고
    엄마한테는 용돈도 신경도 끊으세요.
    나중에 엄마 병수발은 원글 몫일테니
    그땐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 8. ㅎㅎㅎ
    '24.2.14 3:48 PM (221.147.xxx.20)

    아까 다른 글 보니 집에서 평생 부모 밑에 놀고 먹다가 엄마가 아프니 못모신다고 했다잖아요
    게으르고 책임감 없는 사람들은 부모에 대한, 은혜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조차 안하려 하더라구요 에고 뭐 엄마도 불만 없고 둘이 좋다면야 님이 뭐라고 하겠어요
    나중에 아프다고 병원 데려가 달라고 하면 동생한테 시키라고 반복 반복 하세요
    제발 님이 하지 마시구요

  • 9. ...
    '24.2.14 4:25 PM (118.235.xxx.101)

    나중에 엄마 병원 모시고 다니고 간병하는거 동생이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야 하나요
    ㅡㅡ
    너무 높은 기대에요

  • 10. ...
    '24.2.14 4:32 PM (211.179.xxx.191)

    용돈도 드리지마세요.

    어머님 버틸만 하니 아들 닥달 안하는거고
    그 이유가 원글님인데요.

    간병요?
    돈 주는 일도 안하는 인간이 퍽이나 간병을 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597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배아파 의사증원 찬성한다는 말씀에대해 27 어느분이 2024/03/25 2,257
1565596 자라에서 맘에 드는 바지를 발견했는데 ㅠ 18 자라 2024/03/25 5,831
1565595 소세지 3 ... 2024/03/25 1,104
1565594 골다공증 검사가 이건가요??? 13 ........ 2024/03/25 3,050
1565593 불고기 누린내 잡는방법 질문요~ 13 육향 2024/03/25 2,643
1565592 혹시 자기얼굴인줄 모른채 8 호ㅓㅏ 2024/03/25 3,783
1565591 커플잠옷 선물하려는데 예산은 10만원선 7 라떼가득 2024/03/25 911
1565590 달래를 된장찌개에 넣었는데 맛없어요 13 왜맛없 2024/03/25 3,312
1565589 원추절제술 하라는데 4 2024/03/25 1,902
1565588 재산이 0원이면 선거 나갈 수 있나요? 8 .... 2024/03/25 775
1565587 이수정 띄운게 sbs인가요? 7 00 2024/03/25 1,901
1565586 50중반인데 편안 옷 파는 곳 추천 해주세요 4 옷고민 2024/03/25 2,925
1565585 미혼인데 친한지인 자녀결혼식 다 참석하시나요? 12 2024/03/25 3,091
1565584 의사들 사직서 제출..푸틴 선거도 이렇게 했겠지요? 17 누가 공산주.. 2024/03/25 2,213
1565583 블랙박스 여쭤볼게요 2 판도라 2024/03/25 673
1565582 공주밤 싹난거 3 아줌마 2024/03/25 769
1565581 이재정의원님 꼭 고소하셔서 거짓뉴스 누명 벗으시길 1 .... 2024/03/25 1,518
1565580 코스트코 공세점에 궁올리브육포있나요? 1 .. 2024/03/25 553
1565579 이거 싸우자는 걸까요? 13 이거 2024/03/25 5,617
1565578 누구를 위한 5년간 만명 증원인지 모르겠어요. 11 2024/03/25 1,670
1565577 왼손 새끼, 약지 두 손가락이 안으로 말리는 느낌 3 .. 2024/03/25 1,382
1565576 신림동 산다고 하면 어떤 느낌인가요? 24 .. 2024/03/25 5,159
1565575 문경새재 이번주 가려고 하는데요. 2 .. 2024/03/25 1,376
1565574 이쁜데 뭔가 아쉽고 덜 이쁜 구석이 있어야 매력적인듯 14 개취임 2024/03/25 5,635
1565573 코스트코에 토마토 쥬스 있나요? 4 가야 겠어요.. 2024/03/25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