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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도 변하듯 사람도 변해요.

그냥 조회수 : 5,086
작성일 : 2024-02-13 23:14:18

제 20대를  뒤돌아 보면 이불킥 하듯

지금의 전 제 20대와는 180도로 많이 바뀌었어요.

 

그때는 오만했고 경솔했으며

뭘 알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 사람들을 차별했으며

설득할 논리도 없으면서 내 위치를 억울해 했어요.

어리다고 봐 주는 것도 모르고

내 주장이 먹혀 들었다고 거들먹 거렸으며

의기양양했죠.

 

그리고 조금씩 사회를 알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많은 밤을 이불킥 하고 눈물로 지새우고

깨지고 책을 읽고 감동하고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난 뒤의 지금의 제가 되었어요.

 

아직도.......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지만요.

 

사람이 안변한다고 하는 것은

변하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변할 의지도 없이 그냥 자신을 무책임하게 놓아 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오로지 탐욕과 욕심에 현혹되어 물질만을 우외에 두고 변한 사람도 있을

거라생각해요.

 

10대 20대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나요?

IP : 14.50.xxx.12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24.2.13 11:17 PM (125.142.xxx.27)

    변하는거 같은데 정말 놀랍게도 나이들어도 철이 안드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부자거나 환경이 편안한것도 아닌데... 참 신기..

  • 2. 공감해요.
    '24.2.13 11:20 PM (211.36.xxx.50)

    저도 생각해보면 변하고 많이 성장한 것같아요.
    사람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말도 맞지는 않아요.
    물론 바뀌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부는 아니죠.
    근데 사실 타고난 본성의 일부는 바뀌기 힘든 것도
    사실이예요.
    사람 바뀌지 않는다. 사람 바뀌기도 한다.
    둘다 맞는 듯 해요.

  • 3. 원글
    '24.2.13 11:22 PM (14.50.xxx.125)

    변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있긴 하죠.....ㅎㅎㅎ

  • 4. ....
    '24.2.13 11:32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돌이켜보면 참 오만했다 나밖에몰랐다 할때도 있고
    참 순수했다 소박했다 할때도 있었죠
    전자는 많이 변해서 참 다행인부분이고
    후자는 많이 변하지않기를..
    더 시간이흘러도 그때 감성을 잊지않길.. 바라는마음이 공존하죠ㅎ

  • 5. ...
    '24.2.13 11:32 PM (222.239.xxx.66)

    돌이켜보면 참 오만했다 나밖에몰랐다 할때도 있고
    참 순수했다 소박했다 할때도 있었죠
    전자는 많이 변해서 참 다행인부분이고
    후자는 많이 변하지않기를..
    더 시간이흘러도 그때 감성을 잊지않길.. 바라는마음이 공존해요ㅎ

  • 6. ...
    '24.2.13 11:34 PM (211.234.xxx.107) - 삭제된댓글

    변한다와 성장은 다른거라 봅니다.
    내,외적으로 어릴적보다 성숙했지만 나라는 사람 가치관 방향은 그 때나 지금이나 그대로네요

  • 7. ....
    '24.2.13 11:35 PM (211.234.xxx.107)

    변한다와 성장은 다른거라 봅니다.
    내,외적으로 어릴적보다 성숙했지만 나라는 사람 가치관 방향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본질은 그대로네요

  • 8. ...
    '24.2.13 11:38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성격이 변한것 같아요... 그때는 진짜 내성적이었는데.,..저 중고등학교 동창들 보면 저 성격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제가 그렇구요..ㅎㅎ

  • 9. ...
    '24.2.13 11:39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성격이 변한것 같아요... 그때는 진짜 내성적이었는데.,..저 중고등학교 동창들 보면 저 성격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제가 봐도 그렇구요..ㅎㅎ 하고 싶은일에는 적극적으로 나가는편인것 같아요..

  • 10. ...
    '24.2.13 11:4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성격이 변한것 같아요... 그때는 진짜 내성적이었는데.,..저 중고등학교 동창들 보면 저 성격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제가 봐도 그렇구요..ㅎㅎ 하고 싶은일에는 적극적으로 나가는편인것 같아요..저도 지나가 나서 이불킥하는것도 많아요...
    원글님만 그러는건 아닌것 같아요

  • 11. ....
    '24.2.13 11:41 PM (114.200.xxx.129)

    성격이 변한것 같아요... 그때는 진짜 내성적이었는데.,..저 중고등학교 동창들 보면 저 성격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제가 봐도 그렇구요..ㅎㅎ 하고 싶은일에는 적극적으로 나가는편인것 같아요..저도 지나고 나서 이불킥하는것도 많아요...
    원글님만 그러는건 아닌것 같아요

  • 12.
    '24.2.13 11:46 PM (67.70.xxx.142)

    변한다와 성장은 다른거라 봅니다. - 22222

    정답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타고난 성격이나 능력같은걸 의미하는거겠죠.
    왜 그런말이 있잖아요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혹은 "너 자신을 알라"
    대부분 부정적으로 받아드리는게 보통인데 저는 그러뜻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게 좋은말도 아니고 나쁜말도 아닙니다.
    타고난데로 살면서 큰 문제없이 살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한거죠 ㅎㅎ.

