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먹던 맥주...퇴근해서 한잔 쫘악 들이키면 하루의 피로가 싸악 사라진다 생각했어요
알콜중독인가 저스스로 괴로워하면서도 쉽게 끊지 못하고 저녁마다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날까지 왔어요
배도 나오고 키도 작은데 점점 동글동글해져가고 과자도 간식도 그닥 안좋아하는데 그술이 문제였던거죠
어느날 82에서 어떤분이 제로맥주를 권해주셔서 한번 먹어봤는데...으윽 맛도 없고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한 이삼일 마시니 입에 딱 맞아버리네요
이제 그냥맥주가 달아서 못먹겠어요
칼로리도 13정도고 저 밥 세끼 다 먹고 맥주만 바꿨는데 5키로 빠졌어요.
우와 얼굴라인이 살아나네요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개운하고....20년을 내가 미쳤지 그생각만 드네요
결론은 전 알콜중독이 아니고 탄산 중독이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