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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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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가 한 행동 그대로 해요.

... 조회수 : 5,081
작성일 : 2024-02-14 12:26:46

제 부모,

양쪽 조부모님이 다 일찍 가셨어요. 외조부 50대, 외조모 60대, 친조부 60대, 친조모 70대

병수발 한적도 없고 병원비 지출한적도 없어요. 

친조모 병원에 6개월간 계실때 아버지는 한번도 안갔어요.

본인 자식들한테 해준건 없는데 본인들 부모에게는 알뜰하게 받아먹었어요.

결혼할때 돈도 해주고, 살다가 힘들때 합가해서 애도 봐주고,

살다가 힘들때 자금도 지원해주고, 재산도 많지는 않지만 물려주고,

친조부가 나라에 공을 세워 아버지는 유족연금도 받아요.

 

본인들이 받은 만큼의 1/10도 자식에게는 하지않습니다.

그리고 본인들 부모에게도 그렇게 받으면서도 찾아가거나, 챙기거나 하지 않았어요.

본인들 부모에게도 자식에게도 박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어요.

웃긴건 자기들끼리는 금술이 좋습니다.

 

지금 우리 형제들 부모에게 전혀 뭘 하지 않습니다

받은것도 없고요. 줄것도 없고요.

사실 이제 늙고 병들일만 남았으니 연 끊기지 않음 다행인 상황.

 

이번 연휴때도 그 어느누구도 찾아가지 않았어요.

각자 가정과 여행가거나 쉬거나 했어요.

 

난 저희 부모가 그들의 부모에게 어찌했는지 다 보고 자랐고 기억나요.

그들도 그대로 받아야죠..

가끔은 조부모가 그들에게 해준만큼만 해줘도 저는 효도하겠다 싶어요.

 

가끔 82에 효도바라지않는다 그런 글들 올라오는데,,,

정상적인 가정에서 잘 자랐으면 자녀들이 알아서 잘 할겁니다. 

자식들은 부모가 한 행동을 모두 기억하고 학습하거든요

 

IP : 218.154.xxx.9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4 12:33 PM (114.200.xxx.129)

    솔직히 조부모한테 보다는 원글님 부모님이 자식한테도엄청 인색한 부모님이었던것 같네요...ㅠ정상적인 가정에서 정상적으로 살아왔고 부모님 사랑 듬뿍 받았으면
    부모님이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겠죠 ...
    저는 자식입장으로만 살아왔는데 부모님한테 그냥 잘해드리고 싶었어요 ...
    그게 그냥 마음이 저절로 그렇게 가더라구요..
    저희 올케도 보면 홀아버지였던 저희 아버지한테도 친정 부모님한테도 참 잘하는 자식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근데 사돈 어르신들 여러번 봤지만... 그렇게 해드리고 싶겠다 싶더라구요 .. 제남동생 처가복 많구나 싶을정도로 참 좋은분들이더라구요

  • 2. 공감해요
    '24.2.14 12:37 PM (121.182.xxx.161)

    저도 부모가 하는 말들 ..속으로 코웃음 칠 때가 많아요
    저도 제 자식이 없다면 부모 모른척 하고 살았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 자식에게 , 조부모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는 데 한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를 부정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는 게 싫어서 제 나름 노력하며 삽니다.

    제사 잘 모시는 집이 자손이 잘 된다는 말은 귀신이 복을 줘서가 아니라 , 인내하고 절제하고 성실한 소양이 있다는 자체가 복이기 때문이라고 이해합니다.

    내가 어떻게 사는지 자식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게 가끔 숨막히지만 긴장 놓지 않고 살려구요

  • 3. .....
    '24.2.14 12:45 PM (221.153.xxx.234)

    제사 잘 지면 복 받는것도 없거니와
    자식이 보고 배우는것도 복불복이에요.

    아니 요즘 보면 사랑과돈 정성 퍼준 아들들은 부모 팽하지만
    차별받고 서러움 받던 자식이 인정 욕구 때문에 더 잘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 4. 글쎄요.
    '24.2.14 12:49 PM (221.147.xxx.153)

    세상사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헌신한 부모도 나몰라라 하는 자식, 막 키워도 효도하는 자식 분명히 있어요.

  • 5. ㅇㅇ
    '24.2.14 12:51 PM (211.209.xxx.126)

    그럼 원글님 자식들도 원글님 보고 있고 똑같이 데면데면 하겠네요

  • 6. 자업자득
    '24.2.14 12:52 PM (124.57.xxx.214) - 삭제된댓글

    자기가 한대로 받는 거 맞아요.

  • 7. 자업자득
    '24.2.14 12:53 PM (124.57.xxx.214)

    자기가 한대로 받는 거 맞아요.
    거의 대부분 그렇게 받더라구요.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 8. ....
    '24.2.14 12:57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근데거의 대부분은 그냥 자기가 한거 그대로 물러 받겠죠 ..제주변에는 거의 대부분 부모님 헌신한 부모님이 대부분인데 근데 부모한테 못하는자식들도 딱히 없던데요 ..

  • 9. 흠.
    '24.2.14 12:57 PM (221.147.xxx.153)

    전혀 부모를 찾지 않는 원글님을 보고 자녀들이 똑같이 하는 것도 받아들이신 상황이신건가요?

  • 10. 흠.
    '24.2.14 12:58 PM (221.147.xxx.153)

    저는 부모님이 너무 불화하셔서 그런지 엄마아빠가 사이 좋으신 것만으로 어느 정도 평화로운 가정이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 11. ...
    '24.2.14 12:59 PM (61.43.xxx.13)

    제 부모님도 딱 저런 경우인데요 전 잘 찾아뵙지 않지만 동생이 인정욕구로 너무 잘 해드립니다 명절때 찾아뵈면 완전 비교질 대박이라 스트레스ㅠㅠ

  • 12. .....
    '24.2.14 1:00 PM (118.235.xxx.97)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면 님 아버지를 왜 욕하나요.
    아버지도 할아버지한테 보고 배워서 그런걸텐데

  • 13. 그쵸
    '24.2.14 1:11 PM (115.94.xxx.37)

    맞습니다. 그렇게 될 확률이 크죠.