  • 13. .....
    '24.2.14 12:03 AM (1.236.xxx.80)

    슬프게도 저는 원글님과 반대가 되었어요

    사람들을 믿지 못하겠고
    평등하게 대하려던 것이 어리석은 순진함이었다고 후회해요

    이간질과 시기를 겪고 나니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 버렸는데
    회복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인간에 대한 신뢰가
    다시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본적으로 회의감이 더 커요

  • 14. 원글
    '24.2.14 12:23 AM (14.50.xxx.125)

    전 성격 자체가 완전히 변했어요.

    다들 안변한다고 하는데 의외로 성격마저도 많이 변해 있더라고요.

    같은 회사 생활 10년 하는 칼같고 불같이 화 잘 내는 동료도 이래 저래 삶에 치이다 보니

    많이 유순하고 둥글둥글해져 있더군요.

    어제 자신 성격 많이 죽었다길래 동감하며 막 웃었어요.

    우리 친정엄마는 정말 나쁜 쪽으로 많이 변했고요 ㅠㅠ

    전 사회생활에 깎이고 남편과 친구 동료들 때문에 성격도 많이 바뀌었고요.

    사회생활에 워낙 깨지다보니( 제성격탓 남탓 반반 이겠죠.) 삶에 버티기 위해 성장이 아니라

    성격마저 변했구나 싶어요.

  • 15. 원글
    '24.2.14 12:34 AM (14.50.xxx.125)

    1236님

    토닥토닥.....

    에고....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제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 ( 내가 해준 만큼만 되돌려 주는 사람들과 해준 만큼

    에서 조금 덜 되돌려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히 살고 있어요.

    냉정하게 상대방 입장에서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다음에 행동하기에

    원래 사람에 대한 믿음이 많이 없어요.

    (가족들에게 워낙 철저하게 당해봤기에 ㅎㅎㅎㅎㅎ )

  • 16. ..
    '24.2.14 1:03 AM (61.253.xxx.240) - 삭제된댓글

    변할 의지도 없이 그냥 자신을 무책임하게 놓아 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오로지 탐욕과 욕심에 현혹되어 물질만을 우외에 두고 변한 사람도 있을222

    거라생각해요.

  • 17. ...
    '24.2.14 1:04 AM (61.253.xxx.240)

    변할 의지도 없이 그냥 자신을 무책임하게 놓아 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오로지 탐욕과 욕심에 현혹되어 물질만을 우외에 두고 변한 사람도 있을거라생각해요22222

  • 18. ..
    '24.2.14 1:09 AM (106.101.xxx.216) - 삭제된댓글

    나이먹고 깎여서 둥글어지는 경우 많죠
    아닌 경우도 있지만..

  • 19. .....
    '24.2.14 6:09 AM (219.248.xxx.64)

    사람은 잘 안변해요,,
    경험이나 성찰를 통해 발전하거나 행동방향이 변해도 본성이나 기질은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 봐도 결국 비슷해요..
    그래도
    항상 성찰하고 자신을 뒤돌아 보는 이들은 나이들어도 발전 도상에 있는 사람이라고 봐요
    인간적이라고 생각해요
    늙어도 성장통을 겪는 사람, 그리고 나아지는 사람..

  • 20. ..
    '24.2.14 9:35 AM (121.135.xxx.151) - 삭제된댓글

    저의 20대 30대는 성격장애가 심해서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고 하이고 스러운 때가 많았네요

  • 21. ㄱㄴ
    '24.2.14 10:00 AM (223.39.xxx.102)

    너무 좋은 말씀이예요.
    저도 그렇게 변화,성장하려 노력해요.

    자아반성이 있어야 가능하고,
    자기애가 강한사람은 자아반성이 없더라구요.
    있더라도 더 이기적인 방향으로 자아반성해요.

  • 22. 잘 안변해요
    '24.2.14 11:25 AM (121.143.xxx.68)

    저와 남편이 그 예인데 우리는 변했다 성장했다 두루두루 생각하면서 살았지만
    이제와 보니 그냥 결혼 초반의 그사람 저 똑같더라구요.
    근원적인 변화 없었어요.

  • 23. 원글
    '24.2.14 11:39 AM (119.203.xxx.70)

    사람들이 성격과 본성과 자꾸 함께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본성이나 성질자체는 사람들이 타고난 기질을 말하고

    성격은 외부적 환경에 적응되는 기질을 말한다고 알고 있어요.

    자신의 성격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평탄한 삶을 살았다는 증거죠.

    그리고 본성자체가 순하고 긍정적이면 그렇게 주욱 살면 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저 처럼 소심하고 말도 없이 조용한 편이지만 그 내면은 질투와 시기와 오만함으로

    똘똘 뭉쳤던 사람들은 20대 30대가 정말 치열했던 거죠 ㅠㅠ

    이제야 겨우 이정도면 좀 둥글어졌다 좀 사람다워졌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 이정도로 된다고 참 고생했다 싶어요....

    나 자체만 해도 너무 버거워 20,30대 날마다 일기장에 5-6장 적으며 울며 지냈었죠 ㅎㅎㅎ

  • 24. .....
    '24.2.14 2:39 PM (211.234.xxx.153) - 삭제된댓글

    오히려 원래 둥글고 순하던 본성을 가지고 있다

    환경이나 사건에 의해
    질투와 시기오만으로 점철 된 인생살았고
    나이들어 본성이 살아난거 아닐까요?

    저는 E인 줄 알았는데 생존하기 위해서고 지금은
    I로 바뀌었는데 원래 I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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