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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가 싫어서 마음이 괴로와요

..... 조회수 : 5,185
작성일 : 2024-02-13 23:12:00

싱글 시누.

한 이 년 전 부터 싫은 감정이 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시누와 대화하는 것도 싫고

저나 아이에게 친절한 것도 싫고

그 앞에서 표정관리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도 싫고

만나기 싫은데 만나야 하는 것고 싫고 그래요.

 

어떤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나쁜 사람도 아닌데

가까이 하면 내가 좀 피곤해 지는 일들이 쌓여서 거리를 두고 싶었고, 그래서 좋게 둘러서 표현을 했는데도

못 알아듣고 그 거리를 안 지켜줬던 거 같아요.

착한데 눈치 없는 건지, 착한척 하며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건지.. 저도 헷갈리더리고요. 

그게 반복되다보니 저도 더 마음을 닫게 되고

지금은 너무 싫은 마음이 들어요. 

 

거리를 두고 싶은데 못 그러던 이년 전 쯤, 

저한테 전화가 오거나 남편한테 전화가 오면 땀이 나고 심장이 쿵쾅거리며 뛸 정도였어요. 싫은데 티를 내지 않으려 하다보니 더 그랬던 거 같아요. 

 

제가 싫은 티를 내니 그제서야 좀 거리를 지켜주고 있긴 해요. 그런데도 이제는 다 싫어요.  

 

이 마음이 참 괴롭네요... 

 

IP : 39.114.xxx.2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뭠가가
    '24.2.13 11:15 PM (70.106.xxx.95)

    뭔가 부담스러우신가보죠
    싱글이니 나중에 님 아이나 님한테 부담이 올거같을거고

  • 2. ...
    '24.2.13 11:17 PM (1.236.xxx.218)

    아이고 싱글 아닌 시누가 더 부담..
    저희는 딩크인데 모아놓은 재산이 좀 있어요
    결국 조카들한테 가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 같더라구요 ㅜㅜ

  • 3. ㅇㅇ
    '24.2.13 11:17 PM (49.164.xxx.30)

    너무 자주 연락하고 만나면 싫죠. 저는 친언니도 연락 거의 안해요.성격이 너무 유별라고 이기적이라..
    카톡만 와도 심장이 마구 뛰었는데..저는 대놓고 말했네요.그뒤로 상황파악하고 안와요. 너무 좋아요

  • 4. ...
    '24.2.13 11:21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그냥 저 좋다는 사람 친해지고 싶다는 사람 다 너무 부담스럽잖아요.
    그런데 시가쪽도 가족이라고 자꾸 의지하고 같이하려하고 그러면
    확 밀어내지도 못하고 너무 곤란할거 같아요.
    이게 참 본인이 결혼하고 시누를 맞닥뜨리지않는 이상 깨닫기가 힘들어요.

  • 5. ......
    '24.2.13 11:26 P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어버이날.시부매님 생신때만 보면 되는 사이 아닌가요?
    자주 보지 마세요.

  • 6. .....
    '24.2.13 11:27 PM (118.235.xxx.109)

    어버이날.시부모님 생신때만 보면 되는 사이 아닌가요?
    자주 보지 마세요.

  • 7. 도대체
    '24.2.13 11:58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시누올케처럼 별 볼 일 없는 관계에서 원글님 마음처럼 되려면 얼마나 기괴해야할지 상상이...레즈비언이라서 원글님께 찝적거리나요? 그거 아니라면 그냥 남처럼 생각하고 자주 만나지 말고 개인적 연락을 무시하세요.

  • 8. ㅡㅡ
    '24.2.14 12:00 AM (218.155.xxx.132) - 삭제된댓글

    저도요.
    증상 똑같아요.
    기분 좋다가도 시누 카톡오면 하루종일 별로인..
    저는 결혼 초 무례했던 게 쌓였고
    제가 말해서 사과도 받았지만
    저와 결이 안맞는 사람이고 사회에서 만났으면 절대 상종 안했을 사람인데 눈치가 제로라 거리두기를 못합니다.
    좋은 말도 거슬리는 말도 다 싫어요.
    근데 친구가 없어서 읽씹을 해도 한달에 한 두번 카톡 보내네요..

  • 9. ...
    '24.2.14 1:06 AM (61.253.xxx.240)

    시누이로서 주의해야겠다 싶어요

  • 10. ..
    '24.2.14 1:56 AM (124.53.xxx.169)

    시누이 올케는 서로 좀 멀어야 좋던데요.
    우왁스런 그녀들 너어~~~~무 싫어요.
    잠깐이라도 같이 있으면 내가 왜 이여자들속에 있나 싶고
    얘기 재미도 없고 시간도 안가고 공감대도 없고
    연락 받는건 더싫고 ....

  • 11. ...
    '24.2.14 4:15 AM (58.29.xxx.1)

    시누이들은 올케한테 잘해주고 싶어하고 내 식구라고 생각하는데
    올케 입장에선 시누이를 내 식구처럼 생각하진 않죠.
    부담스러워요.
    우리 시누형님들도 착하고 좋은데 저한텐 남인데 친하기를 강요해요.
    같은 식구해봤자 의무만 늘어나죠

  • 12.
    '24.2.14 7:03 AM (1.243.xxx.162)

    저는 제가 시누이고 새언니랑은 연락 안해요 명절이랑 어른들 생신이나 그럴때만 보는데 너무 좋아요 딱 그정도
    그렇게 만나면 반가워요

    문제는 시댁
    아가씨 결혼전은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이상해졌어요
    자꾸 시누이 노릇해대네요 손아래인데도 대접받으려고 하고요
    시댁와서 손 하나까딱 안하고 누워만 있어요 ㅜㅜ
    꼴보기 싫어요 +고모부도 싫어요
    그래서 명절이 싫어요 수저 하나 놓지 않는 저 시누이 내외땜에
    일하는 하인된 기분 나만 종종 거리는 82년생 김지영 ㅋ
    시누이 넘 싫어요 그만 보고 싶어요

  • 13. ….
    '24.2.14 9:34 AM (121.162.xxx.234)

    세상 모든 사람이 좋을 순 없어요
    뒤집으면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도 없구요
    눈치가 없든 착해서든 안 보고 미워하지 않는게 서로를 위한 길이죠
    단 남편은 다를 수 있으니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남편과 결혼 유지중엔 최대한 덜 보는걸로 타협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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