    친정 엄마가 승질머리가 '괴랄'해요. 뭐랄까... 자기 감정이 곧 태도인 사람.
    작은 일을 자기가 할 수 있을 만큼 크게 문제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랄까요...
    어릴땐 몰랐는데 크면서 알게 됬어요.
    도대체 왜 남들보다 이렇게 사는게 힘들까..
    엄마 (월지에 양인 있어요) 는 결국 친정부모,형제랑도 손절했는데..
    이제 자기 세째 딸과 손절.. 하네요.

    결국 자기 부모 장레식장에도 안갔는데, 세째도 안 올 거 같아요

  • 14. ...
    '24.2.14 1:14 PM (218.154.xxx.94)

    사랑으로 키웠지만, 내가 내부모에게 하는것 보고 내 자녀도 그렇담 받아들여야겠죠.

  • 15.
    '24.2.14 1:26 PM (61.101.xxx.163)

    원글님 부모님은 조부모에게 못하기도 했지만 자식들에게도 박하고 못했다잖아요.
    최소한 지기 부모한테는 인색했어도 자식들에게 사랑을 등뿍줬거나..
    자식들에게는 인색했어도 조부모님들에게 자식된 도리를 했으면 원글님 형제들이 지금과는 달랐을거라는 얘기인데..
    일부 댓글들은 또 뭔 소리인지..
    사랑도 못받고 보고배운것도 없다..이 소리잖아요.
    원글님이야 어련히 알아서 자식들에게 사랑 듬뿍 줬겠지요.

  • 16. 의사집
    '24.2.14 1:40 PM (113.199.xxx.45) - 삭제된댓글

    의사나고 박사집 박사나는게 괜히 있는말이 아니죠뭐
    보고듣는대로 크다보니 그럴수밖에요

    조부모에게 못한 부모는 자식에게 뭐랄수도 없어요
    자식이 아빠도 그랬잖아요 엄마도 그랬으면서~~
    이럼 할말도 없고요

  • 17. 케바케
    '24.2.14 1:45 PM (58.142.xxx.18) - 삭제된댓글

    제목과 내용이 안맞아요.
    원글님 시아버지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잘했다면서요. 근데 시아버지는 왜 원글님에게 못하나요? 원글이 주장대로면 부모케어 잘받은 원글이시아버지가 원글댁에 잘해야 하잖아요.
    원글님은 그냥 자식들에게 도움안되는 시댁이 싫어서 꼴뵈기싫은거잖아요. 그모습을 시아버지가 그 아버지에게 한 고대로 돌려주는 거라고 정당화하고 싶은 거구요.

  • 18. 케바케
    '24.2.14 1:47 PM (58.142.xxx.18) - 삭제된댓글

    제목과 내용이 안맞아요.
    원글님 아버지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잘했다면서요. 근데 아버지는 왜 원글님에게 못하나요? 원글이 주장대로면 부모케어 잘받은 원글이아버지가 원글댁에 잘해야 하잖아요.
    원글님은 그냥 자식들에게 도움안되는 부모가 꼴기싫은거잖아요. 그모습을 아버지가 그 아버지에게 한 고대로 돌려주는 거라고 정당화하고 싶은 거구요.

  • 19. 케바케
    '24.2.14 1:52 PM (58.142.xxx.18)

    제목과 내용이 안맞아요.
    원글님 아버지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잘했다면서요. 근데 아버지는 왜 원글님에게 못하나요? 원글이 주장대로면 부모케어 잘받은 원글이아버지가 원글댁에 잘해야 하잖아요.
    원글님은 그냥 자식들에게 도움 안되는 부모가 꼴보기싫은거잖아요. 그 모습을 아버지가 그 아버지에게 한 고대로 돌려주는 거라고 정당화하고 싶은 거구요.
    내 행동의 원인을 전가시키면 내가 나의 주인이 되지 못해요.
    원글님 주장대로면 원글님 자식들은 원글님보고 고대로 배우겠네요.
    나쁜 줄 알면 고대로 하지 말아야지요.

  • 20. .....
    '24.2.14 2:09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이게 좋은걸 보고도 못배우는건 그사람 자질이 그것밖에 안되서 그런거요
    보고 배우는 사람은 그나마 그렇게해보려는 마음이 있으니 그대로 따라서 하게 되고
    비슷하게 되는것 같아요.
    최근 시부에 대해서 새로 알게된 내용들이 있는데 남편이랑 비슷한 면이더라구요.
    그래서 참 부모보고 배우는게 무서운거구나..
    부모가 환경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네요.
    타고난 기질이 제일 크지만 나약한 존재가 사람이나 환경도 정말 중요하다. 는 결론.

  • 21. .....
    '24.2.14 2:10 PM (110.13.xxx.200)

    이게 좋은걸 보고도 못배우는건 그사람 자질이 그것밖에 안되서 그런거 같아요.
    보고 배우는 사람은 그나마 그렇게해보려는 마음이 있으니 그대로 따라서 하게 되고
    비슷하게 되는것 같구요.
    최근 시부에 대해서 새로 알게된 내용들이 있는데 남편이랑 비슷한 면이더라구요.
    그래서 참 부모보고 배우는게 무서운거구나..
    부모가 곧 환경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네요.
    타고난 기질이 제일 크지만 나약한 존재가 사람이나 환경도 정말 중요하다. 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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